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임재형 기자] 정규 시즌 결과는 기우였다. 담원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브리온을 상대로 ‘경험 차이’를 보여주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담원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브리온과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강전 진출에 성공한 담원은 T1 또는 젠지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에선 다소 손이 덜풀린 듯 담원은 신승을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매우 팽팽했다. 코르키를 중심으로 후반 지향 조합을 뽑은 브리온은 버티기에 나섰고, 담원은 좀처럼 브리온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드래곤 스택에서 앞서 나가면서 브리온의 전략은 제대로 적중하는듯 했다.
하지만 4번째 드래곤에서 고꾸라지면서 브리온의 전략은 꼬였다. 드래곤 전투 승리를 스노우볼의 발판으로 삼은 담원은 빠르게 성장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담원의 주요 딜러(아칼리-루시안-제리)가 아이템을 갖추면서 브리온의 방패는 찢어졌다. 이후 안전하게 운영한 담원은 3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손이 풀린듯 담원이 초중반 이득을 잘 굴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스노우볼 조합을 뽑은 브리온은 13분 경 노림수가 완벽하게 막히면서 승부의 추가 담원 방향으로 기울었다. 한번 기세를 잡자 담원은 유연한 스킬 연계로 브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한 담원은 4강 진출까지 세트 1승을 남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 담원은 봇 라인 공략을 중심으로 한 브리온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담원은 금일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버돌’ 노태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카밀을 선택한 노태윤은 사이드 라인에서 이득을 내며 담원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16분 만에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담원은 본격적으로 게임 굳히기에 나섰다. 브리온은 좀처럼 진영 밖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화끈한 ‘킬 쇼’를 벌인 담원은 21분 ‘내셔 남작 버프’ 획득으로 브리온을 녹다운 시켰다. 결국 담원은 1만 3000골드 이상 브리온이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를 벌린 뒤, 26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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