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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신으로 동1백1꽃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27.35) 2016.09.21 00:06:26
조회 498 추천 15 댓글 2

제목은 적당히 벚꽃으로 하고싶다
여름엔 왜 벚꽃이 안피는거지


원작대로 1인칭에 코오루시점, ㅋㅂㅈㅇ, 약ㅅㅍ?
문제시 빛ㅡ삭











오늘도 또 우리 양산기들이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갈 양으로 옥상에서 나올 때였다. 교실으로 들어서려니까 등뒤에서 쿵, 쿵 하고 에바 시리즈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다르랴, 열 놈이 또 얼리었다.

신지군네 초호기(대강이가 크고 똑 사람같이 실팍하게 생긴 놈)가 비둘기마냥 덩저리 작은 우리 양산기들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쿠구궁하고 S2기관을 패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꽈드득하고 나이프로 대강이를 찔렀다. 이렇게 멋을 부려 가며 여지없이 닦아 놓는다. 그러면 이 약한 것은 맞을적마다 주둥이로 땅을 받으며 그 비명이 케에엑 케에엑 할 뿐이다. 물론 미처 아물지도 않은 대강이를 또 맞자 붉은 선혈은 뚝뚝 떨어진다. 이걸 가만히 보고 있자니 내 대강이가 터져서 피가 흐르는 것 같이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롱기누스의 창을 메고 달려들어 초호기를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헛매질로 떼어만 놓았다.

이번에도 신지군이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이 요새로 들어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나흘 전 강냉이 건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범생이가 쪽지시험에 통과하고 가면 갔지 남 보충공부 하는 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뒤로 살며시 와서,

"나기사, 너 혼자만 공부하니?"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제 쪽에서 본 채두 안하구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센님같이 조용한 게 남 보충하는 놈 보구…….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듸?"

내가 이렇게 내배앝는 소리를 하니까,

"넌 보충이 좋니?"

또는,

"진즉에 공부를 하지 커트라인에 걸려서 이러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누굴 깔보듯 입을 손으로 가리더니 제 혼자 쓰윽 광대를 올렸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요즘들어 날씨가 더 더워져서인가 이 놈이 더위를 먹었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제 주위를 할금 보더니 가방의 속으로 손을 넣어 강냉이를 꺼내 나의 얼굴 앞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얼마나 빵빵하게 넣어왔는지, 팽팽 봉지가 터질 듯한 강냉이 세 봉지가 눈 앞에 뿌듯이 올라왔다.

"늬 집(제레)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 호의라면서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갓 털린 강냉이가 맛나단다."

"난 강냉이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공식을 끄적이던 손으로 그 봉지를 도로 신지군 쪽으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은 없고, 뿐만 아니라 쌕, 쌕 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내가 이 동네에 들어온 것은 근 ○개월째 되어 오지만 여태껏 신지군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도 감정을 담았던 법도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제 가방과 봉지를 다시 집어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교실 뒷문으로 횡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어쩌다 네르프 높은 분(미사토)이,

"너 얼른 에바에 타야지?"

하고 웃으면,

"염려 마셔유. 아버지가 타라고 하면 어련히 탈려구!"

이렇게 점잖게 받는 신지군이었다. 본시 부끄럼을 타는 계집애같은 놈도 아니거니와 또한 분하다고 눈에 눈물을 보일 얼병이도 아니다. 분하면 차라리 나의 앞니를 주먹으로 한번 모질게 후리고 달아날지언정.










그냥 주인공 이름만 바꿨다
까놓고 호의라고 해도 모르는 댕ㅡ청한 코오루 보고싶었는데 이모양이라니
엔딩은 포카포카하게... 벚꽃에 파묻힌 둘도 bg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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