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오늘의 웹툰’을 통해 박태준과 야옹이가 연기자로 데뷔했다.
30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량 이재은, 연출 조수원 김영환)에서는 박태준과 야옹이 작가가 연기자로 데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어진(김갑수)의 갑작스러운 원고 회수 선언에 석지형(최다니엘)과 온마음(김세정)이 바로 달려갔지만 백어진을 만날 수 없었다. 온마음은 “괜히 댓글 보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죄송하다. 그걸 보시고 상처 받으셨다면 제가 주제 넘었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함께 차 안에서 밤을 샜다. 아침이 됐고, 석지형과 온마음, 웹툰 편집부는 백어진이 어시스트의 말을 듣고 댓글을 봤다가 충격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백어진은 아내에게 “내가 만화를 그리는 내내 계속 전하려던 것들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거다. 인간과 생명은 존귀하며 아름답다, 다정함이야 말로 강함이라는 것. 그게 하나도 전해지지 않았다. 독자들에게는 물론, 내 옆에 있었던 어시스트들에게도. 혼신을 다해 그려왔다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 스스로가 정말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그 사이 장만철(박호산)은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면서 씁쓸함을 내비쳤고, 휴재 공지를 다시 게재했다.
백어진 작가의 휴재 공지에 허관영(하도권)은 “장만철 팀장, 1년도 못 버티겠네”라고 혀를 찼다. 백어진을 떠난 어시스트는 “내 덕분에 데뷔할 자리가 하나 생겼다”며 백어진의 휴재 공지를 반겼다. 석지형은 팀원들에게 “너무 대작가님이어서 말을 할 타이밍을 놓쳤었다”며 “창작자 혼자 한 세계를 만들어가는거다. 작가 혼자서 가이드 없이 한 세계를 창작해야 한다. 백어진 작가님은 30년 넘게 혼자 그 일을 해오셨다”고 아쉬워했다. 온마음은 유도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같이 방황해주던 친구들이 고마웠다. 진짜 페이스메이커라면 억지로 일으켜 세워서 달리라고 채찍질하라곤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석지형과 온마음은 동전을 던져 백어진이 돌아올 것이라고 점쳤다.
구준영(남윤수)은 박태준(박태준), 야옹이(야옹이)의 컴플레인을 수리하면서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허관영은 장만철에게 “진저툰 때도 한가한 소리하다가 잘려놓고 한가한 소리 하냐”, “무게감이 문제냐. 매출이 문제지”라고 지적했다. /elnin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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