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에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약싸개들이 돈 왜이렇게 많이 받냐는 글이 많더라?
근데 내 생각은 이래.
약사 조제료가 그냥 약을 지어준 수고비라고 생각하면 졸 비싼거긴 하지. 봉지에 약담아 찍어주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근데 그 조제료라는거 안에
1. 조제에 대한 수고비 (눈깜짝 할새 짓는 약들도 있지만 180일분 아침저녁약이라도 만들게되면 1.5만원의 조제료는 아쉬울 정도.)
2. 의약품 관리비 (사입, 유통기한 관리, 보관 관리. 약국 규모 따라서 월 수백~수억이 오가는 약품거래관리 쉬운거 아니다)
3. 전문정보료 (복약지도를 소홀히 하는 ㅅㅂ약국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훌륭한 약사님들은 자신이 알고있는 중요사항들을 전달하는 의무를 지님. 대학병원에서 교수특진이라도 받으면 치료 아무것도 안받아도 그 대화한번에 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는데는 아무도 딴지 안건다는 점과 비교해보자.)
4. 사고 발생시 책임료 (딱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도 뭔가 잘못되면 책임은 약국이 모두 진다. 음식점에서 바퀴벌래 나왔다고 손님에게 합의금 500만원을 물진 않는다. 팜파라치까지 기승 부릴 정도로 약국은 봉이기에, 이정도의 리스크 부담비용 무시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제료 결코 비싼거 아니라고 봐.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