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인데 사실 내가 정신과 다니거든...

그래도 공부를 잘해 최근 9평 학교서 이과 1등했어


오늘도 약 먹고 하루 시작하는데 아침부터 아버지가



"너 자꾸 약에 의존하고 그랴면 어차피 그거 못고친다.. 다 의지문제야

넌 너 성적은 너 의지대로 올리면서 정신적인 건 못고치니? 난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이러시더라


순간 너무 빡쳐서 한 10분간 말싸움 한 거 같애

여포처럼 지랄해댄건 아니고 막 왜 내가 진단받아서 그대로 치료하는건데

뭐라하냐고 말했어


그랬더니 " 어휴.. 에이.... 참" 이러면서 고개 저으시더라


진짜 너무 좆같다
어쩌면 생각이 저러시냐? 정말 매번 자기 주장만 관철하시고

조금만 자신이 맘에 안드는 모습 눈에 띄면

얼굴 불게져가지고 소리지르시는 아버지 .. 진짜 말 안섞는게 답인거 같아


쉰 살 좀 넘으셨는데 저 나이대 분들 중 이런 분 많냐?

어휴 좆같다 솔직히 주말부터 저렇게 말 막 뱉고.. 맨날 의지 의지 거리고..


내가 의지 자체를 안믿는거도 아님... 노력도 믿고 다 믿음

근데 1년째 정신과 다니는 자식한테 사회생활은 너 의지다

어차피 그래봐야 못고친다 이러는거 진짜 좆같다





사실 우리집 존나 콩가루다 부모님끼리도 사이 그렇게 안좋음

엄마는 맨날 설거지하다가 빡치면 그릇 깨고 난리치신적 많음

아버지는 툭하면 소리지르고




3줄 요약


1. 아버지 꼰대 성향 있으심

2. 어머니 김치녀 성향 강하심

3. 보닌은 개찐따에 오지랖 제로 몬갤러인데 진심 ..죽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