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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ㄹㄷ괴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들을 모으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20 22:51:40
조회 9590 추천 58 댓글 19

[이해하면무서운이야기]100개 채우기


2012/02/26 14:13:32


1


100개 채우기 도전이다
각자가 아는 이야기를 적어주길



2


친구들과 백화점에 가기로 했다.
오랜만의 쇼핑에 나도 신났고 친구들도 신났다.


친택시를 타기로 했고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나는 조수석에 탔고 내친구 세명은 뒷자리에 탔다.
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은 갑자기 큰 웃음을 내며 웃고 떠들었다.
별로 웃긴 이야기도 아닌데 목소리를 크게 내며 웃길래 이상하다 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친구들은 표정이 굳은 채로 웃고 떠들고있었다.


조금 뒤, 차가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춰서있는데 친구 중 하나가
"아! 나 저옷 사고싶어! 여기서 세워주세요 아저씨"
라고 말하며 어떤 의류점에 있는 옷을 가리켰다.
별로 이쁜옷도 아닌데 내리면서까지 살 이윤 없는 것 같아서
백화점에 더 이쁜게 많다며 거기서 사자고 하자
내리자는 친구 말고도 나머지 친구들 역시 내리자고 난리였다.
친구들이 약간 이기적인것 같아 너희들만 내리라고 난 백화점에서 내리겠다고 한 뒤 말리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계속 탔다.
친구들은 내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별로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난 크게 떠들었다.





3


>>2
택시에서 들리는 살려달란 목소리 때문이다!



8


야자가 끝나고 집에 왔다.
"아....피곤해 무섭게 왜 불은 다꺼져있어.."
온 집안의 불을 다 켜고 샤워를 했다.


"아 개운해 책 좀 읽을까?"
내 방 불을 켜고 해리포터를 읽었다.




11


>>10
불을 다 켜고 들어갔는데 또 켜고 들어갔다



12


오랜만에 집에 혼자 있는데 누가 요즘 스토킹을 하는 것 같아서 무서웠다
집안 곳곳의 창문과 문이 잠긴 것을 확인했는데도 무서워서 친구를 불렀다
한시간쯤 뒤에 온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tv를 보다 잠들었다


"나 왔어~"
친구가 와서 잠에서 깼다
이제 좀 안심이 된다




13


>>12
문을 잠궜는데 친구가 들어왔다




19


귀신이 나온다는 터널이 있다.
세 명의 여학생이 어느 날 그 터널을 지나게 되었는데. 무서워서 뛰어갔다.
 
터널을 나오자 세명이 똑같이 말했다.

"휴~ 내가 가운데 있어서 다행이다"




20


얼굴이 아주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그 쌍둥이는 커가면서도 똑같은 행동과 외관을 유지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날, 쌍둥이가 마을 놀이터에서 놀던 중, 납치법에게 유괴되고 말았다.
유괴범은 아이의 친척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해대기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가 도망치려 발버둥 치자, 납치범은 자매에게 다가가,
언니에게 "네가 도망가면 네동생을 죽일거야." 라고 속삭였고
동생에게는 "네가 도망가면 네언니를 죽일거야"라고 말했다.
 




38


>>20
똑같이 생겼는데 언니 동생을 어떻게 구분했을까?
납치범은 아는 사람 중에 있다



24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기를 들고있는 여자가 눈에 띄었다.
 
여자는 내 시선을 느끼고는 묻지도 않았는데 다가와,
"이거 정말 잘 만들었죠?" 하며 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배엔 지퍼가 달려있고, 눈은 유리구슬이 박혀있다.
"제가 재활용에 관심이 많아서 잘 만들거든요."
"네..진짜 잘만드셨네요. 진짜 아기같아요."



