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의 KB, KH 법칙 놀이를 한번 해 볼까 하오..

머피의 법칙이네.. 무슨무슨 법칙이네.. 재밌는 법칙이 많소만,

우리 검겔에서는

KB (KUMDO BABO,  검도보바)
KH (KUMDO HwangDang, 검도황당) 법칙을 한번 만들어 보았으면 하오.

검도하면서 보바된 기분이 들었을 때나,
검도하면서 황당했던 기분이 들었을 때가 언제였든지 한번 적어 보는게 어떻겠소?

아주 예전  Hitel 시절, 성진규 관장님이 개설하신 KUMDO 게시판에 올렸든 법칙이오만,
기억을 더듬어 한번 나열해 보겠소.. 많은 햏자들의 경험도 한번 들려주시오..

시작하겠소!
-------------------------------------------------------------------------------

<KH 법칙 1>
검도심판 규정 1조. 검도의 심판의 판정은 항상 옳다.
검도심판 규정 2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있을 때는 1조의 규정을 따른다.  

<KB법칙 1>
오랫만에 도장에 운동하러 간 날, 도장에 도착해서야 빨아 둔 도복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안다.

<KB법칙 2>
오랫만에 도장에 운동하러 간 날, 그 날따라 관장님이 칼 잡아 주시는 날이다. 죽었다!

<KB법칙 3>
전 관원 앞에 나와 시범보여 달라고 하는 동작이 내가 제일 못하는 동작이다.

<KB법칙 4>
검도장 마루바닥에 떨어지는 빵은, 잼 바른 쪽이 항상 밑으로 떨어진다.

<KB법칙 5>
검도장에서 잃어버린 옷핀, 압정, 유리조각은 항상 내 발바닥에서 찾으면 나온다.

<KB법칙 6>
시합하러 가서 유치원 동기 만나 듯, 반갑다고 껄쩍거리며 인사한 다른 도장관원과는
중요한 고비에서 나와 맞붙게 된다. 꼭 내가 진다!  
 
<KB법칙 7>
단체전에서 여자관원들이 단체로 나와 꽥!꽥!! 응원하는 도장과 시합을 하면, 꼭 2:2 동점이 되며
마지막 주장은 줄 잘못 선 내가 된다. 그리고 진다. 돌아가시고 싶다.

<KB법칙 8>
운동마치고 샤워할 때, 꼭 내 차례에서 보일러 뜨거운 물이 없다.
 
<KB법칙 9>
승단시험 보러가면, 안 끊어지던 호면 끈도, 그 날 끊어진다. 심사비 돌려~도..

<KB법칙 10>
승단심사 보러가면, 승단심사장에서 제일 키 큰 사람과 제일 키 작은 사람이 짝이된다.

<KH 법칙 2>
도끼칼에 맞아 피멍이 들었을 때, 나쁜 놈은 칼로 막아야 될 걸 몸으로 막은 니가 나쁜 놈이다.

<KH 법칙 3>
안 울리던 전화벨, "죽여라~ 살려라~" 고함치는 시합장 내 명판 주머니 속에서 울린다.

-----------------------------------------------------------------
기억을 더듬어 써 보았소..
다른 햏자들의 꼬리말을 기대해 보오.

법칙을 만들어 보았소만, 법칙보다 재밌는 것들 본 것도 많소..

"손목~!"
"머리~!"  기합넣고 시합해도 아쉬울 판에, 
"손목떼이~! 대가리~!" 사투리 기합넣는 검객도 보았소..

코등이 싸움하면서 어제 밤 마신 술이 덜 깨어 술냄새 풀풀 풍기면
"고만 합시다.. 예.. 살살 좀 하소.."라던 검객이 생각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