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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아 - 정란회 연결성이 아쉬움

ㅇㅇ(118.217) 2022.10.11 00:02:50
조회 560 추천 2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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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원상아 - 정란회) 간의 연결성이 좀 맘에 안듦.


결국 "정란회와 푸른 난초의 비밀(살인)"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테리 이고,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서 각자의 방식대로

이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는데,


현시점 주인공들에게 미스테리(살인)를 던지는 인물인 메인 빌런 원상아

왜 괴물이 되었는가? 를 생각해보면

정란회 고, 푸른 난초고 나발이고, 걍 미친년 임.



대충 작가 의도를 유추해 보면


원상아는 괴물이 된 이유는


1. -> 원상아가 엄마를 사고로 죽였기 때문이다

2. -> 사고가 난 이유는 닫힌 방에 갇힌 엄마를 원상아가 끌어 내려다가 발생했다

3. -> 엄마가 닫힌 방에 갇힌 이유는 정란회의 추악한 비밀을 세상에 밝히려 했기 때문이다

4. -> 정란회의 비밀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이다

5. -> 왜 정란회는 잔인한 살인집단이 되었는가?

6. -> 베트남 전 당시 나라가 정란회 회원(당시 군인)을 버렸기 때문이다.

7. -> 나라가 정란회 회원(당시 군인)들을 버린 이유는 이미 목숨 값에 해당하는 "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작가가 이렇게 설계 하고


8. -> 결론 : 원상아가 괴물이 된 이유는 사람 목숨 보다 돈을 중시하는 비정한 세상에 대한 뒤틀린(?) 마음 때문이다.


로 귀결 되길 원했던 것 같은데,

본인도 쓰면서 그렇게 귀결이 안되니까 급하게 원상아를 걍 미친년으로 만든 것 같음.


결정적으로 원상아가 엄마를 죽인 게 의도치 않은 "사고" 였고,

그에 대한 죄책감과

당시로 돌아가 엄마를 보고싶은 마음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게

정란회, 푸른난초 미스테리와 연결이 되지 않아서

원상아는 걍 미친년처럼 보이게 되는 거임.


그리고 엄마의 죽음에 죄책감이 있으면,

당연히 엄마를 방에 가둔 아빠와

정란회를 향한 분노와 복수심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님?




차라리 !!!


정란회 - 푸른 난초 미스테리 / 그 미스테리를 쥐고 있는 인물로 원상아 를 하나로 엮으려 했으면


1. 원기선 장군이 정란회의 비밀을 알게 된 상아엄마를 닫힌 방에 가두고,

정란회에는 엄마가 죽었다고 말함. (남편으로서, 가족으로서, 인간으로서 일말의 애정과 양심)


2. 근데 엄마가 보고싶어 닫힌 방에 찾아간 원상아로 인해,

엄마는 탈출을 시도하고, 원기선과 정란회에 발각돼서 죽임을 당함.


3. 엄마의 죽음에 원상아는 죄책감을 느끼고

원기선과 정란회는 그런 원상아를 세뇌 시켜서

엄마의 죽음은 엄마가 바보 같은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듦.


4. 완전히 세뇌 당한 원상아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슬픔을

마음의 방 안에 가두고, 커서 정란회의 멤버가 됨.


5. 원상아는 돈과 정란회의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사람을 죽이면서

엄마의 죽음은 당연한 거였다 라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킴.

안그러면 엄마의 죽음이 너무나도 슬프게 다가오고, 죄책감도 너무나 크기 때문.


6. 그런데 원상아 앞에 정란회가 틀렸다고.

세상에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함. (세자매와 등등)

가족과 정의, 신념, 사랑, 자아 등등....

이 사람들이 원상아의 계획을 자꾸만 망침.


7. 원상아는 이들이 자신의 계획을 망친 걸 떠나서,

어리석게 죽은 엄마가 쫓던 가치자신에게 자꾸만 일깨우는 것에 화가 남.

엄마가 쫓는 가치가 맞는 거면

원상아는 애써 마음의 방에 가둬 두고 자물쇠를 채운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슬픔"을 다시 꺼내봐야 하니까.



이렇게 설계를 했다면,

원상아가 미친년인 건 여전해도

원상아가 괴물이 된 이유와 정란회 그리고 푸른 난초의 비밀을

이야기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미스테리로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었을 것 같음.



구조적으로 보자면


표면적으로는 원상아 VS 세 자매 의 싸움이지만

원상아는 정란회(원기선)의 가치를 따르고, 

세 자매가 가진 가치는 원상아 엄마의 가치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원상아 내면에서 보면 결국 이 싸움은

아빠의 가치 VS 엄마의 가치 의 싸움인 셈이고


이 싸움에서 결국 세자매와 엄마의 가치 가 승리 함으로써,

원상아는 그토록 외면해왔던 엄마의 죽음을 마주해야 하고, 엄청난 죄책감을 받겠지만

그동안 세뇌되어서 원망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엄마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엔딩이 되는 셈.  


원상아는 자신의 계획을 망치는 세자매가 누구보다 싫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그들이 엄마가 말하던 가치를 증명해 내길 바라고 있지 않았을까?

원상아는 그 무엇보다 다시 엄마를 사랑하고 싶었을 테니까.




개인적으로 원상아 캐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쉬움에 썰 한번 풀어봤음...

아몰랑 레이디버그!



요약

정란회고 푸른 난초고 나발이고

미친년 VS 세 자매 의 싸움 같아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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