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길의 음주운전 3회 적발이 리쌍 해체의 이유라 다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습니다. 본인들이 해체는 공식화 하였지만, 여전히 해체 사유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100% 추측성 글입니다.

때문에, 사실과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체 전 굵직한 활동 악재>

2012년 : 슈퍼7 사태, 길 개리 예능 하차 [번복]

2013년 ~ 2017년 : 리쌍 건물 세입자 사건 [리쌍 욕설 파일 유출, 개리 동영상(루머) 사건 등]

2014년 : 길 2차 음주운전 적발 [무한도전 하차, 리쌍 활동 중단]

<해체 전 디스코그래피 및 활동>

2014년 말 ~ 2015 : 하하-스컬-정인-리쌍 합체 콘서트 / 연세대, 아주대등 일부 행사 활동

2015년 : 리쌍 주마등 발매

2015년 : 길 [road project] / 개리 [2002] 발매 <리쌍컴퍼니 아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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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 길 독립 레이블 "매직맨션" 설립

2016년 4월 : 개리 독립 레이블 "양반 스네이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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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 이디야 뮤직 페스타 -> "공개된 실질적 마지막 활동"

2016년 6월 : 길 '쇼미더머니5' 등 방송 복귀

2016년 8월 : 리쌍컴퍼니 비공개 오디션 -> "폐업 전 마지막 오디션으로 추정"

2016년 10월 : 개리 '런닝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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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활동>

2017년 1월 : 리쌍컴퍼니 폐업, 리쌍 해체 수순 기사화 -> 해당 기사들에 정정 보도 등의 조치 취하지 않음 = "사실상 인정"

2017년 2월 : 월요커플 결혼설 기사화 = 인스타그램 "찌라시는 찌라시일뿐" 언급

2017년 3월 : 리쌍 가로수길 건물 분쟁 종결 = 리쌍(길, 개리) 공동 성명문 발표

2017년 5월 : 개리 결혼 및 잠수 시작 [길, 런닝맨 멤버도 몰랐다는 기사화 = 이전에 리쌍이 이미 해체가 되었다고 해석 가능]

2017년 7월 : 길 3차 음주운전 적발 [리쌍 활동 가능성 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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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여태 리쌍을 중심으로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정리였다면, 아래 내용은 개리의 가사를 인용하여 그간에 심경변화를 추측해보려합니다.

행복을 찾아서 中 <2012>

"나보다 먼저 예능에 나온 길이, 보시면서 왜 너는 같이 안하니? 내심 부러워하시던 어머니"

개리와 기리 세번째 이야기 <2012>

"사진과 짧은 글만 써도 바로 기사와 네이버 검색에 제목이 올라"

뚝방의 꿈 中 <2015>

"난 이제 바다를 꿈꿔,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할 섬하나 만들때까지.. 전세곌 떠도는 한량"

제가 해석했을 때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개리라는 아티스트는 리릭시스트이자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곤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같은 팀 멤버인 길은 그와 반대로 뭔가 예능이란 세계에서 재미와 연예계로 확장되는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놀러와나 무한도전 초창기 모습에서 말이죠.

이때 개리에게 다가온 하하가 신생 예능 런닝맨에 출연하자는 제의이자 설득이 있었고, 내심 늘 방송으로 얼굴 비추던 길의 모습에 부러워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에 자의적인 결정이 아닌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일요일엔 런닝맨에서 개리를 보게되면서 리쌍이란 그룹은 전보다 더 대중의 관심을 받게되었죠.

이전에는 음악만이 평가였다면, 이젠 그들의 한마디와 행동 모든 것이 기삿거리고 관심대상이였으니까요.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만큼 소위 요즘말로 "억까"는 나날이 늘어갔죠

대표적으로 타임라인에 언급한 "슈퍼7" 콘서트 사태 / 리쌍 건물 "갑질" 프레임 / 개리 동영상이란 이상한 억까까지 감당했어야만 합니다.

이때, 길은 2014년 음주운전(2회)라는 사고를 쳤으니 개리 입장에선 안그래도 팀으로서 이런 억까를 분배해야할 상황에 까를 더 만들어버렸으니 심적으로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숙 중에 세입자가 길이 욕설하는 녹음본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더더욱 악화되었죠. (지금에야 그 녹음본마저 재평가 받지만...)

아마 이때 이런 풍파를 겪은 둘은 건물사태 정리 과정과 방식에서 의견 마찰이 조금 존재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둘은 어느정도 갈라설 장치로 "매직맨션" "양반스네이션"이란 리쌍컴퍼니 산하 레이블 (사실상 독립레이블)을 설립하고요...

그리고. 건물사태를 종결하고는 각자의 길을 걷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듯 했고요.

17년 1월 [리쌍컴퍼니 사원 정리 폐업 준비] -> 17년 3월 [건물합의 및 매각] = 리쌍 해체

이때 해체설, 폐업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 내용이 적중했다고 판단했는지 공식입장 표명없이 조용히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예능 등의 방송활동으로 얻는 사랑만큼 돌아오는 억까에 대한 회의감에 개리는 속세를 벗어나 "한량"의 꿈을 찾기로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기약없는 긴 한량의 휴가를 떠난 개리와 활동이 없던 길은 조용히 살아가는가 싶었는데...

17년 6월 말 길의 3차 음주운전 적발되었고, 이번 사태만큼은 억까가 아닌 부주의로 일어난 사태이기에 "까"만 늘어날게 뻔했던 리쌍은 더 이상 재결합 및 복귀 가능성이 0에 가까워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두 멤버 모두 가정이 생긴 지금 상황에선 또 다른 억까에 "가족이 상처받는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었지 않을까 싶네요.

개리와 기리 세 번째 이야기 듣다가 새벽에... 갑자기 문득 써버려서 두서는 없지만 늘 마음 속에 리쌍이 이런 이유로 갈라선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번 "3차 음주운전 사건"에 의해서 해체된 것처럼 잘못 해석되고 있는 것 같아 제 추측성이지만... 

타임라인상 리쌍은 이미 그 전에 갈라섰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잘못 해석했거나, 예시로 언급한 사태들에 대한 오류정보는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