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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70대 의사 권총자살..유서에 "공공일자리 증가로 국가재정파탄"

ㅇㅇ(119.201) 2017.05.12 08:31:11
조회 275 추천 0 댓글 0

(1보)그리스 70대 의사 권총자살.. 유서에 "공공일자리 증가는 재정파탄의 원인"


유럽 재정위기 속에 가혹한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에서 한 노인이 빈곤한 생활을 견디다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벌어진 77세 노인의 '권총 자살'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약사 출신인 드미트리스 크리스토울라스는 이날 오전 인파가 붐비던 신타그마 광장에서 '국가가 취업난 해결을 위해 마구잡이로 늘린 공공일자리 때문에 국가재정이 파탄났으며, 나의 노후도 파탄났다'는 피켓을 든채로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했다. 


그는 1994년 은퇴할 때까지 35년간 의사로 일하며 성실하게 연금을 납부했다.
그가 받아야 했던 연금은 매달 2천유로에 달했지만, 그리스가 재정 적자를 견디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편안할 것 같던 그의 노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긴축 재정에 나선 그리스 정부는 최근 연금 지급액을 최대 40% 삭감하면서 그가 받는 연금은 1200유로로 줄어들었다. 1200유로로 부인과 함께 2인가족이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던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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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서 발견된 그의 유서에서는 "그리스가 실업률 10%를 넘어갔을때 좌파정부가 집권해서 실업률 감소를 하겠다며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바람에 국가재정이 파탄났고, 재정이 파탄나자 좌파정부는 연금을 40%삭감하며 국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했다"며 "쿠바 베네수엘라 그리고 그리스처럼 성장없는 공공일자리 증가라는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해 집권한 국가는 반드시 망한다. 다른나라들이 그리스를 보고 교훈을 얻어서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을 유서에 남겼다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비극은 그리스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스와 함께 유럽 경제위기의 뇌관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정부의 노동개혁안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100여 개 도시에서 수 십만 명 규모로 벌어졌다. 실업률 22%라는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공공일자리를 늘려온 스페인 정부는 270억 유로(약 40조7000억 원) 규모의 긴축예산안 발표를 강행했다. 그리스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시칠리에 사는 78세 할머니가 월 연금 지급액이 800유로에서 600유로로 줄어든 것을 비관해 투신자살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는 27세 건설 노동자가 임금 체불에 항의해 분신했다. 모두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기위해 공공일자리를 증가하며 무분별한 복지확대로 정부지출이 확대되면서 생긴 비극이다. 남유럽의 비극은 우리에게 어느 나라든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스 사회는 큰 충격에 빠져들었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전문직 출신마저 연금 감소로 생계가 위협받게 된 상황에서 고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빈곤의 늪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그리스 국민이 얼마나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리스 시민단체 대표 파파도포로스는 "적어도 전문직인 의사라면 은퇴 후에 연금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야 한다. 그에게 연금으로 지급해야 할 돈을 공공일자리 증가에 사용하면서 국가가 그의 노후를 훔쳐간것" 이라며 "그의 자살은 사회 안전망이 완전히 붕괴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사회 코스타스 로우란토스 대표는 "공공일자리 증가는 의사들의 노후를 보장해야 할 연금을 빼앗아갔으며 그리스 경제는 더이상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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