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음식에다가 말장난을 치거든

얘들은 일단 음식 자체가 양한지 음한지를 따지면서 체질 진단을 하면서 프리스크립션을 주는데

말을 똑바로 안 해

1. 음식이 양한지 음한지하고

2. 그 음식이 몸 속에 들어갔을 때 양하게 만드는지, 음하게 만드는지를 구분을 못해

대표적으로 팥이야.

팥 자체만 보면 음한 음식이 맞아. 그래서 블로그 같은데 가면 대부분 팥을 굉장히 음한 음식이라고 소개를 해

그런데 팥에다 열을 가하면 그게 양한 음식이 되면서 사람의 체온을 올려줘

그러니까 음식 자체가 음한거랑, 그 음식이 몸 속에 들어갔을 때 열을 일으키는지 열을 빼앗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란 말야

그런데 한의사들은 이걸 ㅗ도 구분을 못 해. 진심 국평오들인가?

아니 레몬도 마찬가지야.

레몬 자체만 보면 산성이야. 그런데 그게 몸속으로 들어가면 염기성 음식이 되잖아.

그래서 실제로 식초는 알칼리성 음식이라고 표기하게 되어 있는 거고

이것들은 진짜 한 대 맞아야 하는 게,

1. 그 음식 자체가 양한지, 음한지와는 별개로

2. 그 음식이 몸속에 들어갔을 때도 양하게 작용하는지, 음하게 작용하는지를 분간을 안 하고 말을 막해

그러니까 찬음식 더운음식 구글에 검색하면 똑같은 식재료를 들고 저마다 말이 다 다른 거야

돼지고기는 음한 음식이고 몸 속에 들어가서도 음하게 작용을 해

그런데 술의 경우는 퍼지고 확산하는 특질상 음식 자체로만 보면 양하고 더운 음식이지만, 

정작 몸속으로 들어가면 수분을 빼앗고 몸을 차갑게 만들어. 그래서 술을 조금 마실 땐 잠시 후끈 달아오르지만, 마실수록 몸이 더 차가워지는 거야

음식 자체가 양한지 음한지를 봐놓고, 마치 몸속에 들어가서도 똑같이 양할 것이다와 같은 착각을 하는 거지

지들이 그렇게 미는 대표 개념 중 하나가 이열치열 같은 개념이잖아.

그래서 더운날에 오히려 더운 삼계탕을 먹어서 장기는 양하게 만들고, 피부는 음하게 바꿔볼라고 '보신'이라는 개념이 있는 게 한의학인 거고

이 상대성을 정말 잘 파악해서 환자들한테 음식을 권해야 하는데, 국어를 똑바로 못 배워먹었나 개념을 틀려먹고 앉았어

어떻게 한의학을 배운 적도 없는 나보다 댁알이가 안 돌아갈 수가 있냐고

난 그래서 한의학이 기본적으로 졸라게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