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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 끝난 기념으로 쓰는 각 팀별 선수분석 #1.tsm

도망자트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18 07:05:31
조회 15448 추천 103 댓글 41



팀 솔로미드 (Team Solo Mid)


CLG NA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북미 전통의 강호. 각종 대회에서 CLG한테 밀리며 콩신의 가호를 받는 듯 보였지만 최근 IPL에서 CLG를 잡아내고 우승함으로써 콩라인에서 벗어났다. 한국팀들을 제외한 롤 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합숙훈련을 하고 있으나 그닥 효과는 없는 듯. 최근 탑을 레인맨->다이러스로 교체한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졸라짱쎈 팀으로 유명한 Epik Gaming을 B팀으로 합병한다고 한다! (http://www.solomid.net/forums/index.php?/topic/25931-solomid-major-updates) 프로팀이 아닌 칭목칭목한 팀이라서 온갖 대규모 대회에 코빼기도 못비치던 에픽에게는 희소식. 우와아아앙



레지날드 (ReginaId)

본명: Andy Dinh
포지션: 미드 AP
레지날드하면 OO지!: 카시오페아


BAYLIFE MANG

통칭 흑지날드 (흑지). 이 외에도 흑마법사, 암흑 소환사 등등 어둠에 관련된 별명이 많이 붙는다. 왜인지는 사진을 보면 알 듯.

Dan Dinh과 Jonas Dinh (전 TSM 코치 겸 주방장)과는 형제관계. 3형제중 막내다 (사실 형제나 자매가 더 있는지는 모름).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형들과는 달리 유난히 혼자서 암흑의 기운을 많이 받은 듯 하다. 그야말로 신이 내린 외모.

플레이 스타일이 무지막지하게 공격적으로, 자신보다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이 올 경우 cs는 물론이고 경험치도 못 챙기게 할 정도로 무식한 플레이를 펼친다 (물론 대회에서는 알짤없다). 또 딸피를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달려든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보는 재미 하나는 확실한 편. 부쉬에서 카시궁으로 적 미드 따먹는거 보면 당장 바지갈아입으러 가야 한다. 요약하자면 마인드는 심해인데 손가락과 센스가 따라줘서 버티는 케이스.

TSM의 리더. 들리는 바로는 TSM 게이밍하우스도 자기가 방송해서 번 돈으로 구매했다고 한다. 지존 갑부. 실력의 유무를 떠나 리더나 집주인으로서의 입장을 고려해서 TSM에서 잘릴 일은 없을 듯. 덤으로 TSM처럼 확실하게 리더가 부각되는 팀은 북미는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서 별로 없다.

대체적으로 타 미드 AP들에 비해 기량이 딸린다는 평을 듣는다 (심지어 Alex Ich도 무식하게 한다고 깐다).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나머지 상황 판단을 못하고 저돌적이 되기 쉽다는 의견. 그래서인지 이번 IPL에서는 카서스나 케넨 등, 상대적으로 미드에서 라인전 약캐라는 챔피언들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한때는 흑지=카서스라고 불렸던 걸 보면 막연히 그런 이유만으로 픽한 건 아닌 듯). 그래도 시즌 1 최초로 플레기를 찍었던 선수인 만큼 타 미드 AP와 넘사벽의 차이가 난다던가 그런 건 아니다.

성격이 더럽기로 유명하다. 아마도 미드 AP중에서는 최악. 같은 포지션인 빅팻이나 스카라가 매우 조용하고 안정적인 (스카라 같은경우에는 푸근한) 스타일이라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러운지 알고 싶으면 IEM 하노버 전에 했던 스크림들에 대해 롤갤러들한테 물어봐라. 대표적으로는 절대로 자기 탓을 하지 않고 무조건 팀 탓을 한다던가 (전형적인 심해충) 등이 있다. 그런데 최근 다이러스 영입 후, 스크림에서 똥을 싼 뒤 “It’s my fault”라고 해서 파문이 인 적이 있다. 우리 흑지가 달라졌어요!

여담으로, ReginaId의 I는 사실 L이 아니라 I. 본캐인 Reginald가 밴을 먹어서 부캐를 키운다는 게 주객전도 된 듯. 부쉬 플레이를 좋아하고 딸피에 환장해서 달려드는 걸 보면 아마 한때 가렌을 주 챔프로 하지 않았나 싶다.



다이러스 (Dyrus)

본명: Marcus Hill
포지션: 솔로 탑
다이러스하면 OO지!: 싱드, 올라프


Why Hello There…

TSM에 가장 최근에 영입된 멤버… 지만 사실 그 전부터 게이밍 하우스에 주욱 거주하고 있었고 (집도 두 번이나 홀라당 태워먹을 뻔했고) 스크림도 영입 전부터 몇번이나 도와준 걸 보면 사실상 레인맨이 팀과 자주 마찰을 맺을 때부터 다이러스의 영입은 기정사실화 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TSM이 대회를 나갈 때 홀로 게이밍 하우스에 남아 방송을 하며 꾸역꾸역 팬층을 늘려나가더니 최근 IPL 우승 버프까지 등에 업으며 전성기 핫샷의 인기를 뛰어넘는 슈퍼스타가 됐다. 평균 시청자 수가 만 명을 넘으며 새벽 방송에도 때에 따라 5천명쯤은 가볍게 넘긴다. 이쯤되면 명실상부한 TSM의 주 수입원.

