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매일 글 써서 미안한데
자랑 맞음.
쏘리!


어제는 여친이랑 중국 래스토랑 가서 한턱쐈음.
좀 비싼 곳 (둘이먹고 4.5만원) 이었지만 한국의 반값이니 뭐...
여친 맛나게 먹는 거 보니 돈 쓰는 재미가 난다.


여친이 사준 꽃 꽂을 이쁜 프랑스제 화분 벨라루스 당근마켓 (쿠파르) 에서 2만원 주고 사고
같이 그림 파는 곳 구경가서 멋진 그림들 보고 침 흘리다가
당근먹기 싫은 킹냥이 킹받은 그림 4만원 주고 사왔다. (프린트 아니라 진짜 그림임)


돌아오는 길에 자꾸 자기 손가락이 허전하다느니 춥다느니
결혼행진곡 휘파람 불어대는데
하는 짓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퐁퐁각 아니냐고?
설거지 하면서 글 쓰는 중이니까 묻지마라.

국결은 설거지론 터지기 전인 제작년 여름부터 마음먹었고
작년 1월에 벨라루스 도착
여친이랑 만난 후 헤어지고 다시 만나길 반복하다가
폴란드 터키 루마니아 찍고 겨울에 한국 복귀했다가
지난주에 다시 벨라루스로 온 것.


나이차이는 19이라 힘들어보일지 몰라도
체중차이가 10 정도니까 걱정마
사람은 그 정도로는 안 죽더라.


나는 이제 남자로서의 전성기를 지나가지만
술담배 일절한적없고 (소주 월 1병수준)
꾸준히 운동하고 체중관리해서 뱃살 없음.
글고 약간 동안에 이동네 사람들 빨리 늙어서
다들 나를 20대말 30대 초반으로 보더라.
근데 머리는 좀 까져서 앞은 터키에서 심었고, 겨울에 머리 꼭대기도 심을 계획임.
현대의학이 참 좋아 여러모로.

내 국결은 2년 가까이 걸리고 있는 대 프로젝트이고 (6월이면 2년)
몇 달 안에 결판나지 않을까 싶다.
여친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인데
많이 벌어서 걍 이태리로 뜰까도 생각중이다.
어차피 나야 암데서나 일할 수 있으니...

여자는 많고 세상은 넓다.
그리고 꼭 결혼을 해야 하는 시대도 아니지만
나는 구세대라서 결혼하고 싶긴 하다.
이제와서 여자들 꽁무니 쫓아다니기도 싫고
든든한 가정을 만들어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


퐁퐁 떨어졌으니까 사러간다. 벨라루스 퐁퐁 성능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