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10시쯤 도착예정이었으나..그곳은..초행자에게는 너무 어렵더군요ㅠㅠ

11시반인가 그쯤가서 평창수사고 영수증받았어요(평창수 대박 무거워서..체력장인줄..ㅋㅋㅋ)

그리고 쭉 줄서있는데 가서 자리 맡아달라구하고

화장실에 가서 옷갈아입고 치장을 했죠!(1:1만남이니만큼..ㅋㅋㅋㅋ)

진짜..........초등학교졸업이후...교복외에는 치마라는걸 입은적이 없는 제가!!!!!!!!!!!!

치마를 입었어요.ㅋㅋㅋㅋㅋ힐도 신고!!

좀이라도 이뻐보이기 위한 필살의 노력..ㅠㅠㅠㅠㅠㅠㅠ오빠는 아실런지~ㅠㅠ

남색 가디건에 남색스커트 흰색가방이 돌아다니는걸 보셨다면 저에요,.ㅋㅋ

도착해보니 앞뒤로 남팬분들이 꽤 계시던걸요

제가 보기로는 4명정도 뵜어요..(근데 아마..남팬은 다 그쪽에 있었던거뿐인듯..)

어쨋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번호표를 받았어요

전 167번을 받았습니다^^

200명이 선키스트때보다 훨씬 빨리 찼기때문에,..못받는 분들도 나왔죠..ㅠㅠㅠ

안타깝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쨋든 2시에 다시 오라기에 갔죠.

줄을 쭉 서는데..같이 갔던 언니가 번호표에 적었던 이름으로 To를 적어준다는거에요!

전 따로 적는줄 알고 여기에는 아주 정직하게...이가람 적었는데.ㅋㅋㅋ

얼른 지우고.........막 고민을 했어요.

뭘로 할까.........사랑하는 가람? 애정하는 가람? 아끼는 가람?

그러다가 결국..................내여자,가람♡으로 정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누나,내여자에요???난 잘...........   요것도 생각나고 해서~

아아앙.......너무 좋은고다..ㅠㅠㅠㅠ

전 오빠의 여자에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악수를 할지 깍지를 할지..뭐 그런걸 생각하는데

악수는 너무 흔하고해서 깍지를 끼려고햇었죠.

근데 팬싸때 보니깐 깍지를 너무 많이 끼시는거에요!!(거의 절반..)

이것도 너무 흔하다 해서 다시 고민했습니다.......(답은 뒤에!)

어쨋든 줄서서 기다리다가 3시가 되었는데 길이 막혀서 10분정도 늦으셨어요,그정도쯤이야!

도착했는데.........주변의 일반인들 사이에 왠 승느님이!!!!!!!!!!!!!!!!!!!!!!!!

키가 머리하나는 크게 훤칠하고 그 환한 미소를 쫙 쏘며 입장하셨어요................

실물 한두번보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볼때마다 넋을 놓고 미모에 감탄하는 저를 발견해요..ㅋㅋ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블랙자켓에 연청남방을 입으셨구 베이지색바지였어요

이뻐요......미치도록 이뻐요......

또 매번 느끼는건데..오빠는 슬림한듯 건장한느낌?

마른거같은데...탄탄한 느낌이랄까요... 보기좋게 쫙 잘빠진 그런 몸!!!

감탄에 감탄에 또 감탄.............흑흑.ㅠㅠ

무엇보다도.............처음들어오는데 딱 느껴지는건..

"남자다..."

못본사이에 남자가 됐어요!!!(물론 그 전에도 섹시하고 멋있었지만!)
뭔가..그윽한 남자가 됐어...........눈빛이 깊어진거같아요..ㅠㅠ

눈동자가 먹색으로 맑고 깊어요..

세상 그 어떤 눈동자보다도 맑고 진하고 정직했달까요..(느낌이 오시나..)

피부는.......기사 사진처럼 하얗지 않았구.

커피우유승기..그대로였어요.ㅋㅋㅋ(여전히 쪼꼼 까마셨죠.)
그래도 진짜 피부 대박......................

