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스토리는 서혜림을 중심으로 그녀를 도와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는 하도야. 그리고 그녀의 정치적인 라이벌 강태산, 그리고 강태산과 하도야를

넘나들다 강태산을 무너뜨리는 장세진 .

 초반에 야심가지만 검사 출신 답게 상당히 깨끗하고

정정당당했던 강태산이 갑자기 권력에 미쳐서 아무한테나 협박을 하고 살인까지 눈감는

정신병자에 가까운 캐릭터가 되버림;;;;;;;

이 강태산 캐릭터가 비중이 너무 켜져서 결국 드라마의 주된 내용인 능글능글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여성으로서 역경을 이겨내는 서혜림이 이야기에서 강태산의 성공과 몰락과정으로

뒤바뀌어버림.  그리해서 서혜림이 국회의원 되는과정은 비오는날 울부짖으니까 갑자기 전세가

뒤바뀌고 도지사가 되는 과정은 뇌물수수가 기록된 서류 한방으로 요약되고 대통령 되는 과정은

정치적인 묘안이라고는 없이 그저 착하게 우리 단일화 하자 . 이게 다였음........

그와중에 하도야 캐릭터는 본디 대통령 되는데 공신으로 나와야 하지만.......

왕실장보다 한거 없이 그냥 맨날 아줌마 뭐해 하면서 찝쩍거리기만 할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결국 둘이 청와대에서 연애질 하는 스토리로 가버렸군요.

원작가의 설정은 분명 상당히 무겁고 할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작가교체이후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가버려서 어쩌면 올해최고 드라마가 될수도 있었던 작품이 결국 어느드라마와 다름없는 트렌디 드라마로

막내리네요.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아깝습니다.

뭔가 더 보여줄게 훨씬 많은 배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