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Plasmodium 속) 이놈도 기생충이야.

중간숙주는 사람이고 최종숙주는 모기지.

일단 모기놈이 피를 빨때 침을 밀어넣고 그 음압으로 피를 쭉 빠는데
침을 밀어넣을때 같이 혈액으로 들어와.
먹잇감은 적혈구.
들어가서 신나게 빨아서 거기서부터 분열하고 튀어나와서 또 파먹고 파먹고

사람도 나름 방어하려고 애쓰긴 하는데, 적혈구잠복이라 죽이기가 좀 빡세.

인체내 잠복기는 1-2주고 일단 불어났다 싶으면 중간숙주를 반시체로 만드는데
들어봤지 3일열이라고. 3일에 한번씩 열이 미친듯이 치솟아. 40~42도까지 올라가.
말라리아는 보통 고열에 황달
(몸에 산소를 운반해주는 적혈구가 없어져서 간기능이 바보가 되는 현상)로 사망하지.

여하튼 어케저케 버틴다 쳐도, 온몸에 말라리아 유충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혈구속에 짱박혀서

다음 모기가 피를 빨때 적혈구에 빨려서 올라가

그리고 모기 속에서 교미해서 포자체를 만들고 다시 사람으로 쭉.



예방약은 없어. 치료약으로 퀴닌계열을 쓰는데,
(그니까 당연히 감염되따고 생각하고 치료약을 꾸준히 먹여서 말라리아를 죽여버리는거지)

무서운건. 이놈이 가끔 간세포에 쳐박혀서 1년간 잠복을 할 수 있다는거야.
그래놓고 간에서 확 퍼지면 간기능이 마비되면서 황달 급사망 크리.


긴장해야할 점은,
우리나라에도 몇군데 말라리아 유행지역이 있어.
안동이라던지 휴전선 부근 연천 철원부터 강원도 산간 내지 그쪽 근처.

특히 모기는 사람피 말고도 소피 돼지피도 좋아해서 축사가 있고 습한곳엔
모기 개체수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지.
그중 30%정도가 말라리아모기거든.

3-4마리정도에게 공격당했으면 100% 말라리아 감염.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여행간 사람은 말라리아 예방약은 필히 체크다.


최전방에서 근무한 군바리라면 아마 5-10월에 계속 먹여주는 말라리아약 기억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