떡진머리+안경+뱃살+오타쿠(!) 4단콤보로 전형적인 안여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키가 180이 넘는 위너에 얼굴도 제법 반반하고 특유의 모노톤 목소리도 매력적이라는 사람이 꽤 많다. 의외로 관리만 하면 엄청난 훈남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본인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 여하튼 이런 이유로 게ㅇ… 여성팬들도 꽤 많다.

원래는 EG 소속이었으나, EG자체가 프로팀이 아닌 칭목팀인데다가 팀에 탑솔러만 3명이나 있다는 고질적인 문제는 다이러스가 가차없이 EG를 버리고 TSM을 택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레인맨과 포지션이 겹치고, 레인맨이 나갈 당시 게이밍하우스에 같이 살고 있었다는 것도 또 다른 커다란 이유. 어쨌든 이 영입이야말로 다이러스와 TSM모두에게 신의 한 수였으니 TSM은 팀 창설 이후 최초로 오프라인 대회 우승 (WCG 제외)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추가. TSM의 첫 우승은 MLG Providence. 하지만 인지도에서나 상금에서나 이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기본적으로 EG에서 올라운더로서의 기질을 쌓아온 터라 챔피언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이는 탑솔에서 누가 오던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경우에만). 초반 라인전에서는 보통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하지만 중후반 한타때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선보인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잘 꿰뚫고 있는 듯 (라인전에서만 어그로 잔뜩 끌다 한타 전에 갱 당해 뒤지는 누구와는 다르다 누구와는!). 거기다 매우 차분한 성격이라서 불같은 성격의 흑지와는 밸런스가 잘 맞는다. 같은 멘탈병신이었던 레인맨과 맞물려 항상 자폭하던 흑지로써는 그야말로 신세계. 물론 나머지 TSM 멤버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 북미 탑솔러중 실력은 보이보이와 투탑이라고 생각한다. 실력보다 더욱 놀라운 건 탑솔러 주제에 그나마 멘탈이 정상이라는 것. 캔나인이 말했듯 웬만한 네임드 탑솔러들은 (ex. 핫샷, 레인맨, 막통수, 캐통수, 래통수 등) 하나같이 정신병자라는 걸 감안하면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주캐 중 싱드는 픽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바지를 갈아입게 만들며, 올라프는 최근 IPL에서 승률 100% (!)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자랑하며 TSM의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던 TSM의 분위기를 일발역전 시킨 일등공신.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는 배관공이었다고 한다.



카옥스 (Chaox)

본명: Shen Huang (이름대로 지은 스머프캐도 있다)
포지션: 봇 AD
카옥스하면 OO지!: 없음 (북미르 베인처럼 픽하면 부왘 하고 싸는 그런 게 없어서…)


본래는 덮맆과 함께 세계 2대 원딜 투탑이라고 불리웠으나, 혜성같은 겐자의 등장 및 최근 IPL에서 덮맆한테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여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롤갤에서는 핫샷과 베카에 대한 분노로 이성을 잃어서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IPL 결승전에서 카옥스는 핫샷 상대로는 단 한 번도 궁이 빗나가지 않았다!).

덮맆보다 무빙이 좀 딸리는 것 같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막타도 잘 먹고 한타 포지션도 귀신같이 잡는 게 여전히 정상급 원딜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회에서 라인을 서다 발릴 경우 대회 후 자신을 처바른 챔프를 집중적으로 파는 것 (미포가 그랬고 대표적인 게 우르갓. 참고로 카옥스 우르갓 더럽게 못한다). 최근 IPL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워낙 라인전에서 덮맆한테 발린지라 캐리받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솔큐에서도 예의바르게 게임하기로 유명하다. 가끔씩 술처먹고 트롤링 할 때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핫샷베카 사건 때) 이럴 때는 팀을 비롯한 나머지 9명이 리폿은 커녕 오히려 힘든 일 있냐며 위로해준다. 대단하지 않은가.
영어에 자신있는 갤러들을 위해 술취한 카옥스 방송 링크도 올려놓겠다:
http://www.youtube.com/watch?v=nhgW72hThhI
http://www.youtube.com/watch?v=FAGIi00Qo-4

