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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잘지냈오? 이번 광주연설회 전문이얌..

피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9.28 0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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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오로지 신의와 진실을 선택해 왔습니다



-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추석 한가위 잘 보내셨습니까?
어제 저는 보훈병원에 다녀왔습니다. 80년에 금남로에서 복부에 총상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돼 27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정영희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24살에 병원에 들어와서 51살까지 27년 동안을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80이 다 된 노모가 27년 째 간병을 했습니다.
그 어머니의 얼굴은 새까맣게 타서 표정이 없었습니다.





저는 눈물이 나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지난 27년이 죽은 사람들보다 고통스러운 세월이었습니다. 그 아픔과 슬픔을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영희 씨가 오히려 저를 위로 했습니다. “자기는 괜찮으니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꼭 이겨서 이명박을 물리쳐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이번 대선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떠안아야 할 과제가, 풀어야 할 우리의 역사적 과제가 너무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동지 여러분, 이제 이틀 후에는 전남과 광주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온 국민이 의로운 도시 광주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광주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통령선거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다시 일어설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포기할 것인가를 선택할 것입니다.





피로 물든 금남로의 총성을, 금남로에 모여 외쳤던 광주시민의 함성을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전두환의 군대가 무서워 도청을 비웠다면 오늘의 광주도, 국민의정부도, 참여정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들이 앞서서 나갔기 때문에 민주정부 10년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한나라당에, 수구언론에, 이명박 위세에 눌려 포기한다면 지난 27년은 너무나 아까운 세월이 될 것입니다.
29일 행동하는 양심을, 살아있는 광주정신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반드시 보여주시기를 진심으로 호소 드립니다. 여러분!





망월동 묘지에 제 묏자리가 있습니다.
망월동 묘지에 묏자리를 두고 있는 저 이해찬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광주전남의 동지여러분,


저는 감히 여러분을 동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유일하게 망월동에서 영면할 수 있는 광주 유공자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곳에는 제 친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할 때 제 마음이 위로를 받았고, 그 정신으로 민주화 운동도 하고, 정치도 하고, 이 나라를 이끌어왔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여러분!





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광주 전남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아무도 내놓고 얘기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을 포기하는 듯한 심정에 묶여 있었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필승을 외치지만 그 진정성이 시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인정합니다. 이번 대선 이기기 어렵습니다.





언론들은 매일같이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50%가 넘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세론으로 휘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은 처음부터 대리접수다, 동원경선이다, 가출이다 도무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수가 있겠습니까? 국민들의 패배의식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이것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이 자리에는 냉전부패세력 한나라당의 후예, 전두환의 후예, 노태우의 후예, 박정희의 후예가 정치권력을 가로채고 맙니다.





여러분! 우리는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하고 나서 지난 10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룩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이뤘고 평화를 이룩했고, 국가균형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정경유착을 없앴고, 공안기관을 없앴고, 권위주의를 없앴고, 남북의 대립을 없앴습니다.
 이제 호남 고속철이 뚫리고, 혁신도시가 만들어지고, 무안기업도시가 만들어지고, 광주 문화중심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앞날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이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지고 맙니다. 옛날로 돌아갈 뿐입니다. 5년 후를 기약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이명박 후보한테 못 이긴 사람이 어떻게 이다음에 정권을 뺏어올 수 있겠습니까? 열배, 백배 더 힘듭니다. 아니면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해방이 되고 나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하기까지 50년이 걸렸습니다, 50년이. 우리는 50년 동안 소외된 삶을 살아 왔습니다.
이제 10년 만에 빼앗긴다면 언제 다시 이 정권이 우리들 품에, 이 호남에 다시 올지 모릅니다. 얼마나 엄혹한 상황을 겪어야 될지 모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이명박에게 못 이기면서 다음 정권을 어떻게 기약할 수가 있겠습니까?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패배주의에 물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지고 싶은 심정이 아니다, 이기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떻게 이긴단 말이냐” 당연히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97년 대선도 참 어려웠습니다. 2002년 대선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꼭 이겨야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가지고 두 번의 선거를 다 이겼습니다.





97년에는 DJP 연합도 하고 영남표를 흐트려 트리는 후보가 있어서, 그러고도 못 이길 줄 알았지만, IMF가 와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 때문에 우리가 이겼습니다.
 저기 써놓았습니다. IMF 국정 실패 세력, 저게 바로 한나라당 세력입니다. 저 세력을 우리는 이겼습니다.
저 당에서 온 후보로는 IMF 국정실패 세력을 절대로 못 이깁니다.





