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글이 많길래 나도 백갤 친구들에 비해 연배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과감하게 조언 한번 해본다

10대 20대 초반이 이렇게 후딱 지나갈지 몰랐다..

어? 하면 고등학교 졸업했고 어? 하면 전역했고 어? 하니까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통장잔고 현재 600원있다..

군대 갔다와서 그동안 공사장, 알바 투잡 하면서 총번돈은 2천만원이 넘어가는데 통장잔고만 보면 너무나도 부질없다고 느껴진다

물론 내일 노가다 끝나면 10만원이 들어와 있겠지만.. 오늘은 굶어야 된다..

여기서 백갤인데 돈버는 사람이 왜 글을 올리냐 라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한데

백수는 그저 白手 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百手 백가지의 손을 가진 사람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는 좋게보면 도전적인 마인드로 여러가지 일을 도전하여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두루 섭렵한 백가지의 손을 가진 사람이란 의미도 있으나

나쁘게 말하면 백가지의 직업을 돌아댕기며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으며 수입이 불안정하고 이 수입 또한 나이에 따라 갈리며 결국 아래로 치닫게 된다.

나는 후자의 백수인 것이다.

서론이 좀 길었지만 서두를 보면 알겠지? 돈을 아끼자.. 한달에 200, 300씩 벌면 뭐하냐 떡값으로 절반이 나가고 꼴에 몸 관리한다고 식비로 70이 나간다

나머지 돈은 부모님 드리고 있다 이건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행동 같다

1. 한달에 번 돈의 반은 저축해라

그 돈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

그 돈은 추후 건강상의 문제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푼이라도 소비히지 말아라

2. 절약하라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도 불과 1년 2년 전만해도 몸이 따라줘서 그만큼 수입도 높았지만 과도한 노동력과 정신력을 소비하다보니 20대 초반의 몸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젊은 나이니, 몸에 아직은 이상이 없어 다행이지만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이를 해결할 돈이 없어 무섭기도 하다..

절약은 그저 돈이 없어서 아끼고, 돈이 아까워서 아끼는 것이 아니다

혹시모를 문제를 한살이라도 젊을 때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의 돈으로 최저한의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상으로 2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백갤러의 조언을 마치겠다.

다들 한 해 잘 마무리 하고 내년부턴 白手가 아닌 후자의 百手가 아닌 전자의 百手가 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