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974892년 손월 수일 잘요일,
해바라기 시술에 성공한 아쎄이들의 포신이 노릇노릇 튀겨져 해병 만득이 핫도그로 변하는 무더운 여름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해병대 대표 기열 오타쿠인 씹통떡 해병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시청하고 계셨다!
그 만화영화에 나오는 파트라슈라는 이름의 개는 주인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참으로 기합스러운 짐승이었다!
인간도 아니고 실제도 아닌 한낱 만화 속 개가 웬만한 해병보다도 기합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그 둘은 자신도 모르게 사나이의 굵은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눈물 따위는 흘러빠진 기열 땅개들이나 흘리는 것이지만, 오늘만큼은 못본 척해도 괜찮으리라!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자신에게도 저렇게 충직한 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살짝 들었고,
이 마음을 알아차린 것인지 씨ㅃ통떢 해병이 건의사항을 말했다!
"악! 우리 부대도 군견을 기르는 것이 어떨지에 대한 (6974중첩)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군견!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그렇다면 군견은 군인의 가장 친한 친구!
그 명제를 증명이라도 하는듯 해병대의 마스코트는 바로 개를 본따 만든 해병이가 아니던가!
지금껏 해병대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깨닫지 못 했다는 것을 깨달으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부끄러움에 온몸을 부르르 떠셨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감히 선임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준 씹통떡 해병의 목을 벤 후 부대에 집합 명령을 내리셨다.
"지금부터 군견 확보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마라톤 회의를 실시한다!"
해병성채의 공동묘지겸 모스크겸 축구장에 모두 모인 내노라하는 오도해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지금껏 다들 말은 못 하고 있었지만 내심 개를 좋아했음이 분명하리라!
해병군견에 대한 여러 의견이 백가쟁명과 같이 난립했지만, 어느 한 아쎄이가 당돌하게 포신을 세웠다!
(학교에서 발표를 하고 싶으면 손을 들어야 하는 것처럼, 해병대에서 발표를 하려면 포신을 높이높이 세워야 한다)
"앆! 기열 민간인의 집에서 개를 긴빠이해오는 것이 (6974중첩)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먹 고살려면남의개좀훔칠수도있지 해병은 자진입대한지 1개월도 되지 않은 아쎄이 중의 아쎄이였으나
69대째 시골에서 남의 개를 긴빠이쳐 시장에다 팔아먹는 짓을 가업으로 삼는 가문의 장손이었다!
그야말로 혈통부터가 오도기합짜세 그 자체! 해병대에서 기를 군견을 확보하는 데에는 이보다 더 적합한 인재가 있을쏘냐!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크게 흡족해하시며 먹 해병의 목을 베시고는 즉각 두 개의 해병군견 자진입대 특수부대를 조직하셨다!
영원한 사냥조 듀오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1번 특수부대를 지휘해 전국각지를 돌며 개를 긴빠이 하기로 했고
2번 특수부대는 박철곤 해병과 견쌍섭 해병이 팀을 이루어, 드림워킹을 통한 아공간 도약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개를 긴빠이치기로 했다
"아이고 이 놈들아! 누렁이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
"아저씨들 뭐예요! 뭐하는 짓이야! 우리 코코 못 데려가!"
"Yo! 왓 아 유 두잉? 댓츠 마이 독!"
"풍신수길! 가등청정!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뿽쩡 뜨하오! 차우차우! 뿌앙씨앙 찌아우와!"
그렇게 세계각지로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수캐를 긴빠이해온 포항 해병대!
하지만 성채 이곳저곳에서 우렁찬 개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것이 참으로 개판이었으니!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만화영화를 보는데에 방해가 되는 것이 짜증나 연병장으로 친히 나오시어 일갈하시었다!
"개쎄이! 기열!"
역시 본능이 앞서는 짐승은 알파메일을 알아보는 것일까!
