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VG 감독 호미입니다. vg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vg는 아쉽게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지금 팀 상태는 어떻습니까? 

　　저와 선수들은 모두 롤드컵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실력부족 때문에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vg는 다음 시즌 롤드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롤드컵진출전에서 한 끗발로 패한 이유는? 

　　저는 중국선수들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확실히 우리는 상대보다 못해서 진 겁니다. 그래도 4,5라운드는 멘탈이 무너져서 패한 거라 너무나 아쉽습니다.

　　승승패패패를 당하셨으니 정말 힘드시겠지요? 

　　승승패패패는 정말 드물고 잔인한 스코어입니다. 선수에게도 감독 코치에게도 말입니다. 

　　문제의 5라운드, 선수들의 멘탈은 어땠습니까? 

 전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려 노력했으나, 휴식시간은 고작 10분이었습니다. 결국,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멘탈이 약한 건 우리 팀의 고질병입니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역전을 당합니다. 

　　왜 vg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신 겁니까?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vg가 싫어서는 아닙니다. vg는 우리 한국선수 한국코치를 정말 잘 대해주셨습니다. 

     지금은 괜찮은 팀을 찾고 있습니다. 조건이(좋은 선수) 맞는 곳으로 가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vg에 부임했던 이유는? 

　　사실 vg행은 계획에 없었던 일입니다. 우린 그때 구 삼성 감독 코치님들과 다 같이 x팀에 들어가려 했는데, 그쪽에서 감독님을 원하지 않아 흩어지게 됐습니다. 

　　vg서 주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저는 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게임에서도 바른 습관을 길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a키로 이동하면 와드를 못 봤어도 자동공격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유용한 습관들이 있고, 이것이 몸에 배면, 겜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경기분석 밴 픽 관리 등 일을 했습니다. 

　　습관을 고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보통 백번을 넘게 지적해줘야 고쳐집니다. 그래서 코치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코치들은 선수의 장점과 단점이 한 눈이 보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나쁜 습관정돈 하나 둘 갖고 있고, 그 걸을 교정하는 게 우리 코치들의 일입니다. 

　　vg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오랫동안 성적을 내지 못해서 행복한 적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첫 월급 때?(웃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선수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감독님이 이지훈을 지명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캐리포지션은 한국선선수에게 맡기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신인 매물이 많았지만, 이지훈의 실력과 경험을 믿어 그를 선택했습니다. 

　 슼출신 미드 중 이지훈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지훈은 완벽한 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라인전은 정말 잘해줬으나, 너무 라인전에 집중한 나머지 시야가 좁아졌습니다. 이 점만 보안한다면 그는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우리팀은 미드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이 edg나 슼처럼 강하지 않습니다. 이지훈 개인역량의 부족보단, 팀이 받쳐주지 못해서입니다. 

　　원딜이 구멍취급 받았는데,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번 시즌 못하긴 했으나, 신인임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번 시즌은 가장 준수한 활약을 해준 중국 선수였습니다, 탑과 서폿은 부족한 점이 보였으나, 원딜은 잘해주었고,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lpl결승전 소감은? 

　　선수는 rng쪽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edg가 준비를 많이 했나 봅니다. 

　　강팀 간의 경기에선 초반이 중요합니다. edg는 에코를 골라 초반 라인전 우세를 점하여 정글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의아스러운 점은 마타정도의 선수가 초반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타는 1랩때 여러 약속된 전술을 걸 수 있는 선수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마타의 빈자리가 느껴지십니까?  

　　개인기량면에선 먼디나 리지훈이 있으니 별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마타의 소통이 줄어드니 확실히 좀 힘들었습니다. 

　　vg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여러분 죄송합니다. 부족함이 많아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비록 내년엔 제가 팀에 없겠지만, 그래도 제가 강조했던 것들이 vg의 밑거름이 되어, vg가 롤드컵에 진출하기를 빕니다. 2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과 중국 감독 코치의 차이점은? 

