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구장 올해까지 쓰고 내년에 옆에 짓고 있는 신구장으로 옮긴다길래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부처님 오신날 일정이 있어서 티케팅 열리자마자 예매 성공해서 다녀왔습니다.

엔갤에서 대전 원정 평가 안좋아서 내심 걱정 했는데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내가 못들은 건가.

공휴일인데도 응원단이 안 와서 일반인 몇 분이 응원 유도하시던데 한줌단 응원 열심히 하면서도 참 아쉽더라구요.

또 구령이 맞으면 모르겠는데 합이 안 맞아서 돌림 노래가 되기도 하고.. ㅎ

확실히 엔팍 보다 원정에서 악바리 쓰며 응원하게 되긴 하나봐요. 홈팬들 기에 안눌리려고 그런건지.

경기야 다들 보셔서 아실 건데 오히려 박민우 빠지니까 수비가 안정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지..?

(대신 서호철은 펑고 연습 좀 해야할듯요. 경기 초반 실책은 비 때문이라고 하지도 못 할거 아뉴.)

크게 이기긴 했지만 정규 이닝 마친게 아니라 강우콜드라 제대로 끝낸 것 같지 않은 게 좀 아쉽습니다. 그것 때문에 대전을 다시 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ㄷㄷㄷ

희한하게 한화랑 하는 경기는 (오늘 포함 고작 2경기지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크게 이기던데 엔씨가 잘해서인지 한화가 못해서인지..

오늘 찐팬구역 출연진들도 오고 나름 시구 시타도 인교진, 차태현님이 하셨던데 너무 충격받지 않으셨기를..

(안그래도 중간 이벤트로 차태현 섭외했을 때 경기 어제오늘 보는 거 아니지 않느냐며 시즌 길다고 말 하더라구요. 정말 한화 찐팬이신듯..)

경기장이 굉장히 작아서 이동통로도 협소하던데 내년에는 말끔한 새 구장에서 좋은 경기 펼쳐주시기를 바라며..

부산 가는 KTX 기다리는 대전역에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