황근출 해병님의 오도짜세력에 압도된 개떼는 일시에 짖는 걸 멈추고 복종의 의미로 배를 드러내었다!
개를 긴빠이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것들을 당장 해병군견으로 쓸 수는 없었다!
기열 민간인이 적절한 훈련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해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처럼,
개쎄이들도 개의 눈높이에 맞는 훈련을 거쳐야만 해병군견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병대에 개 훈련사가 있을리 만무할진저!
쾌흥태 해병이 제비뽑기로 개쎄이 담당을 선별하자는 의견을 내려고 했지만,
제비라는 단어를 떠올리자마자 하늘을 날아다니는 제비의 이미지가 뇌내에서 재생되면서 순식간에 해병 떡볶이가 되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재활용칸 관물대에 있던 아쎄이 몇 명을 모아 포신뽑기(가장 짧은 포신을 가진 아쎄이를 뽑는 놈이 벌칙 당첨이다)를 통해 개쎄이 담당을 정하기로 하셨다
그렇게 개쎄이 담당이 된 빡깡막쇠 해병!
앙증맞고 귀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는 개쎄이들을 보며, 빡깡막쇠 해병은 민간인 시절의 나약했던 자신이 생각나 눈물이 핑 돌았다.
"개쎄이들! 나 빡깡막쇠가 책임지고 너희를 기합해병으로 만들어 주겠다!"
빡깡막쇠 해병은 일단 첫 번째 단계로 각 개쎄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름을 받아야 하는 법! 인간이 아니라 개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그런데 잠깐!
빡깡막쇠 해병이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 와중,
어느 잔망스러운 시츄 개쎄이가 아장아장 다가와 빡깡막쇠 해병의 다리에 마운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전우애를 나눌 줄 아는 영특한 생물이라니! 빡깡막쇠 해병은 감격하며 말했다!
"개쎄이! 너는 내가 이름을 지어주는 첫 번째 개쎄이니 특별히 내 이름에서 이름을 따오겠다! 너는 이제부터 악깡빡쇠다!"
웬만한 사람 해병보다 짜세가 흘러넘치는 참으로 기합찬 이름이었다!
스스로의 작명 센스에 고무받은 빡깡막쇠 해병은 다음 개쎄이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개쎄이! 너는 내가 이름을 지어주는 두 번째 개쎄이니 특별히 내 이름에서 이름을 따오겠다! 너는 이제부터 악깡빡쇠 2호다!"
아! 이리도 오도해병스러운 이름을 아낌없이 베풀어주다니!
이 광경을 구경하던 몇몇 아쎄이들은 부럽다는 눈빛으로 개쎄이들을 쳐다보았고, 그 중에는 개쎄이를 질투하는 놈도 있었다!
"개쎄이! 너는 내가 이름을 지어주는... 어... 두 번째... 그 다음은..."
앗! 해병은 셋부터는 숫자를 셀 줄 모르는데!
빡깡막쇠 해병은 사랑스러운 개쎄이들에게 이름을 모두 붙여주려고 했지만,
2 다음의 숫자를 생각해내느라 너무 많은 오도력을 소모하고 말았고,
결국 탈진한 빡깡막쇠 해병은 기열 민간인 허 약으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다!
악깡빡쇠 1호는 기열찐빠 허약을 윗 기수로 인정하지 않고 순식간에 해병 개밥으로 만들어버렸고,
덕분에 배를 든든히 채운 개쎄이들은 개 특유의 귀소본능으로 알아서 다들 제 집으로 돌아갔다!
해병군견 작전이 실패한 포항 해병대!
깊은 실망 속에서 허우적대시던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황룡의 뼈로 만든 옥좌에 마운팅을 하시며 길길이 날뛰셨다!
"개쎄이들 기열! 감히 탈영을 하다니!"
"악! 저에게 좋은 생각이 (6974) 습니까!"
