뭐 다들 중단세의 중요성은 잘 알거야. 특히나 대련시 자신의 중단을 지키고 상대방 중단을 무너뜨리는 건 정말 중요하거도 어려운 일이지. 예전에 호구쓰고 좀 지나서 고단자 분들하고 대련연습을 했을때, 한분이 계속 내검을 눌러버리드라고. 머리든 손목이든 뭔가 하려고만 하면 눌러버리는거야. 게다가 찌름도 몇번 당하고. 몇번을 그렇게 당하니까 속으로는 엄청 짜증이 났었지. 이양반이 잘한다고 지금 재는건가 하면서. 그러다가 연습 끝내기 전에 와서 하는말이, 치는데 너무 급급해서 들어올때 중단을 안지킨다는거야. 그러다보니 검도 눌리고 찌름도 당하고 그런다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 중단을 지켜야한다고 하더라고. 우리도장에 고2애가 하나 있는데 이번에 초단심사보는 애야. 가끔 그녀석하고 하다보면 얘가 검쓰는게 중단이 비워. 그래서 많이 눌러버리거든. 그러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는거야. 아, 그때 그 고단자분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치겠다고 들어오지만 가운데가 휑하니 비워있으니.. 요즘 연습할때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게 중단을 잡자. 내중단은 지키고, 상대방은 무너뜨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언젠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