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

녹화중계 하면서 안위원이 이런 말 했다.

두산 타자들이 본인이 안 풀릴 때 제일 먼저 누구를 찾아갔겠느냐. 양의지였다.

뭔가 타격과 관련해서 안풀릴 때는 양의지 떠올렸을 것.

그런데 두산 선수들은 그 당시에 양의지한테 고민 상담했던 것을 뼈져리게 후회했을 것이다.

그 말이 맞다. 모든 것은 양의지 머릿속에 정보로 남았다.

양의지가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닐 선수는 아니지만 본인은 알고 있다.

루친스키 같은 경우 다른 경기는 몰라도 1차전은 양의지가 만들었다.

루친스키 공이 한 복판에 들어가는 게 되게 많았다.

포수 리드를 신봉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경기를 보면 양의지는 정말 정말 뛰어난 포수다. 깜짝 놀랐다.

기자))

임선남 팀장과 통화를 했는데 지난 2년이 엄청 행복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데이터 요청하고 주면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소화를 했다.

이동욱 감독이 먼저 데이터 요청하고 양의지 선수가 먼저 데이터 요청하고

데이터를 주면 현실에 적용해보고 피드백주고 새로운 데이터 요청하고

코칭스태프 선수 데이터팀 3자간의 콜라보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없었던 단계로 계속 발전해왔다.

이동욱 감독이었기에 양의지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게 지금 엔씨를 만든 힘이다.

한국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구단이 우승을 했다.

엔씨를 따라잡으려는 팀들의 경쟁이 불이 붙을 것.

그 과정이 한국야구 발전을 추동하는 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