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눈팅은 많이 하는데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

이쪽 지역에서 몇년간 살아본 후기를 써볼까 해

나는

원래 서울 강남 출신 ㅋㅋㅋ

말이 강남이지 돈은 *도 없는 그지야

그냥 강남쪽에서 초중고 다 나오고 결혼전까지 살다가

집 마련할 돈이 없어

이쪽 남양주로 밀려나온 사람이지

1. 퇴계원

나는 처음 결혼해서 퇴계원에 엘리시아 라는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게 됐어

회사에서 임차사택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몇가지 조건이 있었어

그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찾기는 힘들었고

엄청나게 많은 곳들을 알아본 결과 퇴계원 엘리시아에 살게 되었지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1년정도 지났을때

퇴계원 힐스테이트가 눈에 들어왔지

바로 앞이고 미분양 상태여서 막 할인분양을 하던 참이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욕심도 있고

1년간 퇴계원 살아보니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우리 부부의 직장은 한명은 광화문 쪽 한명은 강남쪽)

38평을 할인 받아 4억에 매매했고

거기서 대략 3년쯤 살았어

이곳의 느낌은

인프라는 굉장히 별로지만...

중소형 마트들이 많아서 물가가 굉장히 싸다는 점...

어짜피 문화생활은 차타고 서울쪽으로 가니까 별 의미 없었고...

상당히 만족 스러웠어

2. 갈매

우리는 갈매지구에 아이파크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

살 능력은 안되고

퇴계원 힐스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갈매 아이파크 전세를 들어가게 돼....

아파트 자체는 굉장히 좋지만...

교통 인프라는 오히려 퇴계원에 비해 좋지 않았어 ...

하루 겨우 6번이지만... itx 정차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상당히 달랐고

고속도로 진입도

퇴계원에 비해 좋지 못했어 ...

(갈매도 나쁘진 않았지만...)

아이파크 애비뉴라는 상점가는 최고의 장점중에 하나였어

그러나 아이파크 아파트의 구조적 특성상...

엘레베이터를 한번은 갈아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 최악으로 느껴졌고...

29층에 라인당 2세대 ....엘레베이터 한대...(1대/58세대)

최악이었어...

퇴계원 힐스는 22층에 라인당 3세대 ... 엘레베이터 두대...(1대/33세대)

그러나 갈매아이파크는 각 동별로 엘레베이터 수가 상이했기에

이는 단점이 아닌 라인도 있을수 있어...

결론은 갈매는.....

투자처 로서는 최고였으나....

실질적 거주편의성에서는 퇴계원에 비해 별로 였지...

3. 별내...

현재 살고 있는 곳이야...

이곳의 장점은 여유로움...

숲속에 사는 듯한 느낌

단점은....

너무 아무것도 없다는 거...

상권과 상당히 멀고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하는건 불가능하고

차를 이용한 이동은 용이한편...

아직 별내는 오래 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장단점을 파악하지는 못했어...

젊은층(30-40대 이하)...에게는.... 그닥 편하지 않은 곳인듯...

아........지하철이랑 버스를 타본게 언제더라????????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일듯....

근데 몇년을 계속 신축만 살다가 .... 7-8년된 아파트 사니까

이 것도 적응 안되더라...

신축으로 가고 싶어...

4. 마석...

마석은 내가 직접 산곳은 아니야...

내가 처음에 말했듯이

나는 강남 출신이야..

당연히 부모님도 강남에 사셨겠지...

근데 연세도 있으시고

시골 생활을 원하셨어...

근데 두분다 시골에서 살아본 적도 없이 그냥 환상만 가지고 계신 분들이시거든..

그래서 내가 마석을 추천 했지

라온이란 곳이 있는데 ...

현재 마이너스 피다..

그러니 시골 느낌 살짝 나는 이곳에 와서 살아봐라...

정말 강력히 추천을 했지...

결국 작년 초반에

25평 A타입으로 -500 마피로 매입을 해서 살고 계셔...

(강남 살았지만... 부자는 아니라고 서두에 분명 말했음)

처음에는 적응 되게 힘들어 하셨고...

(평생을 강남에서 사신분..... 어려서 강남역에 이삭 주우러 다니신 추억이 있는분)

6개월을 우울증이 오시는 듯 하시더니...

지금은 적응 하셔서 너무 좋아하셔...

(사실 집값이 상승한 것이 기분에 영향을 많이 미친듯...)

마석의 구시가지 쪽은 잘 모르겠어

가본적도 없고

엄마 말로는 마석장 가면 너무 신기한게 많고 가격도 엄청 싸다는데...

나는 가본적도 없고 가볼 생각도 없어서 잘 모르겠어 ...

엄마가 (75)

마석역 걸어가면 15분 정도 걸린다니...

그냥 그렇구나...하고...

차로 왔다 갔다 하기에 나쁜 곳은 아닌거 같아...

결론....

내 생각에 어디가 제일 좋냐................

솔직히 장단점이 있어서....

나는 20대... 에서 30대 초반이다.... 라고 하면 갈매...

30대 중반에서 ... 40대다..... 하면 퇴계원...(동네에서 문화생활 할 생각 없다면)

그 이상이다... 하면 별내....

나는 돈이 없지만... 깨끗한 곳에 살고 싶다... 하면 마석....중에 신규아파트..

ps

우리집의 다음 타겟은

다산이야...

솔직히 비싼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더라고...

왕숙도 물망에 있지만...

나는 땅만보고 집사는 짓은 못하겠더라고...

피를 주더라도... 다 지어진거 보고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