누군가가 실시간으로 피부보정을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보송보송보다는 매끈하다는 말이 어울릴거같은 피부였죠.

그리고 눈썹이 변한건지..원래 그랬는지..(속눈썹 말구요)

눈썹과 머리색이 좀 더 진하고 깊은 블랙으로 느껴졌어요

눈썹이 강하게 느껴지니까 자연히...남자의 향기가 물씬~♥

뭔가 막 리드하고 챙겨줄거같은 그런!!!ㅇㅇ

싸인할때 팔을 테이블위에 놓고 하잖아요?
팔을 들어올리니까 자켓이 타이트하게 팔에 붙는거에요.

근데 또 그게 대박이지 뭡니까?????
팔 근육 모양이 딱 드러나는게 또 어찌나 섹시하던지~~~미쳐요 미쳐

팔뚝을 좀 걷어붙였는데..손목과 팔도 섹시했어요.

운동을 많이 하셔서 팔에 근육이 있었거든요..........쏘핫.ㅠㅠ

팬싸를 하고 긴장을 타고 쳐다보려고 안간힘쓰다보니..

어느새 제 앞의 분이 싸인을 받고 있더라구요.

미친듯이 뛰던 심장이 갑자기 멈추고....아무 생각도 안나요..

그동안 발이 너무 아파서 울뻔했는데 어쩜........발에 감각도 없고..아프지도 않고..생각도 없고..

딱 앞에 서니까.....눈썹이 눈에 들어오고...피부 매끈하고......

눈을 마주치려고 하셔서 마주쳤는데................

빨려들어갈듯한 짙은 먹색의 눈동자가 너무 예뻤어요.....맑고 깊은 눈동자..

저,오빠: 안녕하세요..

오빠가 to를 쓰는 사이에 오빠에게 말을 걸었죠(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저: 오빠 저 닉네임 미인승기인데 혹시 알아요?
오빠: 에..네?(글씨쓰는거에 집중하시다가 잘 못들으신모양..)

저: 저 닉네임 미인승기인데 눈팅하면서 본적있어요?
오빠: 아..본거같아요~

저: 저 코오롱팬싸때도 갈건데 기억해줄거죠?  (줄 선 사이에 당첨문자가 왔더라구요^^)

오빠:네~그럼요~

오빠가 악수하려고 하시더라구요

저:그거말고...이거...(약속할때 새끼손가락 거는포즈를 했죠)

오빠:아....ㅎㅎ

그리고............오빠와 약속을 했습니다..저를 기억해주시기로.ㅠㅠ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제 느낌으로는 생각보다 말랑말랑하고 그리 차갑진 않았고...

으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어요 다시 생각해도!!!!!

싸인받고 새끼손가락걸고 싸인지로 얼굴가리고 쫄쫄쫄 뛰어갔죠..너무 좋아서.ㅋㅋ

근데 어제밤에 오빠주려고 구웠던 쿠키를 안준거에요!

그래서 거기 말단경호원으로 보이는 경호원한테 이거좀 저기로 전해달라고 했더니 안된대요.

그래서 "에이..."이랬더니 경호원이 "야 뭐?"이러고....ㅠㅠㅠㅠㅠ(무서워무서워..)

마침 앞을 지나가던 보스경호원으로 보이는 경호원한테 쿠키주면서 선물놓는데다가 놔달라고 하니까

들고가서 놔주던걸요.....ㅠㅠ(보스는 착한데!!!!!!!!!흥흥.)

*오늘 승기오빠를 본 느낌

처음에는 "남자다..."

다른분들께 웃으면서 깍지끼고 대화해줄때는 "귀여워죽겠다.."
조곤조곤 대답하는거에는 "자상하고 다정다감하다.."

팔뚝이나 손목이 보일때는 "섹시하다.."

내 앞에 있을때는..........생각따윈 없어요.......

결론은...............난 진짜 오빠여자에요..ㅇㅇ

오빠...결혼해줄래?

죄송해요...아직 정신줄이 안돌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