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역대급 현타 와버림

백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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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입지 말라는 옷 다 입어본 유튜버...jpg 작성자 : ㅇㅇ

(글 김)역대급 현타 와버림앱에서 작성

백갤러(223.39) 2024.05.15 03:26:23

조회 125 추천 0 댓글 5

25살임(00년생) 그냥 지잡대 다니다가 그냥 집근처 지거국 공대 편입했는데 수업 못따라잡아서 올f맞고 포기한채로 유튜브,게임,잠 반복으로 살고있는데 갑자기 오늘 현타가 역대급으로 들더라 수중에 돈천만원이 전부고 엄마아빠 빌붙어서 학교다니는척하고 누워서 유튜브,게임 만 무한반복하는데 존나 소름끼치는게 생각해보니 아무 감정도 책임도 없이 쾌락만 즐기고있었음 전역하고 2년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편입이 최대업적이고

전역하고 23살일때는 솔직히 해보고싶은게 진짜 너무나 많았는데 실패할게 두렵고 두려우니까 도전할 엄두도 안나고 그렇게 2년가까이 허송세월 보내다보니 하고싶은게 있었나 싶어지고 이 생활이 그냥 나 자체가 되고 익숙해지니까 몸은 편한데 나도모르게 마음이 썩어갔는지 오늘 갑자기 가슴이 쑤시는듯이 아프면서 구역질까지 나더라

좀 더 나은 사람이 될수있지 않았을까

좀 더 가치있게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면 달라질까

내가 뒤질때 그래도 괜찮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까

25살이 이런말하면 좀 웃긴데 그냥 포기하고 뒤질까 싶은데도 뒤질 용기도 없고 지가 앰생짓해서 허송세월보내놓고 못해본게 많다고 못 뒤지고

바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의지가 있다면 어디서부터 뭘 시작해야하지?

내가 하고싶은게 뭐였지?

하고싶은걸 용기내서 했는데 실패하고 얻은거 없이 나이만 먹으면 어떡하지?

지금 시작하면 늦는거 아닐까

하고싶은걸 못찾거나 실패했을때 바로 차선책을 찾을수있을까 그냥 주저앉고 이대로 살거같은데

정말정말 가슴뛰는 일을 단번에 찾을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는게 지루하고 재미없다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곤 어릴때뿐이고 빛날수 있는 시기에 불빛을 내 스스로 꺼버렸으니 어쩌겠노

쓰고보니 노력하는거 없이 멋진 삶을 살고싶다고 푸념하는게 좆병신같긴하노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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