36


요새 들어 내 방 물건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서랍이 살짝 열려 있거나 인형이 쓰러져 있다


혹시 몰라서 천장 구석에 캠코더를 설치하고 외출하고 들어와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지금 캠코더 돌려보고 있어"
잠시 후 장롱에서 칼을 들고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나왔다
"여자가 나왔어!"
나는 전화기를 든 채 캠코더를 들여다 보았다 여자는 빨갛게 충혈된 눈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만졌다
"물건을 만지고 있어..."


그 여자는 장롱으로 도로 들어갔고, 녹화 영상은 내가 문에서 들어와 캠코더를 떼내는 걸로 마무리 되었다
나는 더이상 말 할 수 없다



39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청년 병사는 자택에 전화를 걸었다.       

"내일 돌아가는데, 달리 갈 데가 없는 친구를 데려가고 싶어. 집에서 같이 살아도 괜찮을까?"
    
아들이 돌아간다는 소식에 기뻐 날뛰던 부모는, 물론! 이라고 울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걔는 지뢰를 밟아서 말이야, 한쪽 팔이랑 한쪽 다리를 잃어버렸어.      
하지만, 나는 걔를 집에 데리고 돌아가고 싶어."
   
그 말에,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부모는 입을 열었다.
     
"며칠 동안이라면 괜찮지만, 장애인 뒤치다꺼리는 큰일이란다.       
집에 있는 동안, 그 친구가 살만한 곳을 같이 찾아보자꾸나.       
너에게도, 우리들에게도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까, 그 친구 뒤치다꺼리하느라 평생을 저당잡히는 건 안 될 일이잖니."       


모친이 그렇게 말하자, 아들은 아무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경찰에게 전화를 받고, 청년병사의 부모는 그가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체와 대면한 부모는 할 말을 잃고, 울며 주저앉았다.




49


>>39
이건 자기 이야기 한 거야.



41


직장 역 앞에 어느 노숙자가 있는데, 항상 사람들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어느날 친구를 기다리던 중 심심해서 그가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았다.
그는 뚱뚱한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돼지"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욕하는 것 뿐인가, 싶었지만
그가 가리킨 사람은 비쩍 말랐었기 때문에 나는 궁금해졌다.
정 반대인 사람을 말하는 건가, 싶었지만 난 곧 그 추리를 철회했다.


"소"

그가 가리킨 사람은 정말 소처럼 듬직해 보였다.


"인간"

이번에 가리킨 사람은 분명 평범해보이는 사람이었다.


"채소"

이번에는 뚱뚱한 사람이었다.


내가 궁금해하며 무슨 규칙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묻자 그는 날 물끄러미 보더니 내 손을 툭 치고 가버렸다.
다음날, 난 그가 가진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 실없는 능력에 웃고 말았다.
사람이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을 맞추는 능력이었다.





50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이 있는 한 초등학교
개구쟁이 4명이 밤12시 귀신이 나온다는 구교사 과학실로 담력테스트를 갔다.


한 명씩 들어가서 귀신이 있다면 유리창에 손으로 엑스 모양을 없다면 동그라미 모양을 하고 나오기로했다.


첫번째 아이가 들어가고 동그라미를 하고 나왔다,
두번째 아이가 들어가고 동그라미를 하고 나왔다.
세번째 아이가 들어가고 동그라미를 하고 나왔다.


네번째 아이가 들어가고 동그라미를 해보였는데 유리창 너머에 있는 아이들이 일제히 엑스표시를 했다.




61


>>50
네번째 아이 뒤에 귀신이 있는거야  그러니까 다른 애들은 보이고 네번째 애만 안보이는거




54


어느 병원에 싸이코패스 환자와 다리가 마비된 환자가 같은 방에 배치되었다.
병원측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각별히 신경을 썼지만 다행히 두 환자는 서로 이야기하며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다리가 마비된 환자가 산책을 하다가 정원에 있는 연못에 빠지자
지나가던 싸이코패스 환자가 물에 뛰어들어 다리가 마비된 환자를 구해냈다.


의사는 매우 기뻐하였다.
"이제 퇴원을 시켜도 되겠군!"


