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가 작고 얼굴은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 20중반이야.
일본어로 말은 잘 못해. 근데 여기서 일본인들끼리 대화하는걸 들었는데 해석이 되더라고.
물론 지금은 잘생긴 내 친구가 헬톡에서 일본인한테 대화 받는걸 보고 접었어
얼굴을 많이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거든.
난 안왔었고.

그래서 10월부턴 러시아어를 했었어.
슬라브족은 예쁘잖아. 얼굴도 상대적으로 덜 본다고 하고.
다샤 타란 정말 예뻐
ebsi 고등에서 박소윤 선생님의 수능개념 러시아어를 배웠는데
격변화가 정말 압도적으로 어렵더라고. 발음은 어떻게든 하겠는데.
격변화는 명사의 경우 나/너/그,그녀/우리들/너희들/그들 에 맞게 글자가 바뀌는거고
동사의 경우 주격/여격/대격/전치격 그리고 2개 더있어 기억이 안나 어쨌든 외울게 많아.
근데 앞에서 말한듯이, 난 키가 작아.
러시아 사람들은 키가 크지? 난 내 키에 대해서 약간 자격지심이 있어. 키가 작아서 날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물론 키작은 사람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상관없대. 근데 이게 립서비스인지 아닌지는 모르니까.
더군다나 지금은 전쟁때문에 갈수도 없어.
업체도 낄 수 없고.

이런 불확실성과 자격지심 때문에 11월 말부턴 베트남어를 공부했어
아무래도 베트남은 업체가 있잖아. 설령 내가 베트남어 습득이 조금 느리더라도 결혼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그리고 지금은 하노이에 있어.
오기 전에 많은 글들을 봤었어. 난 연애결혼 하려고 온거니까.

https://m.dcinside.com/board/travel0/5412?page=1&recommend=1&s_pos=-9732&s_type=subject_m&serval=베트남


https://m.dcinside.com/board/neostock/3446672?recommend=1


https://m.dcinside.com/board/neostock/3419123?page=2



https://m.dcinside.com/board/neostock/3058699


솔직히 주갤럼들도 러시아, 일본사람과 결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사람들이랑 결혼하지, 베트남 사람과는 안할거잖아.
베트남 사람을 앞에 두 나라보다 만만하게 보고 가는게 기본 전제조건이지.

여기 국민성이 좀 대단해
신호는 있으나 마나, 양심없는 장사치들, 난잡한 도로
무법지대
그리고 도로가 전체적으로 더럽고 냄새나.
물론 관광지는 조금 덜한데, 구시가지쪽이 정도가 심해.
어쨌든,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베트남이란 나라에 있었던 좋은 감정이 싹 사라졌어.

난 17년 12월에 처음으로 하노이를 왔었어. 그땐 5성 숙소에서 묵어가지고 위와같은게 별로 없었거든. 다 친절했으니까.
로컬은 다르더라.
그리고 저때 놀러왔을때 마사지샵 직원이 너무 예뻐서 출국하기 하루 전에 네이버 번역기에다가 저 내일 출국하는데, 너무 예뻐서 친해지고 싶어요. 번호 좀 줄 수 있어요? 라고 보여줬는데
번호를 줬어. 근데 이사람 학교 선생님이더라. 4살 연상이었나.

베트남에서 대학 졸업한다는건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는거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해.
가정이 어느정도 부유해야 갈수있다고 하니.
차마 더 깊게 만나고 싶다고는 못하고 종종 연락만 하는중

솔직히 다른나라 언어를 배워도 배우자가 그 나라 국적이 아니면 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영어빼고
이미 직업도 있는데 언어 하나 배운다고 직업을 바꾸진 않잖아.

나라 하나를 딱 정하고 그 나라 언어만 배워도 빡센데, 3개 나라 중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아무 소득도 없이 시간만 보낼 것 같은 불안감에 글 써본다. 계속 베트남어 공부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