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해두지만, 나 용산이랑 절대 관계 엄따. 컴퓨터 관련 전공도 아니다 (굳이 밝히자면 일본어 전공하는 놈이고, 그래서 이제껏 AV 기기는 직접 아키하바라 갈 때 사오기 때문에 용팔이한테 당해본 일이 없다) 근데, 컴터는 얘기가 좀 다르다. 내가 컴터 전공은 아니지만, 컴터 좀 하거든. 이제껏 조립한 컴터가 백대는 넘는다... 물론, 알바는 아니고, 10년동안 직접 용산을 발로 뛰며 지인들과 그 지인들의 컴터들을 조립해줬다. 컴터는 마진이 안남는다고? 쌈싸먹는 소리 하지 마라.. 기사쓴놈, 용팔이 친구놈한테 술한잔 먹었거나 용팔이들이 돈 모아서 딴지 19인치 LCD 몇개 준다고 했나본데... 컴터도 졸리 골때리는거 많다... 나름대로 중수 이상이라 생각하는 컴터 광들이 용산에서 당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몇개만 짚어보자... 먼저, 가장 쉽게 당하는 품목은 바로 RAM 이다. 솔직히, 가일, 커사어, 등등 졸리 눈까리 후딱 디비지게 비싼거뜰은 제값을 하는 놈들이고, 램 가격이 씨피유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는 명품들이다. 비짜? 나올 수가 없다.. 문제는 니들이 졸리 마니 쓰는 삼숑과 하이낙스다. 삼숑램은 가장 당하기 쉬운 타입이다. 박혀있는 칩들도 모조리 삼성 칩이고, 외관상 구분할 수 있는 길이 스티커밖에 없다. , 솔직히 컴터 중수라 자신하는 것들 삼숑램 스티커만 보고 비짜랑 진퉁이랑 구별할 수 있는놈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저정도는 양반이다. 하이낙스 램으로 가면 말이 틀려진다... 하이낙스는 정품 외에도 비품이 최소 3종류나 존재한다... 가장 쉽게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법? 기판이다. 정품 기판과 비짜 기판 자체가 틀리다. 눈으로 봐서 확연히 구분이 간다 말이다. (뭐, 사실 오버하는 놈들은 다 알겠지만, 하이낙스 DDR400은 비짜가 노이즈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있다) 또다른 비짜가 있다. 이건 기판 완전히 똑같다. 스티커도 똑같다. 그러나 스티커에 인쇄되어 있는 하이낙스 로고 글씨체가 다르다 -_- 마지막 비짜 기판 완전히 똑같다 스티커도 똑같다 스티커에 인쇄되어 있는 하이낙스 로고 글씨체도 정품이다 (하이낙스 체라고도 부른다. 필기체 비스무레하다) 그러나. 정품 기판에는 왼쪽 귀퉁이 모서리에 made in korea 라는 글자가 보일락말락 찍혀있고, 비짜에는 없다. 이거 아는 사람 얼마나 되냐? 램은 DDR400 512 기준으로 근 10만원선이다. 정품이야 상관없지만 비짜를 구입하면 일단, 구입 가격에서 손해를 본다. 성능? 말할것도 없다... 위에서 잠깐 말한 하이낙스 일부 비짜의 경우, (오버하는 놈들은 알겠지만) 동기 오버의 경우 노이즈가 조금 덜껴서 좋다 뿐이지, 오버는 쥐뿔도 모르는 넘들 쓸 때는 성능 차이 확연하다. AS ? 될리가 있냐 삼숑 비짜램 가지고 용산 터미널상가 삼숑램 서비스센터 가봐라 울면서 돈주고 고쳐달라고 애원해도 거들떠도 안본다. 하이낙스.. 말할거 있겠냐. 내가 전공도 아니고, 거기 종사자도 아니라 비짜랑 정품이랑 원가 차가 얼마나 나는진 모르겠다만, 엄연한 비짜가 존재한단 말이다. 그리고, 분명히 정품을 달라고 했는데도 은근슬쩍 비짜를 주는걸 보면 남긴 남나보지. 램 살때 가장 주의해야 할건 마지막이다. 손님을 배려한답시고 정전기 방지 호일로 램을 싸서 주는데 (거기서 조립을 안할 경우) 이때 램이 바뀌는 경우 비일비재다. 손님이 중고수일 경우 정품 램을 보여준 후에, 포장한답시고 잠깐 뒤돌아서 비짜랑 바꿔친다 나중에 교환? 웃기지 마라. 영수증에는 분명히 정품이라고 써있기 때매 왜 시비이냐고 분위기 졸리 험악해 진다. (사실 난 졸리 야쿠자틱한 일본 친구 한두명을 꼭 데리고 가기 때매 이런거 당해본적은 없지만 본적은 더럽게 많다) 개인적으로, 몇번 컴터 부품들 사서 조립할라고 용산 가서 램을 샀는데, 내 눈앞에 정품 보여주고 비짜를 포장한거 같아서 보는 앞에서 잠깐 뜯어보자고 하니까 허둥지둥 다른 가게 보내는 물건이라 지롤하더라 메인보드, 그래픽. 사운드. 그나마 비짜가 없는 제품군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 메인보드의 경우 바이오스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출시 당시의 바이오스의 버전을 확인해야 귀찮은 경우가 안생긴다 이거다. 근데, 모델명과 생산날짜같은거 보고 그런거 구분할 줄 아는놈 얼마나 되냐? 용산에서 친절하게 그딴거 설명해주는 용팔이 본적 있니? 그리고 이 세 제품은 어중간한 놈들이 오버해서 망가뜨리는 가장 대표적 제품군이다. 오버해서 망가뜨리는 경우, 맛탱이가 완전히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살짝 맛이 간다. 고수가 아닌 이상 자기가 오버해서 살짝 맛간걸 모르는 경우가 거의 99%다 (하드웨어 체크기 같은거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다) 이런 경우 가끔씩 오류가 나게 마련이고, 이런 부품 다시 용산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교환해 달라고. 해보면 알겠지만, 이런 부품들은 거의 아무 말 없이 교환해준다. 