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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 친구 2명 이야기

V(221.165) 2022.01.01 22:58:51
조회 11734 추천 407 댓글 107

친구1

모솔, 탈모가 일찍 시작됨, IT직종 (코스닥 상장사임)


20대 후반 졸업후 바로 취직

갑자기 소개팅을 엄청나게 다니기 시작

그리고 몇달 후 갑자기 2살어린 여자와 결혼한다 발표함


주변에서 연애경험 좀 쌓고 결정하라 했지만 이 여자밖에 없다며 결혼을 강행해버림

여자는 좆소 경리였던걸로 기억


결혼하자마자 여자는 퇴직했고 금방 임신을 함

결혼전에는 어린이집 보낼때까지는 일할거라고 했었음. 개소리였음.


아들을 출산함

친구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야근에 추가근무에 휴일엔 투잡까지 뛰며 일노예로 살기 시작.

와이프나 아들 얼굴 보기도 힘들정도로 바쁘게 일만하다 2년정도가 지나감


이 2년동안 친구들끼리 본적도 없었음

그러다 갑자기 이혼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게됨.

와이프가 바람났음. 그것도 2명이었음..

친구가 2년동안 밤새 번돈 2명한테 다 갖다바침.


결혼할때 친구 부모님이 과천에 32평 아파트를 해줬음.

친구는 병신같이 공동명의로 해줌.


와이프는 매달 얼마이상 주지않을거면 양육권 필요없다고 함.

친구는 현재 집에서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어했기 때문에 아내명의인 절반의 지분을 사기로 함

온갖 대출 다끌어모아서 절반의 집값을 여자한테 주고 이혼함

싱글대디가 됨.


지금 그 아들이 초등학생임.

친구는 탈모가 더 심해졌고 모든것에 해탈한채로 살고 있음.

술도안마시고 여자도 안만나고 취미도 없음..





친구2

연애경험 많음, 작은 광고회사 운영중


30대 초반에 회사를 창업함.

지방대 출신이라 일할때마다 인맥이 많이 부족한게 느껴진다고 많이 힘들어함

회사 실적도 수년간 좋지 않았음


20대때는 인기도 꽤 있고 여자도 잘 만나고 그랬는데

사업이 계속 힘들어지니 연애를 오랫동안 안하게됨


그러다 30대 중반에 결혼할 사람이라며 여자를 보여줌

나이차이는 7~8살정도 났던걸로 기억함

친구가 꽂힌 이 여자의 매력포인트는 집안이었음. 집이 부유함

여자는 무직이었음.


결혼할때 여자 부모님이 광진구에 집을 해줌

그리고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김.


딸을 출산함.

친구 사업에도 자금지원을 해주기 시작함

사업이 커져갈수록 친구는 바빠졌고 집에 잘 못들어가게 됨

(나중에 들은말로는 처가에서 돈을 지원해줄때마다 압박이 심했다고 함)


와이프는 본인도 사업을 하고싶다며

부모님돈을 받아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몇개 인수함.

말이 사업이지 사실상 오토로 돌아가는 매장들이었음.


그렇게 1년정도 지났을때

와이프가 바람이 남.

근데 이혼을 요구한게 와이프임. 지가 바람난 남자랑 재혼하고 싶다는게 이유..


친구는 "이혼하자시발련아 너같은년이 내딸 키우게 못한다" 라고 말했다고 함.


이때부터 상황이 급격하게 이상해짐

이혼소송을 하기 직전에 처가에서는 친구의 사업체에 들어간 돈을 죄다 회수하기 시작했고

와이프는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함

친구는 회사에 자금은 없고 거래처는 끊기고 난리가 나서 술만먹기 시작함


그렇게 얼마뒤 이혼을 함

근데 양육권을 여자가 가져가게됨. 경제적 이유라고..

거기에 평일에는 딸을 만날수 없고 토요일, 일요일에만 볼수 있게됨. 이게 법원의 명령임.


이 친구 이혼한지 3년쯤 됐음.

지금은 다른 사업을 하고있고 괜찮게 되는편인거 같음.


매주 토요일에 딸데리러 전처집에 갔다가 (전처는 재혼함, 근데 그 바람났던 남자가 아니라고 함)

데려와서 같이 놀아주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데려다줌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딸이랑 있다보니 친구들 만날시간이 없음

대부분 친구관계 다 끊어짐

평일저녁에 커피한잔 하는정도로 밖에 친구들 못봄..



난 이 두명의 친구들을 보며 도대체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든다



주식 얘기 -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은 2021년 1년간 지분평가액이 346% 증가하여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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