그 다음날 다리가 마비된 환자는 병실에서 목이 매인 채 발견되었다.





59


>>54
물에 젖었으므로 빨리 마르라고 널어놓은거




65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덕분에 가족들만 내리게 해주기 위해 버스는 정차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 "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 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거 같다.




67


>>65
자살하려는 가족인건가




238


>>65
그 가족이 내려서 정차하지만 않았어도 그 버스가 사고를 당할 일은 없었단거지?



71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가끔 밤마다 비상 계단을 급하게 뛰어오르는 소리가 들리곤 한다
우리 아파트, 분명 엘리베이터가 있건만 왜 굳이 비상 계단을 뛰어오르는 걸까? 그것도 밤에만...


어느 날, 나는 드문 일이지만 자정이 넘도록 야근을 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 앞이다
띵-
엘리베이터가 1층에 왔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타려고 했지만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왜냐하면, 내 앞에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상처투성이인 남자가 서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느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뒤로 하고 비상 계단을 향해 폭이 넓은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있는 힘껏 빨리 뛰어가고 있는데,
아아 한밤중에 들리던 비상 계단을 뛰어오르는 소리


그건 마치...........




75


>>71
'가끔 급하게 뛰어올라오는 소리'를 자기도 내게 된 거군



72


요즘 아내가 이상합니다.
최근 부부싸움을 했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말다툼이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손을 들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죄책감에 집에서 나와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며칠 후, 집에 도착해보니 아내가 매우 화가 나 있었습니다
이불 속에 들어가 나오지를 않았는데, 지금까지 대화는 물론 요리라던가 청소 같은 가사를 아무 것도 해주지를 않습니다
쓰레기는 점점 쌓여가고, 아내에게서 아니 온 집안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합니다
아마 아내가 청소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게다가 부부싸움을 한 날부터 버스에서 계속 새치기를 당하거나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는 등 절 무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제가 아내를 손찌검한 한심한 남자라서 그럴까요?
점점 사람들은 저를 무시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내와 화해를 할 수 있을까요?




75


>>72
식스센스네..




117


>>72
부부싸움하다 둘 다 죽었네. 남편은 원령상태로 떠도는거고




81


나는 친구 A, B, C와 야산으로 놀러갔습니다
우리는 다람쥐처럼 나무를 타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나무에 색색의 천이 걸린 것이 나무타기에 방해되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계곡에서 고기도 잡고 사진기로 사진도 마음껏 찍고 놀다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 어두컴컴해졌습니다
우리는 텐트를 펴고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하루종일 논 탓에 우리는 끝말잇기를 하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하산하고 며칠 뒤, 우리는 현상한 사진을 모두 나눠가졌습니다
사진 속 친구들의 표정은 모두 웃겼지만 역시 압권은 우리가 모두 자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 누구는 침을 흘리고 자고, 누구는 누구에게 다리를 올린 채 자고 있고, 아무튼 사진 속 네 명은 정말 웃기게 잘 자고 있더군요




84


>>81
4명은 모두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사진을 찍었네



86

어렸을때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다.
항상 먹을것이라고는 집뒤편에있는 산에서 캐오는 이름모를잡초뿐.
오늘도 언제나와 같은 반찬이었다.
나는 엄마에게화를냈다.
왜 우리는 고기반찬이없냐고. 언제까지 이렇게살아야 하냐고.
그러자 엄마가 눈물을 흘리셨다.


다음 날 아침을 먹으라는 엄마의 말에 일어나 아침상 앞에 앉았다.
그런데 반찬중에 고기반찬이 있었다.
와- 소세지다. 나는 환호성을지르고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었다. 엄마도 드세요.
어머니께서 뼈가많으니 꼭꼭 씹어먹으라고 하셨다.


엄마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포크로 집어서 고기를 드셨다.




89


>>86
아...손가락이 없어서 포크를 쓴거구만



90


한 아주머니가 밤에 운동을 하러 왔다.
그런데 한 여자가 피를흘리며 죽어있었다.
 
