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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 듣다가 진짜 인생종친다는게 뭔지 느끼는중

백갤러(175.214) 2023.11.27 16:46:32
조회 158 추천 1 댓글 1

내가 19살때 딱히 하고싶은게 없던상태였었고 그 와중에 아빠가 추천해주는 과를 갔다가 반년만에 자퇴하고 반수해서 

다른 학교를 갔음, 물론 그 학과도 아빠의추천이였음, 

아빠는 한 번 말하기 시작하면 상대가 설득당할때까지 말하고 그만 하라고 말할떄까지 하루종일 말 할 수있음 

아빠가 삼성도 다녔고 똥팔육이지만 공부도 좀 해서 대학도 제법 잘나왔는데, 상사가 빡치게 해서 좋은 직장 떄려치고

폰장사하다가 지금 10년 넘게 백수로 지내는 중이다.

나도 백수인데 졸업했는데 도무지 취업의욕이 안나고 현타가 오더라고 시발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부모뜻대로 휘둘리면서 살아왔음

내가 잔병치례가 좀 많은 편이어서 부모님 관심과 걱정을 많이 받고살았는데 나도 걱정끼치기 싫어서 부모원하는대로 대부분 다 했던거같음

무튼 남 뜻대로 살다보니깐 졸업하자마자 현타오고 너무 지치는 와중에 부모는 내가 원하지도 않는 직장을 소개해주더라고 여기에 지원서 넣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아니 시발 그냥 꽂아주던가 생각하니깐개빡치노

그러고 또 집에 있은지 두세달 넘어가니깐 다른데 지원서 여기 넣어보는게 어떻곘냐고 잔소리 하는데

안 넣어보면 하루종일 말로 괴롭힘 당함 

그래서 떨어질것도 알지만 그냥 병신같이 원서넣어보고

그냥 좀 날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진짜로 

부모가 나한테 주로 관심을 가지니깐 형은 터치 잘 안받고 받더라도 자취해서 훨씬 나은 상황임

모든 결정을 다 부모가 관여하려고 하고 오늘어떗니 어젠 어떗니 아빠가 차 태워줄까?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떠니? 하면서

자기 원하는대로 따라와주길 끊임없이 요구하는데 문제는 본인은 전혀 그런줄 모른다는거임 씨발진짜;;

계속 이렇게 반추하고 패배감 느끼면서 주도성잃는 인생 사니깐 우울증 바로 오더라고

불안증도 오고 신체화증상까지 옴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진짜로 건강까지 확 잃을거같은 느낌이 들기시작함

내년에 서른인데 진짜 인생 좆대가는게 점점 느껴짐

3년전에 친구도 다끊어내고 연락하는 인간도 없고, 주말 알바하기는 함

부모원망하기는 싫음 그러면 나만 비참해지니깐 

근데 부모가 다 널 위한거라고 이렇게 우겨대면 나는 그건 인정못하겠음

날 위한게 아니라 자기 욕심에 뜻대로 따라와주길 바랬던거겠지

이런 부모를 지칭하는 용어가 또 따로있더라고 가스라이팅이긴 한데 더 은연중에 스며드는 세뇌인데

조장자(인에이블러) 라고 부르더라

상대가 실패하기를 원하지않아서 자기가 앞장서서 장애물을 다치워주고 주도성을 잃게만드는

사랑이긴한데 잘못된 사랑이라고 

돈이 많으면 몰라 우리집 가정상황 수입이 얼마나되는지는 물어봐도 도통 알려주질 않고 

그냥 마냥 하는 말이 너 공부시킬정도는 된다고 말하면서, 정작 뭐 하나 살때마다 싼거만사고 가성비충임

싼거 사놓고 계속 좋다고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 있잖아? 그 짓 하는거임 ㄹㅇ

의지하지말고 너 원하는대로 살라고 이렇게 말해주고 신경꺼줬으면 좋겠음

진짜 탓하기는 싫음 나만 비참해지니깐,, 내 인생위해서 그냥 고리 끊고 벗어날생각인데 어떻게 되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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