여러분! 말은 바로 합시다. 어떻게 한나라당 3등이 어떻게 한나라당 1등을 이긴단 말입니까? 절대로 안되는 일입니다.





저는 80년도 그 엄혹한 군사법정에서도 양 쪽에 총을 차고 칼을 차고 재판받을 때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전두환, 노태우 너희 작당들을 내가 용납할 수 없다, 내가 반드시 나가서 다 잡아 넣어 내란음모로 반드시 처벌하겠다” 고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여러분! 교도소에 돌아와서 그 고문을 받고도 다음날 나가서 또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잡아넣었습니다.
두 사람을 한꺼번에 잡아넣어서 법정에 세워 내란음모죄로 단죄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주화 세력의 역량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패배주의에 빠져서야 되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경쟁력입니다.
첫째도 본선 경쟁력, 둘째도 본선경쟁력, 셋째도 본선경쟁력입니다. 본선에서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여러분! 본선에서 이기려면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서 민주당 세력도 다 하나로 묶고, 국민중심당도 우리 쪽으로 끌어들여, 영남의 개혁세력, 호남의 개혁세력, 모든 개혁 세력을 다 묶어야 우리가 겨우 승리할 수 있습니다.





97년에도 1.2%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2002년에도 2%도 안 되는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모든 세력을 다 묶어야 우리가 겨우 이깁니다.
그런데 누구를 배제한다 그런 자세로는 이번 대선을 이기지 못합니다. 저는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과 신의를 지켰고, 노무현 대통령하고도 신의를 지켰습니다. 어려워도 신의를 지켰고 힘들어도 지켰고, 결코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 김대중이가 노무현 대통령하고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 저는 두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10년 민주화 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IMF 위기를 수습했습니다. 응급처치를 했서 참여정부에서 재활시켰습니다.





고통스럽다고 진통제를 달라고 했지만 저는 거절했습니다. 환자의 체질을 개선해야지 통증을 면하게 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제가 반석에 올랐고, 정상회담이 다음 주에 열립니다. 한반도 평화체제가 이제 다가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물꼬를 텄고, 노무현 대통령이 평화협정 선언을 하면 이해찬 대통령이 반드시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





한나라당 의원들은 제일 두려워합니다. 이해찬이 후보가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보도가 됐습니다.
왜 두려워하는가, 국민의정부를 이끈 김대중 대통령과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도 출신을 지원하면 그 선거는 굉장히 어려워진다, 경선에서부터 떨어트려야 된다, 이렇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현대건설을 부도낸 이명박 후보와 현대건설을 살려 10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만든 참여정부의 이해찬 중에서 누가 이기겠습니까?





땅파기 경제, 분단 경제, 한반도 대운하의 이명박 후보와 지식경제, 평화경제,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말하는 이해찬 후보가 누가 이기겠습니까?





미국 대사한테 가서 머리를 조아리며 친북좌파 운운하는 그런 이명박 후보와
미 국무성 가서 국무장관, 외교위원장에게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과 중국 주석과 미국  대통령이 만나서 한반도 평화체제 선언하자고 주장하는 이해찬 후보 중에서 누가 이기겠습니까? 여러분!





이번 선거는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저 이해찬은 35년 동안 박정희한테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한테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노태우한테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했고,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이 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왔습니다. 이런 이해찬이 이명박이 정도한테 못 이기겠습니까?





이해찬이 출마할 때 그냥 출마했겠습니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책도 없이, 자료도 없이, 전략도 없이 그냥 출마했겠습니까? 저는 확인된, 준비된 대통령 후보지만 이 모든 것을 실현하려면 본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광주시민들이, 전남도민들이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오늘 이 자리와 내일 모레 호남의 선택을 경상도에서도, 충청도에서도, 수도권에서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구를 선택하느냐 무엇을 선택하느냐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누구를 선택했습니까? 지역연고를 선택했습니까? 대세를 선택했습니까?





오로지 광주는 신의를 선택했습니다. 진실을 선택했습니다.
광주는 지역을 뛰어넘어서 연고를 뛰어넘어서 신의를 지키는 후보, 진실을 추구하는 후보, 개혁적인 후보, 정직한 후보, 책임을 다하는 후보, 그런 후보를 선택해서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저 이해찬은 이제까지 한 번도 누구를 버려본 적 없습니다. 어려움을 피해 가본 적 없습니다. 물러선 적 없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제가 하겠습니다!


저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통합의 정부를 만들어서 사회통합, 노사통합, 지역통합, 남북 통합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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