롤갤에선 아무무 닯았다고 까지만 사실 TSM에서 2번째로 잘생기고 2번째로 키도 크다.  ㅋㄲㅈㅁ. 핫샷베카카옥스 트리니티운지 사건은 워낙 유명하고 설명하기도 귀찮으니까 링크만 걸어놓음:
http://gall.dcgame.in/list.php?id=leagueoflegends&no=841757&page=8&recommend=1&recommend=1&bbs
웃긴 건 이 사건 이후로 핫샷이 거의 퇴물 수준이 되버려서 오히려 베카가 TSM의 첩자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핫샷에 이어서 제 2의 해외 롤갤러다:
http://gall.dcgame.in/list.php?id=leagueoflegends&no=685821&page=10&recommend=1&recommend=1&bbs=



엑스페셜 (Xpecial)

본명: Alex Chu
포지션: 봇 서포터
엑스페셜하면 OO지!: 소나 (수정)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인지도도 팬도 TSM내에서 최하위권. 본래는 츄스터처럼 올라운더라고 한다. 물론 프로니까 잘하기야 하겠다만 애초에 서포터가 방송이나 대회에서 자신이 활약해서 주목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외가 있다면 매라신의 LOL Invitational 결승의 잔나 정도? 미드를 흑지보다 잘하지만 흑지가 서포터를 할 줄 몰라서 눈물을 훔치며 서포터를 픽했다는, 어느 팀에나 있을 법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Yoonie라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 처자도 2000+ 플레기다. 그리고 임신믹스!!!!예아!!!!!!!!!!!!111
참고로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임신했다.

(+추가. TSM에서 컴퓨터 수리는 엑스페셜이 전부 담당한다고 한다. 일전에 다이러스가 자기 컴퓨터를 부숴먹고 멘붕해서 엑스페셜한테 "너님 이거 고치면 200불줌 ㅇㅇ" 했는데 30분만에 고쳐서 멘붕 한 번 더 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역시 현실에서도 서포터......)



오드원 (TheOddOne)

본명: Brian Wyllie
포지션: 정글러
오드원하면 OO지!: 마오카이, 리신(못해서)


카옥스와 비슷한 케이스로, 한때는 세비와 같이 정글 세계 투탑이라고 불리웠으나 현재는 많이 뒤처진 상태…… 라고만 하기는 좀 그런게, 애초에 둘의 플레이 스타일이 하늘과 땅 차이다. 세비는 킬도 자기가 먹고 세금까지 꾸역꾸역 처먹으면서 어떻게든 자신이 캐리하려는 성향이 강한 반면, 오드원은 정글러라기 보단 거의 로밍하는 서포터에 가깝다.
일단 와드를 존나 많이 사서 자기가 갱가는 라인에 박아준다. 갱의 성공유무와 상관없이. 거기에 오라클을 기절할정도로 일찍 빨아서 맵의 와드란 와드는 전부 지워버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TSM이 대회에서 와드 싸움에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믿을 놈 하나 없는 솔큐에서는 종종 꿈도 희망도 없이 파멸. “솔큐는 세비식으로, 팀랭은 오드원식으로” 라는 말이 있을정도.

정글러답게 실험정신이 강하다. 실제로 그가 발견한 마오카이 정글은 한때 초대박을 쳤고 지금도 자주 보이곤 한다 (+추가: 사실 오드원이 직접 발견한 건 아니고 대중화 시킨 것 뿐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세비처럼 애니정글같은 과도한 창의성 (을 빙자한 트롤링)을 보여주지는 않고, 그냥 상식이 허용하는 범주 내에서 이것저것 해보는 듯. 하지만 최근 TSM이 스크림 위주의 연습일정을 짜면서 실험같은 건 잠시 때려치운 듯 하다.

여담이지만, 정말 불쌍하게 (…) 생겼다. 박명수 닮은 얼굴에, 툭 치면 부러질것만 같은 부실한 허우대 (실제로 불규칙적인 식습관때문에 IEM 하노버가 끝나자마자 병원에 실려갔다고 한다). 뭔가 먹고있는 사진이라도 보면 저절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마성의 소유자. 하지만 멘탈은 의외로 단단한 편으로, 여간해선 멘붕을 하지 않는다 (필자도 단 한번도 못 봤다). 마냥 다이아몬드같은 멘탈이라기 보다는 받은 스트레스를 자잘한 개드립으로 그때그때 푸는 듯 하다. 실제로 이런 깨알같은 드립력 덕분에 오드원의 방송은 다이러스와 비등비등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다이러스가 TSM 들어오기 전에는 원탑). 더불어 모성애를 자극해서인지 여자 팬들한테 인기폭발. 그것도 다이러스처럼 게이들 말고 여자만. 팬의 가슴에 사인해주는 장면이 목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인맨과 쓰레기봉투를 돌려입는다던지  (http://www.youtube.com/watch?v=v-kzmLzkZUI) 게이밍하우스를 나간 레인맨이 오드원한테 자신의 소유물을 전부 물려주는 등, 레인맨과는 절친한 사이였던 것 같다. 지못미.



오타+내용지적 환영. TSM외에도 CLG나 CLG EU, 디그니타스 M5등 기타 팀들에 대한 잡다한 지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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