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불펜 의존도가 심한 야구를 하는 건 고쳐야 할 점인데...
04권혁은 나름대로 계획하에 올려서 썼다.
삼성100년빠는 마구잡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표현하긴 그래.


1. 권혁의 첫 경기 선발 호투

2. 2경기 선발 기회 더 줬으나...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발견 (2 2/3이닝 5실점, 1 2/3이닝 3실점)

3. 약 한 달 정도 불펜으로 돌림

4. 5월 16일 ~ 6월 16일 한 달간 선발로 등판 (완전 롤코 : 괴물과 찐따를 오감)

5. 투구폼, 경기 운영 등 기복이 심해서 약 10일간 휴식기를 주면서 투구폼 손질.

6. 결국 중간계투로 다시 돌림 ... 상황에 따라 롱맨과 원포인트를 오감


이런 계획을 세우고 04권혁을 돌렸는데.

이걸 갖고 마구잡이라고 하면...
다른 팀 4~5선발도 전부 다 마구잡이지.

한국야구에서 선발 3인방 정도 빼면 대부분 팀들이 선발, 중간을 오가는 경우가 많아.
아니면 선발 뛰다가 2군에 갔다가 다른 선수가 땜빵 가고 다시 선발. 이런 식.

양현종도 던진 이닝
고졸 1년차 49.2이닝 (선발 6경기)
고졸 2년차 75.2이닝 (선발 9경기)

김광현도
고졸 1년차 77이닝 (선발 13경기)

다들 이런 저런 보직에 배치됬었음.
선발이면 선발만 쭈욱... 필승계투면 필승계투로만 쭈욱...
이런 호사를 누리는 투수가 많은 줄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