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툭 튀어나온 눈과 불거진 입의 '빈천한 상' 극복…숙명론을 개운론으로 바꿔
[이교수의 관상여행(101)]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하)
예능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는 관상학적으로는 불리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숙명론을 개운론으로 바꿔놓았다.
관상에서 눈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다. 『마의상법』에서는 이 눈에 대해 “자연으로 보면 강이요, 빛을 내는 해와 달도 눈에 비유가 되며, 정신이 거처하는 곳”이라고 했다.
또한 “좋은 눈은 길고 깊으며, 광채가 나야하며, 옻칠을 한 듯 검으면 총명하다”라고 했으며, “나쁜 눈은 나무가 물에 떠 있듯이 드러나면 요절하고 음란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만큼 눈의 비중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 하겠다.
이경규의 눈을 보면 분명 튀어나온 눈이다. 관상에서의 운명을 논한다면 분명 천박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도, 그의 삶을 과연 천박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는 개그맨으로 데뷔하였지만 만족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예능인으로 전환하는 삶을 선택하였고, 후배 개그맨이나 예능인들을 발탁하면서 그들의 재능을 살려줬다.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이 그랬고, 이휘재, 김구라, 이윤석 등도 이경규가 발굴한 대표적인 예능인들이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눈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천박하게 보아왔다. 사회적으로 계층이 존재했던 시절에는 가능할 법한 얘기지만, 요즘 들어와서 관상의 관법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즉 과거에는 무조건 안좋게 설명하는 것을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여 얼마든지 부와 명예를 가져올 수 있다는 숙명론에서 개운론으로의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바로 이경규가 그런 것이다.
한편 그의 입을 보면 툭 불거지면서도 앞으로 모아졌으며, 이빨 또한 가지런하지 못하다. 누가 봐도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상이다. 『마의상법』에서는 입에 대해 “입은 꽉 다물고 힘차게 보이며, 좌우로 약간 끝이 올라간 듯하면 부귀하며, 입이 나온 사람은 빈천하다”라고 하면서 좋은 입의 모양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입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기관이다보니, 과거에는 들어간 모습을 선호했다. 그러나 요즘은 할 말을 해야 하는 시대이고 오히려 하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확실하게 하는 사람들이 우대받고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다.
『마의상법』의 이론을 적용하여 이경규의 삶을 투영했다면 분명 빈천한 삶을 면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는 개그맨에서 영화인, 예능계의 대부로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경규가 출연하는 작품들은 분명 기존에 했던 작품과는 차별성을 띠고 있다.
때로는 그것을 시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의 파격적 실험정신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분명 이경규는 자신이 갖고 있는 핸디캡을 핸디캡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극복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생긴 대로 살 것인가, 사는 대로 생길 것인가’는 관상의 명제인데, 생긴 대로 살면 숙명론자이고, 사는 대로 생기는 것은 개운론자의 관점이다. ‘생긴 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사는 대로 생기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이기선 서울시립대 관상과 개운법 교수(한빛역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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