우렁차게 포신을 세운 이는 바로 프랑스 출신 톤톤정 해병의 라이벌, 영국 출신의 파운드파운드정 해병이었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야드파운드법을 사용하는 이 기열찐빠 파운드파운드정을 단숨에 처단하시고는,
그 옆에 앉아있던 강 아지대신에늑대를잡아옵시다 해병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 짜증을 부리셨다!
"악! 개는 원래 지능이 낮아 해병혼을 주입시키기 너무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 해병은 늑대를 데려와 해병군견으로 기르는 것이"
문장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요지는 대충 알아들으신 박철곤 해병님께서 적당한 타이밍에 아쎄이를 해병수육으로 만드셨고,
별안간 회의장 한가운데 뿅하고 나타난 해병수육을 기분전환용 간식으로 먹은 해병들은 두 번째 해병군견 작전에 돌입하였다!
저번에는 개를 너무 많이 데려와 모든 개체를 통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대갈똘빡 해병의 의견이 수용되어
이번 작전에는 포항 사바나정글(성인 3만원 소인 2만원)에서 소수의 늑대만을 긴빠이치기로 하였다!
"어? 아직 개장 안 했... 으악! 당신들 뭐야!"
빨간 각개빤스만 입고 늑대 우리로 돌입하는 해병들!
오도봉고의 돌격 루트에 멍청히 서 있던 늑대사육사는 그대로 해병 늑대밥이 되어버렸고,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늑대 무리는 기열스럽게 깽깽거리며 도망쳤지만
"개쎄이 원위치!"
무모칠 & 톤톤정 듀오에게서 도망칠 수 있는 지상생물이 어디 있겠는가!
포항 사바나정글의 모든 수컷 늑대들은 해병그물로 붙잡혀 오도봉고 짐칸에 실리게 되었다
성공적으로 개쎄이 수확을 마친 포항 해병대!
이번 개쎄이 훈련은 피트니스 강사 경험이 있는 조조팔 해병이 맡게 되었다
개쎄이 훈육 경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인 빡깡막쇠 해병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관계로 개쎄이 특훈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가 없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포신이 없으면 통나무로!
조조팔 해병은 자기가 아는 유일한 훈련법은 인간 아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뿐이라 이를 그대로 늑대떼에게 적용하기로 하였다
"헤이! Gayssei! 어셈블!
해병은 모두가 ppamyli다! 가족끼리는 평등하다! Human 아쎄이랑 equal하게 대해주겠다!"
조조팔 해병은 개쎄이들에게 해병푸드를 먹으라고 던져주고 싸가에 맞추어 전우애를 나누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으나,
이 미물들은 조조팔 해병의 진심을 모르는듯 격렬하게 온몸을 비틀고 깨물어대며 저항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사람 좋기로 소문난 조조팔 해병이라도 목을 몇 번 물리고 나면 화가 안 날 수가 없는 법!
조조팔 해병이 개쎄이 한 마리를 본보기로 때려눕혀 기절시키니 그제서야 개쎄이들이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해병혼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틀 하고도 하루 뒤
조조팔 해병의 특훈이 효과가 있었는지 늑대떼는 (끔찍한 묘사) 훌륭한 해병군견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보신 박철곤 해병님께서 환한 웃음을 지으셨다!
"조조팔 해병! 정말 대단한 업적을 세웠군! 황근출 해병님께서도 아주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
"Arrgh! 땡큐 써! However, 마지막 Step이 남았습니다!"
"음? 그게 뭔가 조조팔 해병! 내가 보기엔 이미 충분히 오도기합스러운 해병군견인데!"
"Western의 신화에서 가장 짜세 넘치는 Dog는 케르베로스!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님께 부탁해 해병 케르베로스를 create할 plan입니다!"
케르베로스! 머리가 셋 달린 지옥의 파수견!
만들 수만 있다면 해병대 역사상 전무후무한 오도짜세기합 군견이 탄생될 것은 명약관화!
