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헤이 쥬드'의 시대가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는 바르사가 주도했다. 전반 5분 토레스의 패스가 추아메니의 발을 맞고 흘러 나왔다. 이를 알라바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권도안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서 1-0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바르사는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5분 가비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차단한 이후 로페스가 그대로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한 번 바르사가 몰아쳤다. 전반 38분 토레스가 박스 앞에서 패스한 것을 로페스가 드리블 이후 슈팅을 날리면서 레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후반 5분 로페스의 크로스 이흐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대를 강타하면서 레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알은 계속 밀리자 교체 카드로 반격했다. 후반 7분 메디 대신 카마빙가, 후반 18분 호드리구 대신 호셀루, 크로스 대신 모드리치를 투입하면서 중원 조합에 변화를 줬다.

이것이 적중했다. 후반 2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흘러 나온 공을 박스 밖에서 벨링엄이 잡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것이 그대로 굴문을 갈랐다. 말 그대로 자세가 무너진 상황서도 엄청난 발목힘이 돋보인 장면.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모드리치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벨링엄이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첫 엘 클라시코서 멀티골을 터트린 벨링엄 덕에 레알은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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