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많은 의견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금요일부터 갤에 접속을 자주 할 수 없어서 지금 몰아서(?) 몇 마디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제목이 잘 안 보임 : 이건 리플에 적었듯 원래의 의도입니다. '잘 안 보이게 함'이 원래 의도라기보단 은은한 느낌, 조금 마음을 쓸 때 제목이 눈에 띄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갤에 올린 파일은 원본 파일이 아니기도 하고, 뭔가 업로드되면서 더 잘 안보이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실제로는 그 정도로 눈에 안 띄진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훃들의 의견대로 조금 더 잘 보이게 수정할까 합니다^^

2. 꽃의 크기나 위치, 폰트, 바코드.. 등등은 의견이 모두 흩어지는 부분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3. 오침제본. 아래글에서는 제가 급하게 글을 올리고 나가느라 못 쓴 부분입니다만, 이건 정도전갤과 겹친다는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아래 ㄱ제가 찍은 짤을 봐 주십시오. 빨갛게 체크된 것이 정갤 포토북입니다.

ㄴ정갤 포토북은 정통 오침제본의 형식에 따라 디자인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실제의 오침제본은 책등 부분에 제목이 오지 않습니다. 책장 종이가 겹쳐진 것과 끈만 보이게 되고, 제목은 앞표지에 라벨처럼 붙게 되지요. 정갤에선 오침제본의 형태를 충실히 따라 디자인하였으므로 전체적인 모습은 정통에 맞으나, 저렇게 꽂아놓으면 앞부분이 심심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혹시나 정갤 분들이 보신다면 맘상해하진 마셨음 합니다^; 장단점의 설명을 위해 부득이하게 찍은 사진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__) 즉, 오침제본의 형태를 따를 경우 저런 모습이 나오는데- 글타고 책등에 제목을 넣기 위해 라벨 디자인을 하거나, 아님 끈을 앞/뒤 표지에만 넣는다면 이건 오히려 어중간한 느낌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정갤과의 유사성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 때문에 오침제본을 포기한 것입니다.

4. '전서'라는 제목이 한 권에 붙어서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본래는 여러권으로 나온 책이 하나의 두꺼운 권으로 합본되어 나오기도 하죠. 아래 어느 훃께서 다신 리플처럼 불멸의 한 회차 회차를 하나의 권으로 보고 그걸 묶은 포토북은 '전서'의 개념이란 걸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래 '권'이란게 반드시 하나의 표지에 감싸인 물리적인 개념만을 따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5. 갤에 올린 이미지에선 가이드라인을 빼버렸는데, 실제론 가장자리 조금씩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하드커버 구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형태이므로 조금씩 잘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인쇄 실 색감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ㅠㅠ 표지는 내지와는 또 종이 질과 색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색감 같은 것은 어차피 인쇄 뽑아보고 다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쨌건, 최초의 표지 색은 홍철릭의 자색띠에서 추출한 색상이었습니다. 작업하면서 좀 바뀌긴 했지만 그건 필터 때문이고요^;

6. 어차피 커버는 수정될 것이므로 아래 글에서 이미지는 삭제했습니다만, 글 자체는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어느 훃께서 글을 삭제하라고 요청해 주셨는데 제 경우는 원래 자방 안합니다. 글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으며 여러 훃들께서 소중한 의견을 주신 만큼, 글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7. 연필 훃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다수의 의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 것도 아닌지라, 모두의 취향을 반영하는 표지 제작은 불가능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전 달력 디자이너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갤러들의 취향을 다 반영했다면 십년전의 달력 제작은 아예 불가능했을 겁니다ㅠ) 다만 훃들께서 생각하시는 바들이 부족한 제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시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든 의견들은 소중히 참고하여 작업하겠습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