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젠지와 T1이 공동 선두로 개막 주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농심이 순위 경쟁 갈림길서 담원을 만난다. 

농심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개막 주차를 1승 1패 득실 +1로 마감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농심과 담원의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담원은 젠지와 처절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패했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님 강팀. 여전히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의 정글-미드 중심축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농심 역시 한화생명전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첫 승을 따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에 출전했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모여 있는 만큼 호흡이 맞아 들어간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진입할 만하다.

LCK 해설진도 농심과 담원의 경기를 주목했다. 글로벌 해설자인 '발데스' 브랜든 발데스는 "라이징 스타인 농심이 업그레이드된 담원의 강세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라고 기대감을 표했고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젠지를 상대로 터프한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한 담원에게 농심이 또 한 번 치명타를 날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며 농심과 담원의 1라운드 격돌을 예의주시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주차에서 19일 담원 기아, 21일 KT 롤스터와 대결을 펼친다. 상위권에 이름표를 붙이기 위해서는 담원 기아를 꺾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해낸다면 양강 구도가 아닌 3강 체제나 4강 체제로 재편이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