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홈런 후 호쾌한 배트플립을 하는 김응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3연패 후 4연승으로 따돌리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불가리스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7차전에서 두산을 연장 끝에 7대 4로 물리쳤다.

3대4 로 맞선 12회 말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이성규와 이성곤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후 대타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찬스를 얻게 된다.

이때 삼성은 대타 김응민을 내보내게 된다. 이후 김응민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윤성환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거둔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2014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삼성은 1985년을 시작으로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통산 9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6차전 끝내기 안타,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김응민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파죽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 후 4연패로 우승 꿈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