아주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여자의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의 단축키 1번을 눌렀다.
남자친구 였다. 아주머니는 다급하게 말했다.
"저, 이 여자 남자친구죠? 여자친구가 피흘리며 쓰러져있어요, 당장 와주세요!"
남자친구는 알았다고 하며 끊었다.
 
곧이어 남자친구가 왔다.




91


>>90
어딘지 말 안했는데 남자친구가 바로 왔네.




94


비오는날, 한 남자와 등에 업힌 아이가 야산으로 가고있었다.
아이는 "추워~ 추워~내 등이 다 젖잖아."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돌아올땐 내 등이 젖겠구나."




98


>>94
애를 버리러 가는거네..




99


아이가 칼을 든 괴한에게 쫒기고 있었다.
17층인 아이의 집까지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기전 붙잡혀 죽을 것이다.
아이는 1층의 집을 두드리며 "살려주세요! 누가 절 죽이려고해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철컥 소리가 들렸다.
괴한은 당황하며 도망쳤다.
 
안심한 아이는 고맙단 인사를 하려고 문을 열었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117


>>99
원래 문이 열려있었는데 잠궜네





102


사이좋은 형과 동생이 살았다.


어느날 동생이 아끼던 금붕어가 죽었다.
그러자 슬퍼하는 동생에게 형제의 어머니가 금붕어 만한 초콜릿을 사주었다.
초콜릿은 동생이 너무나 좋아하는 간식이었다.
 
다음날, 형이 죽었다.
범인은 동생이었다.





117


>>102
형만큼 큰 초콜릿이 먹고싶어서



103


나는 가위에 잘 눌리는 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공포스러운 순간이 왔다.


늦은 밤, 몸이 무거워 눈을 떠보니
무섭게 생긴 여자가 오싹할만큼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칼을 들고 내 몸 위에 올라타 있었다.
입은 싸늘하게 웃고있었다.
 
너무나 생생한 꿈이었다. 난 왜 이런 꿈 밖에 안 꾸는 건지 화가 났다.
평소대로 몸에 힘을 주고 가위를 풀려고 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105


>>103
꿈이 아니었던 거네



104


새엄마가 집에 왔다.
새엄마는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어길 때 마다 심한 벌을 주었다.


물론 나는 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규칙이 너무나 엄격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규칙 하나를 어겼다.
나는 벌을 받고, 반성문을 썼다.
"너 글씨 좀 똑바로 써."
"왼손으로 쓰는 건 힘들어요."
 
며칠뒤 나는 또 규칙을 어겼다.
"글씨 똑바로 못써?혼나고 싶어?"
나는 반성문을 쓰느라 대답하지 못했다.




106


>>104
규칙 하나 어기면 팔 하나 자른거지.
오른손이 없어서 왼손으로쓰고, 왼손도 잘렸으니까 입으로 쓰는 거야



107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실종되었다.
 
부부의 아이는 오늘도 흙놀이를 하고 있다.
"얘. 내가 흙놀이 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 손에 더럽게 흙이 다 묻잖아."
"응? 그치만,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날 같이 흙놀이 했잖아. 밤에 엄마손에 흙 묻은 거 봤어. 누구랑 흙놀이 한 거야?"
 
엄마는 표정이 굳었다.
 
"오늘도 흙놀이를 한번더 해야겠구나."





