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운동도 못하고 게임주로 하고
야동이랑 딸로 스트레스 풀고.. 애매한 준찐따로 살아 왔다
물론 사회성도 부족하다

다행인건지 모르겟는대 회사에서 일할때 같은 동료끼리 엮일일이 없다
일년에 어쩌다 회식있는대 안가도 된다
나 같은 준찐따한테는 좋은 직장이였다
그러다 이번에 회사에서 어쩔수 없이 단체 활동할일이 생겼다
동료들과 유대감이 없던 나는 오랜만에 자괴감이 들었다

그냥 찐따인채로 적당히 월급루팡짓하면서 편하게 살고 있었는대
정신이 확 들더라
나 30대중반인대 아직도 내성적이고 사회성없고
사람들이랑 할말도 없고 어색해하고..

통화한거 들어보니까 일단 발음이 안좋고 말투도 좀 어눌하고
목소리도 간신배같다 이병헌처럼 깊고 굵은 소리를 갖고 싶다

사람들이랑 말하면 설명을 뭔가 상황에 맞게 잘 못한다
쉽게 말해 어버버된다

평소에 행동이나 제스쳐나 말투등 뭔가 주눅들어 있다..
자신감을 갖고 싶다

일단 야동 자위 혼술 게임 유뷰트 인터넷 인생에 도움안되는것들
끈거나 엄청 줄이고 평소에 책읽는걸 취미로 삼고
운동하고 식단조절도 하고 외모(옷도 깔끔한거 사입고
머리도 비싼대서 짜르고 잘씻고 피부관리도 하고)
도 신경쓰고
발음이랑 발성 연습? 논리정연하게 말하는법? (어떤식으로 연습해야하지?)
평소 자세나 제스쳐 자신감있게?
평소 잘웃고 긍정적인 자세 갖기?
먼저 사람들한테 다가가기?


학창시절이나 20대초면 그러려니할텐데
30중반먹고 아직도 찐따인걸 다시금 알게 되니 자괴감들더라

인싸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30년넘게 몸에 베인 찐따 냄새를 과연 노력한다고 없앨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