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한살 많은 아저씨가 잠을 못 자서 교대근무 사이클 중에 야간 하나 빠진다니까

니도 그렇게 해달라 하면 안되냐고 하길래

안된다니까

왜 안되냐고 소리 지르길래

이전에 30초반 형이 그렇게 말했다가 나가라는 소리 들었다니까

엄마가 나보고 너는 선임도 걸고 하는데 왜 안되냐 하면서 자꾸 긁길래

우리나라가 개같은게 나이 많고 여자면 대우 해준다 근데 해주는 여력은 공짜로 나오는게 아니고 누군가는 그걸 양보한다는 명목하에 빼앗긴다

그런걸 빼앗기는 부류가 젊은 남자다

엄마가 한 공장에서 17년이나 다닌건 대단하지만 그렇게 다닐수 있는 이유는 여자이고 게다가 지금은 나이도 많아서 그만큼 다닐수 있었던게 크다 라고 하니까

엄마가 이해를 못하길래 "집에 쌀 40kg 포대 옮겨 담을때 혼자서 옮겨 담아봐라 그리고 되지도 않을일로 긁거나 다니는게 집에 있는거 보다 좋지 않냐고 자꾸 대답 강요하지 마라 아예 지원자격만 갖추면 찔러서 앉혀줄것도 아닌데 왜 그딴식으로 말하는건지 모르겠고 그딴식으로 말하는게 내 인생에 도움은 커녕 멘탈만 망가진다 그러다가 때려치고 다시 방 안에 들어가서 귀신 된 다음 30 되었을때 고등학교 학생 주임 선생이랑 그 가족들 죽여버리는 꼬라지 보고 싶으면 계속 그딴식으로 말하면서 긁던가"이러니까

엄마가 울더라

나도 짜증이 나서 그냥 내버려두고 오고

한 일주일에 한번꼴로 다닐만하지 않냐? 집에 있는것 보다는 좋지 않냐? 하면서 대답 강요 하길래 세게 말했다


내가 잘된 사람들에 비해 열심히 살지 않아서 좋은곳 못 간건 맞지만

또 그렇다고 영 놓고 산것도 아니다

기술 자격증도 6개 취득했고 토익이나 한국사 컴활 같은것도 해놨고

근데 요즘은 저거 이외에 경력을 따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예 연줄 핏줄을 더 따지더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