이 기합찬 아이디어를 떠올린 조조팔 해병을 치하하기 위해 박철곤 해병님은 2박2+1일 논스톱 전우애 포상을 내리셨다!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에게 개쎄이를 맡긴지 69시간째, 철야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마라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소문을 들은 오도해병들이 수술실 앞에 모였다.
특히 무톤듀오의 손을 잡고 방방 뛰어다니는 민준이의 모습은 모든 해병들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하였다
"와! 엄마 아빠! 진짜 케르베로스 볼 수 있는 거야?"
"그렇톤. 얌전히 기다리면 만화에서 본 케르베로스가 저기서 나오는톤."
수술을 시작한지 74시간이 되는 시점에 드디어 수술실의 문이 열렸다!
조용히 수술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은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상태였다. 정말이지 히포크라테스도 못 따라갈 기합이로다!
"여기 있습니다! 해병-케르베로스!"
손 해병의 손에 들려있는 목줄이 슬슬 움직이더니 어둠 속에서 해병-케르베로스의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자기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수줍어하며 문 너머로 고개만 빼꼼 내미는 해병-케르베로스!
아니?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해병-케르베로스라더니 머리가 하나 밖에 없지 않는가?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우리를 놀리는 것이냐!"
박철곤 해병님께서 금방이라도 호랑이처럼 달려들 기세로 사자후를 날리셨다
"아닙니다, 박철곤 해병님! 이 녀석은 이래봬도 케르베로스입니다!"
"음... 그래? 설마 머리는 하나지만 포신이 세 개인 케르베로스인가?"
"무슨 개소립니까 시발? 분명 정상적인 삼두 케르베로스입니다. 야 이 새꺄! 나와!"
손 해병이 거칠게 목줄을 잡아당기자 해병-케르베로스는 하는 수 없이 수술실 밖으로 완전히 나왔다.
아! 이럴 수가! 손 해병의 말대로 개쎄이는 분명 케르베로스였다!
본래 머리가 있어야 하는 곳에 한 개,
꼬리가 있어야 하는 곳에 한 개,
그리고 등에 붙어서 위를 쳐다보는 마지막 한 개!
전방의 머리는 본래의 머리 기능을 수행하고, 후방의 머리는 제2의 전우애구멍 역할을 맡으며, 중간머리는 언제나 위를 감시하여 비열한 기열참새들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토록 기합이 폭발하는 해병-케르베로스를 마개조해낸 손 해병에 대한 존경의 포신 기립 박수 갈채가 멈출줄을 몰랐으며,
오랜만에 듣는 전우들의 칭찬에 손 해병은 해병벽돌(기열 민간인은 스마트폰이라고 부른다)로 싸가를 재생해 덩실덩실 흥겨운 춤판을 벌렸다!
"으아아아앙! 이게 뭐야!"
하지만 기대감이 잔뜩 부푼 아이의 실망이 터져나오는 것을 어떻게 수습하랴!
[어린이를 위한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에 묘사된 케르베로스를 보고 싶었던 민준이는 리히터 규모 6.974의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울어댔으니!
이 때문에 주위 아쎄이들의 머리는 물론이요 기껏 만든 해병-케르베로스의 머리도 전부 폭발해버렸다!
민준이의 울음은 톤톤정 해병이 휴대용 황룡의 목을 베어 해병 죽방울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나서야 겨우 그쳤다
두 번째 해병군견 작전도 실패한 포항 해병대!
요즘 들어 유독 심해진 몽정통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던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황룡의 살로 만든 대청마루에 바닥딸을 치시며 길길이 날뛰셨다!
"정녕 우리 해병은 해병군견 하나 똑바로 육성해내지 못 한단 말인가!"
"야 이 병신들아 멀쩡한 고양이도 냥쎄이로 만든 새끼들이 무슨 군견부대를"
별안간 눈치없이 끼어든 기열 황룡을 참수하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아 어쩔줄 몰라하셨다!
