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생긴지 거의 15년정도 된거같은데
(중학교쯤 부터 심해져서 지금까지도 있음..)

그동안 심해졌다 나아졌다 반복하느라
이미 흉터도 꽤 생기고 모공도 넓어지고
이소티논,로아큐탄,트레논
독시계열항생제,스테로이드(잠깐)
항생제 종류별로(미노씬,오구멘토,동구록시,록시템정 등등)
알레르기 약(항히스타민 종류별로)
왠만한 약 다 먹어봤는데도 답이 없다...

영양제도 유산균부터 오메가3, 프리바이오틱스
비타민C,D,아연 등 먹어보고 (지금은안먹음)

피부과 시술로는
압출,스케일링,아쿠아필,흉터레이저,홍조레이저,염증주사
켈로이드주사,사마귀제거,쥐젖제거
(그나마 안해본게 피지선 없애는것들-아그네스,PTT)

최근에 알러지때매 항히랑 스테 처방받았는데
스테 안먹을까 하다가
병원에서도 소량이고 길게 먹는거 아니라 괜찮대서
6일정도 먹고 테이퍼링해서 끊었는데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스테 먹기전에 피부는 화농,염증 거의 가라앉아서
좀 나아진 상태였는데
먹고난 시점으로 갑자기 전체적으로 여드름 나더니
지금 끊었는데 개심해짐.. ;;

이마,관자,인중,양볼,턱,목
전부 염증성+화농성 났다..
근데 피부과에선 약의 문제는 아닌거같다는데
내생각엔 스테 때문인거같음..

오늘 세수하다가 턱여드름 터졌는데 농이 딱딱하게
잡혀서 더 나오지도않고 땡땡함
연고발라도 안가라앉음..

아니 스테 몇일먹는다고 갑자기 온얼굴에
염증성이 날수가 있나 ??

평소에 나더라도 볼 거의 안났고
대부분 턱,관자 쪽이였는데 이게 말이되냐고

여잔데 이미 관자 롤링흉에
양볼 롤링흉+박스카
턱 롤링흉있어서 돌겠는데

갑자기 염증 난리나니까 거울도 못보겠음...

최근에 식단조절하느라 철저히 식단지켜도
안나진않아서 빡치긴했는데

뭔 노력을 해도 이러냐....

멘탈 잡아보려해도 왔다갔다함
거울보면 멘탈이 잡히지 않고

약도 이젠 먹기가싫음.
이소 먹었다가 부작용 씨게와서
끊을수밖에 없었고
미노씬도 부작용 있던이후로 못먹음.
독시는 별효과없음.

진짜 우울하네.. sns보면 남들은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여행다니고하는데
난 왜 피부 하나에 우울해야되는거냐 ㅠ 집에쳐박혀있고

라식하고픈데 라식하면 피부안좋은거 잘보여서 하기두려움그나마 시력 좋은편이아니라 거울봐도 자세히는 안보여서
충격은 덜받는듯...

차라리 1~2년 안좋다 나아진거면 모르겠는데
15년은 너무하지않냐고..
예전에 친척들이고 지인이고 트러블 가지고
왜 스트레스 받냐 신경쓰지마라 하는데
신경안쓰이겠냐고ㅠㅠ 다들 나처럼 나본적도 없으면서
그와중에 트러블 한두개 났다고 징징대면 짜증났음
난 그정도면 감지덕지한데

그리고 흉터상담때매 병원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70프로정도는 흉터치료받음 지금보단 나아진다
약간의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30프로는 단도적입적으로 이야기함.
이미 피지선은 타고난거다.
타고난건 어쩔수없고 운없는 사람들은
여드름은 지금보단 줄어도 50~60대에도 피지분비 많다.
모공도 넓어진건 답이없다.

이런 얘기들으니 아는얘기지만 착잡하더라..ㅋ

어디서 이런얘기 할수도없고
그냥 우울하고 빡쳐서 주절주절 적어봄..
1년에 피부 좋았던날이 100일은 될까 모르겠네
특히 작년,올해는 너무 자주 뒤집어졌음
도자기피부도 안바래 그냥 트러블만 안나도 좋겠다.

화장품도 아무거나 못써
화장도 하지도 못해 (진짜 중요한날만 한두번함)
세안제나 기초도 아무거나 못써
음식도 마음대로 못먹어
거울도 맘편히 못봐
셀카도 못찍어
자존감 낮아져
밖에나가면 남들 피부밖에 안보여
피부에 뭐가 조금이라도 나면 신경쓰이고 집착해
울면 여드름날까봐 울지도 못하겠고
어디가서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도 못해
약속도 잡기 싫어져


피부결도 뭐라해야되지
화장도 잘안먹고 잘안가려지고
좁쌀같은게 전체적으로 있는데
그게 사마귀류는 아니래서
피지선증식증 이다 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거 개선되려면 온얼굴 아그네스 받으라는데
그거받고 자극받아서 여드름 날까봐 무섭고
(예전에 MTS 부작용으로 난리난적있었음)

거울보면
피부결,홍조,모공,블랙헤드,흉터,트러블
때매 진짜 개스트레스받음

진짜 언제쯤 좋아지고 안나냐
ㅠ 젤 이쁜 나이인 10~20대를 여드름과 함께 보내다니
이정도면 전생에 죄를 지었나싶다.
그러지 않고서야...

진짜 내친구들 지인들 친척들 다보면
모공도없고 트러블이 없음
있다해도 좁쌀 한두개 그정도?
여드름으로 평생 고민도 없던 사람들도 많고
피부과 거의 가본적도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왜 고통받아야되냐 ㅠㅠㅠ

피부때문에 자살하고싶다 라는 이야기 보면
왜 피부때매 자살하지? 이해안감 이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공감이 간다 ㅠㅠ
사람들 보는것도 자신없어지고 대인기피증 생기게됨

10대 후반에 내가 그랬다가 성인되고 좀 고쳤는데
요샌 또 그러네..

진짜 요새 여자애들도 다 피부좋고
남자애들도 다 피부좋음 ㅠㅠ (내주변)

처음보거나 낯선사람들한텐 쌩얼 보여줄 자신도 없음..
그래서 한동안 연애도 안함 (화장하기 싫어서)

암튼 글이 길어졌는데
대충 신세한탄 하는 글임.

저번에 어떤글을 봤는데
어떤사람이 피부 안좋을땐
피부에 집착하거나 커뮤니티에 글올리지말고
빨리 치료를 받거나 마음을 다스리라하는데

뭔가 이해가 되면서도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들더라ㅠ
나도 여태 피부관련 정보나 검색을 수도없이
해봤지만 피부에 신경쓰면 쓸수록
고민글을 올릴수록
피부검색만 하루종일 할수록
신경을 쓰게되고 스트레스를 받긴하더라

걍 가라앉을때까지 마음을 비워야되나...
SNS도 그냥 없애야지ㅠ 그거보면 비교되서 더 우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