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버전은 짧은 시간에 현장 관객들, 시청자들한테 큰 임팩트를 줄 만한 야무진 구성이었음

ㅂㅈㅁ의 맑고 풋풋한 감성으로 빌드업하다가 '흔들리지 않을 거야' 가삿말에 맞춰 로이킴 등장

여기서 진짜 무슨 대장군마냥 굳건한 눈빛 아직도 여운 남음

관객들 환호 속에서 같이 걸어나와서 화음 맞추고 안아도 주고

그간의 고된 여정이 끝났고 성장을 축하해주는 메세지가 느껴졌음

한 무대에 그게 다 느껴졌다는 게 다시 생각해봐도 레전드다ㅋㅋ

이번에 나온 로이킴 버전은 그 서사에서 화려함을 걷어냄

봄이 와도 하면 떠올랐던 로이킴의 상대적인 카리스마나 둘의 조화에 감탄하다가

혼자 고뇌하고 내렸던 결론들이 어떤 결이었는지 이해하는 입장이 됨

vs 무대 감명깊게 본 사람들은 로이킴은 단단한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을 것 같음

하지만 성당에 홀로 앉아있는 뮤비처럼 로이킴도

혼자만의 외로움이나 질책이나 완전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는 한 사람인 걸 떠올리게 되드라고

한 노래로 여러가지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게 너무 좋음

이렇게나 저렇게나 진솔한 여운을 주는 갤주 만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