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與 예고한 대로 비협조…국회 환노위 불참

SMNEWS

2024.05.07 1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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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참한 환노위 전체회의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환노위는 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93건의 환노위 소관 법률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 것을 문제 삼아 불참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상황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도 협의하면 좋았을 것을 힘으로 밀어붙였잖나. 이에 대한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며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야당 지도부가 이 문제를 풀지 않는 이상 (의사일정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처리 직후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예고한 대로 환노위에 보이콧 의사를 표한 것이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환경부와 노동부 장관 역시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환노위가 무슨 관계라고 정상적 의사진행을 저지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여당에 심심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21대 국회가 일하지 않는 국회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라면서 "정부 부처 장관까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윤재옥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건의할 수밖에…모든 국회 일정 비협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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