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소신파 느낌만" vs 김용태 "혁신에 실패해 떠난 분"

SMNEWS

2024.05.14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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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은 전날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 그를 향해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내는 것 같다"고 비판한 데 대해 14일 "그분은 당 혁신에 실패해 떠난 분"이라며 "비판하는 친윤하고 그분은 실제로 싸워보시고 그런 말씀하시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나와 "방송에 나와서 평론하듯 조롱하는 게 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며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정치 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과거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분류되었던 이들이었지만, 김 당선인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잔류하면서 개혁신당 창당에 함께한 다른 3명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에 남아 4.10 총선 경기 포천·가평 지역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인선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합류했다.

천 당선인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김 당선인을 두고 "친윤 쪽으로 가기 위해 이준석 색깔 빼기를 하고 있다"며 "김 당선인의 최근 스탠스를 보면 살짝 소신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결국은 주류를 거스르지 않는 결론을 낸다. 김 당선인의 지역구(포천·가평) 특성이 영남에 가깝다. 그래서 결국 주류를 따라가는 쪽으로 (변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딱 보면 알지 않나. 김재섭 당선인이 아니고 김용태 당선인 넣은 취지가 뭐겠는가"라며 "주류에 저항하지 말고 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저는 당 혁신의 성공 방정식을 찾고 싶다"며 천 당선인을 향해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것이 혹시 그분들이 말하는 개혁은 아닐까, 그런 안타까움도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 ⓒ연합뉴스

▶ 與 황우여 비대위, 현충원 참배…"숭고한 건국 정신 이어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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