117

>>107
아내가 남편을 죽여서 파묻었는데 애가 그걸 본 거





123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127


>>123
첫번째 소원 이뤄주고 눈이 안 보이게 됨
두번째 소원 이뤄주고 귀도 안들리게 돼서
세 번째는 인식하지 못 하는 것



124


반년 전, 아이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는 상당히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상태라 아이가 사고라도 당한 건지, 불안해졌다


이윽고 담임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머님, OOO(아이 이름)은 여자가 아닙니다.
거기가 함몰되어 있을 뿐, 훌륭한 사내 아이입니다. 곧바로 수술하면 괜찮을 겁니다"


깜짝 놀라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역시나였다
급히 병원에 가서 수술했다
다행히도 아이의 그것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의 아들이 있는 것도 훌륭하신 담임선생님 덕분이다





125


>>124
선생이 애한테 나쁜짓하려다가 발견



129


라면을 끓이던 도중 발신자 불명의 메세지가 왔다.
'혼자 있으면 안 된다'
스팸 치고는 너무나 생뚱맞은 내용에 기분이 나빴지만, 요즘이야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룸메와 초라한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룸메가 학교에 두고 온 것이 있다고 나가버렸다.
순간적으로 아까의 문자가 생각났지만 너무 바보같은 이유라서 붙잡지는 않았다.
그리고 30분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그냥 장난이었잖아.
갑자기 내가 한심해져서 웃었다.




135


>>129
룸메한테 뭔일 생긴거 아니야?




153


>>129
'혼자'는 '나'에게도 해당된다
지금 '나'는 룸메가 없는 상황으로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 방에 '나'이외의 누군가가 또 있다는 의미



140


드디어 나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어느 날, 내 여친이 내 집에 왔다가 화장실을 가게 되었다.
잠시 후 여친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왜 소리질렀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볼일을 보려고 변기 커버를 올렸는데 바퀴벌레 시체가..."
 
겨우 바퀴벌레에 놀라다니.
원래 여자들은 그런건가?





141


>>140

볼일을 보려고 변기 커버를 올린 것은...




151


샤워를 하던 도중 거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나는 바로 욕실에서 나와 알몸으로 거실으로 갔다


그러자 거기에는 복면을 뒤집어쓴 남자와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부모님과 여동생의 시체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복면의 남자는 나를 보자마자 곧바로 창문으로 도망치고 나는 새파랗게 질려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160


>>159
비명을 지른것은 가족들이 아닌 복면의 남자
가족들을 살해한 범인은 복면의 남자가 아닌 나
샤워를 하던 건 몸에 묻은 피를 씻어내기 위해서
파랗게 질린 이유는 내가 저지른 일을 복면의 남자가 전부 보고 도망쳤기 때문에




157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이야기
어떻게 써야 좋을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들어줘


내 고향의 심령스팟에는 지금은 쓰지 않는 폐쇄된 터널이 있다
2년전인가 여자친구와 그 터널에 담력시험을 하러갔을 때


가솔린 냄새가 나! 라고 여자친구가 갑자기 외쳐서
글쎄? 기분탓 아니야? 라고 내가 얼버무렸지만 확실히 냄새가 났다


뭐라고 해야할까, 가솔린의 냄새라기 보다 사람이 불타는 냄새라고 느꼈지만





181


>>157
사람 타는 냄새를 어떻게 알았을까?
사람을 불태워 죽였던 일이 있다는 얘기



158


어느 남녀가 와인을 마시면서 벽난로 앞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아- 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나는 지금까지 세명의 부인을 잃은 주제에 말야'


여자는 남자의 옆에 다가가 남자를 달랬다
'괜찮아요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그런데 전부인은 어쩌다가 돌아가신건가요?'


남자는 울면서 여자의 말에 대답했다
'첫번째 부인은 심장발작 두번째부인도 심장발작으로 죽고말았어'
'딱하기도 하지.. 그럼 세번째 부인은?'


남자는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계단에서 떨어져서 목이 부러지고 말았어'


여자가 말했다
'술에 취해서 그런건가요?'