　　한국은 감독 코치의 권한이 강한데,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몇몇 팀은 선수권한이 더 강하기도 합니다. 특히 오래된 선수일수록 고집이 세서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중국에서 감독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엔 제 권한을 보장해줄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습니다. 

　lck는 주로 신인 영입하고, lpl은 주로 완성형 선수 영입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맞는 거 같습니다(웃음) 경험상 두 방법 다 나쁘지 않습니다. vg는 신인육성도 하면서 완성형 선수도 대거 영입했으나,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아마도 신인 유스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아서겠지요, 게다 단장 입장에선 신인보단 완성형 선수를 영입하는 게 위험부담이 적습니다.

　　운영의 lck 한타의 lpl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H솔직히 lck나 lpl나 우녕은 별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더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는 팀은 우녕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는 

　　다 괜찮으나, 그중에서도 루키가 가장 독보적입니다. 물론 이번 시즌 루키의 활약은 별로 긴하나, 그래도 전반적으로 루키가 가장 많이 성장을 한 거 같습니다. 

 마타 루퍼 경우 이미 완성형 선수였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감독 코치는? 

　　락수의 정노철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밴픽에서 항상 우위를 점하고 시작합니다. lpl 훈 코치님도 밴픽이 꽤 날카롭습니다. 

　　이번 시즌 롤드컵, lpl팀은 어디까지 갈 수 있으리라 예상하십니까? 

　 충분히 결승까지 갈 수 있습니다. 작년 lck와의 스크림 땐 열판 하면 3판 겨우 이기는 정도였는데, 이번 시즌 제가 아는 바로는 엄대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올해 lpl은 좋은 성적을 거둘 거 같습니다. 

　　우승은 역시 lck? 

　　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lck나 lpl팀이 우승하리라 예상합니다. 

　　락수와 슼 둘 중 어느 팀이 우승할 거 같습니까? 

　　슼은 경험이 풍부한 팀입니다. 특히 해외대회에 나가면 이상하리만큼 강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락수가 유력해 보입니다. 락수는 항상 밴픽을 이기고 가기때문입니다. 게다 초반 운영이 정말 뛰어납니다. lck에서도 압도적입니다. 

　　올스타전 맴버를 고른다면? 

　　957.(we) 중국 탑솔 중 젤 잘하는 거 같습니다. 

     순사.(edg) 컨트롤이 후달리나 똑똑한 선수입니다. 특히 초반 3-5분 우녕이 뛰어납니다.  

      미드는 정말 고르기 힘드나, 당장 고르라고 한다면 루키.(ig) 

     원딜은 당연 허뀨입니다.(edg) 중국인 선수는 우지(rng)입니다.

　　서풋은 메이코.(edg) 한국 선수는 마타.(rng) 메이코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마타야 원래부터 잘해왔던 선수니 그러려나하는데, 메이코는 오직 노력만으로 미친 성장세를 보입니다. lpl에서 가장 성공한 신인 육성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lpl에서 edg 유스시스템이 가장 뛰어난 거 같습니다. 

　　향후 계획은? 

　　edg rng im we같은 팀들은 이미 충분히 강합니다. 저는 원석인 팀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감독은 팀을 100% 다 바꿀 순 없지만, 50%는 바꿀 수 있습니다. 나머지 50%는 팀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2부리그는 어떻습니까? 

　　이미 오퍼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연봉도 lpl 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돈 때문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저의 목표는 오로지 롤드컵 뿐입니다. 아수비게도 2부리그에서 롤드컵까지는 너무 멀고 험한 길입니다. 

　　한국에서 얼마나 머무실 예정입니까? 

　 감독 일을 하면서 많은 걸 희생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폰을 끼고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해서, 시력과 청각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만약 좋은 오퍼를 받지 못한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습니다. 결혼을 했으니 2세도 생각 중입니다.

　 물론 좋은 오퍼를 받는다면 저는 즉시 팀에 합류할 것입니다. 내년 롤드컵을 준비하려면 당장 올해 11월부터 훈련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vg가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여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감독이 할 수 있는 50%를 전부 다했습니다. 

 저를 잘 대해주신 vg 여러분 잘 따라주신 선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vg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빕니다. 

 저에게 관심이 있는 분은 제 위쳇을 통해 연락해주십시오. 반드시 롤드컵까지 이끌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