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신규로 일하는데
그동안 겁나 잉여로 지내다가
슬슬 걱정이 된다.


일단 주변에서 과하다할정도로 잠이 많아서
삼교대도 걱정이고
병원이랑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경차로 운전해서
가면 40분걸림. 자취하면 돈을 못모은다고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하고..워낙 완강해서 설득할 생각도 없고 걍 엄마차로 운전해서 다닐듯..

무엇보다 젤 걱정되는 건
학과생활 하면서 공부도 더럽게 못했고,
영어도 시망인데
자대버프하나로 자대 겨우 붙어서
지식적인거에 약함...

신규로 일하다가 프리셉터가 \'거즈가져와\', \'폴리카테터가져와\' 이런 흔한것 하나도 제대로 못할꺼같다. 거즈도 다른 크기 가져갈것같고, 폴리도 다른 카테터로 가져갈것 같고.. \'첫날 출근하면 인사는 강중약 중 중으로 해야지\' 이딴 쓸데없는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실습하면서 공부에 재미붙인 케이스라
기본 생리학 지식도 없고..
그나마 믿을건 알바하면서
서비스우수직원으로 뽑힌 상냥함...랄까? 죄송..ㅋㅋㅋㅋ

걱정을 많이 하는편이 아니었는데 지난 학과생활을 살펴보니 이번엔 생각을 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규는 원래 이러는게 당연한거겠지??
동기애들은 걱정을 안하는건지, 해도 말을 안하는건지 이런얘기자체를 안함요

암튼 걱정이.이래저래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