남자가 대답했다
'아니, 그녀만 술을 마시지 못했어'




163


>>158
부인 세 명 모두 남자가 죽인 것.
첫번째와 두번째는 술에 독을타서 심장마비로,
세번째는 술을 안마셔서 계단에서 밀었다.
그리고 이번 부인도 지금 술을 마시고있으니 곧 죽을 것이다




195


3일 전 밤에 있었던 이야기


술 마시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엄청 추워서 집근처 자판기에서 따뜻한 차를 샀어
그런데 오른쪽에 있는 교차로를 어린애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 나오는거야
더럽게 춥네 라고 생각하면서 차를 전부 마시고 걷는중에 여자가 가까이 와서 묻더라
'제 아들 못보셨나요'


졸립기도 하고 춥고 귀찮기도 해서 못봤다고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바로 잤는데 다음 날 완전 놀랐다
내가 본 어린애 엄마가 집에서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고 자주가는 담배가게 주인이 그러더라고
신문에는 실리지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발견자가 어린애라서 경찰도 출동했던 모양이야


내가 도와준것 같아





224


>>195
아이 어디 갔냐고 물어본 건 엄마가 아닌 엄마를 찌른 사람 그래서 엄마를 찌른걸 본 아이를 죽이려는 거 목격자니까




210


뺑소니를 당해서 입원하고 난 뒤
드디어 퇴원하게 되어서 친한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해'
'괜찮으니 신경쓰지마'
'범인 얼굴은 봤어?'
'그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기억할수가 없었어'
'그렇군'
'너도 조심해'
'그래, 다음엔 제대로 문병 갈게'
'고맙다'




213


>>210
다음엔 제대로 문병간다는 게 친구가 범인이라 한번 더 '나‘를 다치게 한다는 소리인가?




214


>>210
뺑소니 친 범인이 친구.
그 날 온 건 문병 온게 아니라 다친 놈이 혹시 자기가 범인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떠 보러 온 거.
다음 번엔..



211


내 생일에 집에서 파티를 열었거든
그때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보니까 이상한게 찍힌거야
등뒤의 옷장에서 모르는 얼굴에 새하얀 얼굴에 붉은 눈을 한 여자가 얼굴을 내민채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어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영능력자한테 사진을 들고가서 감정받았더니 그사람이
'이 사진에서는 영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령사진 같은 건 아니에요'
라고 했어. 아 진짜 놀래키지 좀 마





215


>>211
심령사진이 아니다=그 옷장에서 튀어나온 여자는 실제 존재하는 인간이다.



217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방금전에 여자친구한테 [오늘밤 만날래?] 라고 메세지 보내려던게 잘못해서 우리 엄마한테 보내버렸거든


근데 답장온게 '미안해 ㅇㅇ씨(내이름) 오늘은 못만나' 라고 온거야


'잉? 엄마 뭐라는거야ㅋㅋㅋ'
이렇게 보내니까 바로 답장이 와서
'지금 어디야?'
'집인데'
답장 보내자마자 전화가 울리길래 받자마자 바로 끊더니 또 전화하고 장난치나


혹시 엄마 바람 피우나?





218


>>217
주인공의 어머니는 이미 강도에게 살해 당함.
주인공이 잘못 보낸 문자에 강도는 알리바이의 조작을 위해 답문을 보냄.
그런데 주인공이 애인이 아닌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입막음을 위해 어디냐고 문자를 보낸 것.
집이라는 답문을 받자 전화 벨 소리로 주인공의 위치를 찾으려고 계속 전화를 걸었다 끊었다 반복 중.



235


오늘 문자가 네 통 왔다


첫번째 문자는 내 어머니한테서 온 것으로 누나가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내일 보러 갈게] 라고 답장했다


두번째 문자는 아버지한테 온 것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집에 올 수 있냐는 것이었다
[일이 바빠서 힘들거같다]고 답장했다


세번째 문자는 여자인 친구한테 온 것으로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하는 것 같았다
[열이나서 어지럽고 배고픈데 움직일수가 없어] 라고 답장했다


그러자 네번째 문자가 왔다
일이 끝나면 문병차 케익을 사서 오겠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청소는 내일해야지
바빠질거 같고, 애기도 못보러 갈지도 모르겠네




248


>>235
남자가 누군가를 죽인 상태라서 앞의 두 개 불가능.
여자인 친구한테 변명으로 아프다고 했는데 집에 온다고 함.
여자는 목격자가 될 테니 죽이기로 함. 다음날 그걸 치울거고.