왜? 포장해서 다시 새거처럼 팔면 되니까. 이놈한테 판것도 원래 그렇게 판거니까. 괜히 매장에서 티격태격하고 안좋은꼴을 손님들한테 보이느니 귀찮으니까 보내버리는거다 어차피 속을놈이야 쌔고 쌨으니까 하드. 이거 비짜 없으리라 생각하는 놈들 꽤나 많더만 하드 비짜 정말로 골때린다. 뭐, 어지간해선 모를거라 생각하지만, 정식 수입사 딱지 붙어있다고 거기거라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나같은 경우 용산에서 하드 골라서 정식 수입사 스티커 붙어있어도 꼭 전화해서 시리얼 확인해서 정품인지, 신삥인지 확인한다. 10에 6 정도의 비율로 내가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는 제스쳐를 보내면 지들이 알아서 조회 때려보고 정품으로 주면서 씩 웃는다 그럼, 이 정품이 아닌 것들은 어떤것들이냐고? 두가지 경우가 있지. 첫번째, 누가 쓰다가 고장내서 고쳐온 물건들. 하드가 고장나서 용산에 가서 고쳐달라고 하면 아마 그냥 바꿔주는 경우가 제일 많다. 시간 아까우니까 그러는거지. 일단 그냥 바꿔주고 (그렇다고 그게 또 정품으로 바꿔준다는 보장은 쥐 똥구녕에도 없지) 그걸 수리 보낸다. 그러나 좀 이따 말할 두번째 경우의 하드였던 경우, 그냥 포맷해서 다시 신삥인양 판매한다. 사실, 하드 고장이란게 물리적인 배드섹터나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는 사용자들이 깨닫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용팔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중에 하나지. 너네 솔직히 손들어바 용산에서 하드 사서 검사 해보는 놈 있냐? 씨바, 요즘 하드들 플래터 기본이 2장 들어있고, 200기가를 넘는 괴물들도 있는데, 그거 물리배드 검사할라면 시간이 얼마냐? 안한다고. 그리고 모르는거지. 하드의 두번째 비짜. 우리나라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예를 들어서, 처음 출시가 말레이시아라고 치면, 그 물건의 AS는 말레이시아 국내에서만 가능하다. (물론 돈 덤탱이 쓰고 수리공;;들한테 맡길수도 있다) 즉, 말레이시아에서 우리나라로 흘러온 밀수품 (제품은 정품이지만)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말레이시아로 우리돈 들여서 보내서 AS해서 돌아오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씨피유? 이건 전부 정품인줄 알지? 씨피유 포장 깔끔스하게 다시 하는것도 이미 예전에 다 개발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소문으로는 인텔 스티커도 위조 가능하단다. 물론 자세히 보면야 알겠지만, 그거 눈으로 자세히 본다고 구별 가능한 인간이 몇이나 되겠으며, 실제로 자세히 보는 놈도 없다. 오버하는 고수들의 경우, (예를 들어 파xx라 불리는 집단들) 따로 구입하는 가게가 있다. CPU와 메인보드 등으로 어느정도 까지의 오버가 가능하다는 것을 자기들이 검사해서 제품을 보내준다. 그럼, 그 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검사할라면 뜯어야 할거 아냐 오버라는게 졸리 뽑기 운인데, 일단 뜯으면 어떻게 되는겨? 당연히 다시 포장해서 새삥으로 파는거지 오버가 되던 안되던 안되는 오버를 몇번 테스트해봐서 00꼴이 났던 안났던 컴터가 돈이 안된다고? 지롤 쌈싸먹지 말라고 해라 너네 용산에서 조립가가 왜 더 싼지 아냐? 니네가 직접 조립하는데 옆에 서있어보면 안다. 약간 깡이 필요하지. 조립비까지 얹어주고 조립해달라고 해보면, 어디 갔다 오라고 한다. 솔직히 난 조립하는 일은 없지만, 가끔 친구집과 우리집이 멀 경우 거까지 가서 조립해주기도 그렇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놈 컴터는 용산서 조립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조립하는거 보통 30분 이내로 걸린다만, 그거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서 있어바라 아마 용팔이 똥줄이 타서 졸리 시비걸거다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고 있어라. 왜냐고? 조립한답시고 바꿔치기 하거든 가장 쉬운 눈속임 방법. 나중에 위조된 박스랑 보증서랑 가져다주면서 (솔직히 박스 누가 다 가져가냐, 보여만 주고 씨디같은거 전부다 메인보드 박스에 넣어주는게 대세다) 한번 슬쩍 보여주고 가져가라 하는거지 집에 가서 뜯어보면 비짜 들어가 있는 경우 꽤 된다 나같은 경우 조립해달라 한 뒤 옆에서 끝까지 보는 경우, 이래저래 졸리 시비붙고, 결국에는 뭐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고 만원만 더달라는둥 별 지롤을 다 하는 경우도 있다. 씨바 글이 졸리 필요없게 길어졌다만, 용산서 컴터 살때 필요한 스킬들이 장난 아니게 많다 씨피유 살때 스테핑 확인하고, 램 살때 생산주차 확인하고 등등 씨바, 뭐가 어쩌고 어째서 죽겠다고? 비짜 유통만 안시켜도 용팔인간들아 나같은 인간들이 용산에 가서 맘놓고 물건 살 수만 있어도 니네가 살 길이 열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