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ichi Book 1-리치 판단 (1/4)

책 대강 내용구성만 읽어봤는데 괜찮은 책 같음. 특히 브~실+골? 까지는 기본기에 충실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 책이 상당히 좋다고 본다. 나도 내용 공부할 겸 번역하는거고. 101 series나 for dummies와 같이 기본부터 알려주는 책인데, 좀 더 우리에게 친숙한 비유를하자면 고딩 수학 참고서 중에서 블랙라벨이나 일품 보단 개념원리나 쎈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꺼같음.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 중 절반가량이 기본 룰 관련인데 그건 넘어가고 Strategy 부분부터 시작할께.

목차)

1. 리치 판단

1-1. 리치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1-2. 텐.즉.리.

1-3. 리치를 하지 말아야 할 때

내용은 이렇게 목차를 따라서 쓸껀데 1-2. 가 좀 분량이 많아서 한번 나눠 총 4등분해 쓸 생각임.

1-1. 리치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리치란 리치마작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선제 리치를 걸게 되면 타가들은 방총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조패 과정을 늦추거나, 혹은 아예 화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치마작에서 최중요 우선순위로 해야 할 것 중 하나는 타가들보다 더 빠르게 텐파이 상태에 도달한 뒤 선제 리치를 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치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듯이 리치를 하지 않고 다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또한 있습니다. 당신이 마작을 충분히 오래 쳤다면, ‘이걸 리치해야하나 다마해야하나…’라는 고민을 종종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언제 리치해야하는 것인지 판단할 줄 아는 것은 마작 전술의 기본 중 기본이지만, 다수의 천봉 플레이어들은 이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상황에서 리치를 걸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우선 리치의 장단점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리치의 단점)

1000점 공탁금을 내야한다

내 패가 텐파이 상태라는 것을 공개하게 되므로, 타가들이 당신을 경계해 수비 태세로 전환하여 당신의 오름패를 낼 가능성이 소폭 줄어들 수 있다.

더 이상 패의 형태, 타점, 그리고 대기형태에 관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패를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수비로 전환할 수도 없다.

리치의 장점)

리치를 거는 행위 자체가 1판을 제공한다.

일발, 우라도라를 통해 추가 타점의 가능성이 생긴다.

타가들이 당신의 리치를 보고 더욱 수비적으로 플레이함으로써 타가들이 텐파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그 결과 당신의 쯔모 기회가 늘어나거나, 혹은 상대에게 뜻하지 않은 방총을 당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리치를 걸기 전까지의 버림패가 타가들을 속일 수 있는 형태의 경우 (ex.스지낚시), 리치를 거는 행위가 외려 타가들로 하여금 오름패를 내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비교해봤을 때 리치를 거는 행위는 상대적으로 적은 위험부담에 비해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리치는 수비 측면에 있어서도 전술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선제 리치를 걸게 되는 경우 타가들의 조패과정이 방해받게 되므로 그만큼 방총을 미연에 방지하는(?)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물론 리치를 걸게 되는 순간부터 당신은 버림패에 더 이상 손댈 수 없게 되지만, 당신의 평균 방총률이 다소 높거나 수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추천하는 리치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다음 3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할 경우 리치를 합니다.

(1) 당신의 패가 리치를 제외하고도 1판 이상의 패다 (탕야오, 역패, 핑후, 도라, 적도라 등등)

(2) 당신의 대기형태가 좋다 (즉 우형대기가 아닌 경우)

(3) 당신이 오야다

이 기준을 따르자면 리치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는 당신이 오야가 아닐 때 우형대기인 리치노미인 패를 가진 경우 뿐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내용은 1-2. 텐즉리 단원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