252


>>235

첫번째 문자만 '내' 어머니에게 보낸 것이고 나머지 문자들은 희생당한 사람의 핸드폰으로 범인이 적당히 보낸 것
청소가 늦게 끝날거 같다고 한 것은 문병 오겠다는 여자친구도 죽이려는는 것



237


심야 티비 방송이 끝나면 모래폭풍이라고 부르는 지지직 거리는 방송정지 화면이 방송된다
어느 날 지방 방송국의 직원이 야근할 때 방송정지 화면이 흐르는 시간에 한가하니까 라는 이유로 보고 즐기려던 성인비디오를 깜박하고 공중파로 흘려보내고 말았다


그 뒤에는 몇 십 건의 항의전화가 쇄도했다




244


>>237
방송 다 끝나고 아무것도 없는화면인데도 보고 있었단거잖아




245


>>237
방송이 다 끝난 야심한 밤에 몇 십명이나 되는 사람이 그 화면을 보고 있었던 거지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화면을 멍하니..




246


거울과 가위바위보를 했다

결과는 내가 이겼다.




258


>>246
난 항상 졌다면 어떻게 됐을지가 궁금하다.




271


문을 두드리는 난폭한 소리가 카요코를 놀라게했다.
시간은 심야 3시쯤. 당연하게도 손님일 리는 없다.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겨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일어난 일이다.


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핀다.
그랬더니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남자가 서 있었다.
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잠시 고민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이웃들이 깨버린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는 궁시렁대면서 계단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닫았다.







278


>>271
카요코가 그 집에 들어간 도둑임.
아기는 그 집 아기고 주정뱅이는 그 집 아저씬데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했다.





296


내 옆집 어린아이들은 항상 숨 참기를 하고 있다.
얼굴이 새빨개 질 때 까지 둘이서 숨을 멈추고 있다.
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더이상 참지못하고 푸하, 하고 숨을 내쉰다.
숨을 내뱉자 울상이 되지만, 아직도 숨을 참는 형을 보며 굉장히 부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형도 숨을 못참고 내쉰다.
이번 숨 참기 대결에서는 형이 이긴 것 같다. 하지만 형의 표정은 어둡다



297


톰은 집에 가기 위해서 자동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다.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놓고 운전을 하는 도중
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기절했다.




301


>297
비슷한 실화 있었는데
똑같이 창문 밖으로 머리 빼고 운전해오던 맞은편의 운전자랑 박치기해서 사망..



310


최신영화라고 해서 다운 받았는데 이상한 영화였다.
게다가 도입부 부터 앞 부분이 잘려나간 듯 바로 내용이 시작되었다.
컴퓨터 앞에 편하게 앉아있는 퉁퉁한 남자가 느닷없이 괴한에게 습격당해서 사정없이 칼질을 당했다.
너무 끔찍한데 리얼함이 엄청나서 혹시 진짜 스너프 필름이 아닐까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희생물이 된 남자가 부들부들 떨면서 사후경련을 일으키고 있는데 괴한이 문득 돌아서 카메라를 노려보다가 전화를 걸었다.


내 핸드폰이 울린다. 발신번호표시제한... 받을까 말까...
괴한은 계속 전화기를 든 상태로 모니터 너머에서 나를 보고 있다.




311


>>310
그 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이 그 뒤의 내용을 잇는건가..




348


오늘 늦게 일어나서 가스밸브를 안 잠그고 나온걸 회사에 와서야 알아챘다
나는 조마조마해하며 집에와서 부엌을 보았는데 잠겨져 있었다
나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가죽 소파위에 털썩 누웠다






349


>>348
가스벨브가 잠겨있는 것과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가죽소파가 따뜻하단 건
누가 방금까지 앉아있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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