그 와중에 용기있는 한 아쎄이가 포신을 세웠다
"앆! 저에게 좋은 생각이 (6974) 습니까!"
의견을 낸 아쎄이는, 포항 인근의 1984 동물농장에서 인부로 일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자진입대한 러시아 출신의 세르 게이 해병이었다!
러시아 남자들은 튼튼하고 거칠기로 악명 높은 놈들!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이 러시아 아쎄이가 어떤 기합찬 의견을 낼지 궁금해하셨다
"앆! 저의 조국 소비에트에서는 토끼고기를 먹고 싶으면 숲속의 불곰을 두들겨 팹니다!
그러면 불곰이 자기가 토끼인 걸 인정하게 되고, 온 마을이 토끼고기로 잔치를 엽니다!"
"그래서?"
"앆! 따라서 기합력이 낮은 아쎄이들을 선별해 <특별훈련>을 거쳐 해병군견으로 개조시키면 될 것입니다!"
아! 아아! 과연 소비에트 연방의 드높은 기상! 불가능은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라이라이 차차차!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해병대 각개빤스의 색깔과 겹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깊은 감명을 받으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이 건방진 빨갱이 새끼를 단숨에 해병 샤슐릭으로 만들어 버리시고는 해병성채 전체에 특명을 내리셨다!
"아쎄이 중 가장 기열스러운 놈들을 선별하여 연병장으로 집결시켜라!"
기열 아쎄이들을 해병대에 걸맞는 일원으로 재탄생시키고, 해병군견 작전도 성공시키는 일포이룡(포신 하나로 황룡 둘을 꿰뚫는다) 아니겠는가!
명령이 하달되자마자 모든 해병 일원들은 기다렸다는듯이 해병성채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며 기열 아쎄이들을 사냥하러 다녔다!
대략 7110명의 기열 아쎄이들이 잡혔지만 고작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해병들은 쾌흥태 해병의 지도 아래 자체적으로 기열선별 포신 칼싸움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이긴 놈이 탈락하고 진 놈이 올라가는 특이한 구조의 토너먼트!
패자가 계속 올라가다 결승전에서 지는 놈이 완전기열처리되어 해병군견이 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417717110명의 해병군견용 기열 아쎄이들이 선별되었고, 이 처분에 저항이 격렬했다!
당연히 사람에서 개로 신분이 강등되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억울하면 토너먼트에서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여러번도 아니고 딱 한 번만 이기면 될 것을, 끝까지 패배만을 겪는 아쎄이라면 개 취급을 받아도 싼 것이다!
이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러시아 출신의 뭐시기가 한 충언대로,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휘하의 오도기합 선임해병들과 함께 군견용 아쎄이들을 무참히 두들겨 패셨다!
기열 판정을 받은 아쎄이 따위가 오도해병의 포신 홍두깨질을 어떻게 버텨내겠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군견용 아쎄이들이 스스로가 개라는 것을 인정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년 갈월 곤일! 해병성채는 군견부대가 창설되고 난 후 풍경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각개빤쓰 대신 각개목걸이(탈영 시도시 자동폭발)와 각개볼개그(명령 불복종시 자동폭발)를 차고 네 발로 구보하는 해병 군견들!
적은 인원으로 가벼운 임무를 실행하러 나갈 때 사용하는 해병 개썰매!
해병들의 여흥과 오락을 담당하는 해병 투견장!
그리고 주계장에는 해병 보신탕이라는 새로운 특식 메뉴가 추가되기까지 했다!
사람도 개도 모두가 행복한 해병성채! 강형욱도 울고 갈만한 유토피아!
이 정도면 해병성채에서 실행한 작전중 드물게 성공으로 끝난 모범적인 케이스 아니겠는가!
경사로다, 경사로세!
헤이빠빠리빠!
우리는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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