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만배기자]병든 돼지가 도축장을 통해 4년여동안 전국의 육류 가공업체에 납품된 사실을 검찰이 확인하고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남기춘)는 27일 지난달 말 법정전염병에 걸린 병든 돼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김모씨의 돈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김씨의 농장에서 압수한 장부 등을 통해 병든 돼지가 전국의 육가공업체에 납품된 사실은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농장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병든 돼지의 유통경로와 규모등을 정밀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김씨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의과학검역원에 시중에 유통된 돼지고기 샘플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정 2종 가축전연병인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은 번식과 호흡기 장애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수의과학 검역원의 박채규 연구관은 "이 병에 걸린 돼지를 도축해도 문제는 없다"며 "감기처럼, 걸렸다가도 곧 회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병은 돼지에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며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은 80년대 미국에서 수입된 종돈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에 법정 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됐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퍼왔소. ------------------------------------ 돼지 파동?...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