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만에 7승 달성했습니다. 뜻깊은 승리 소감 부탁드립니다.

- 오늘 일단 잘 던져서 기분 좋고, 승리 투수 돼서 기분 좋고, 오늘 저희 어머니가 생신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가 광주 오기 전에 어머니에게 제가 오늘 승리투수 할 테니까 꼭 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 생신이 투구에 큰 동기부여가 됐겠네요?

- 네. 요즘에 뭐 잘 던져도 안 좋게 결과가 됐는데, 그래도 오늘 재가 더 던지려고 해서 어머니 생신 때문에 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8월 이후 투구 상당히 좋아졌다. 변화가 뭔지?

- 이제 포수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효상이랑 동원이 형이랑 이야기 많이 하면서, 일단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잡고 체인지업도 오른손 선수에게 많이 던지면서, 이제 체인지업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많이 던지다 보니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타자에게 체인지업 던진다고 얘기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 땅볼 같은 게 많이 나오고, 이제 제가 슬라이더밖에 안 던졌는데 그거 한 개만 생각하던 걸 두 개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특별히 신경 쓴 점

- 오늘 같은 경우에는 직구가 좀 괜찮아서 직구를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많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양현종과의 대결, 상당한 부담이 됐을 텐데 어떤 게임플랜을 세웠는지?

- 게임플랜보다는 일단 상대방 투수나 상대 타자를 생각하지 않고 제 공을 던지자고 일단 먼저 생각했고, 효상이가 사인 내는 대로 잘 던지자고 생각했습니다.

팀 분위기는 어떤지?

- 일단 저희 팀도 부상선수가 많은데, 그래도 이제 한 명씩 돌아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그래도 지금은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한마디

-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이제 서울 가서 맛있는 저녁 식사 같이 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허구연) 그거가지고 되겠어요? 수표라도 백 단위 이상으로 줘야지.

- 저번 주에 어머니 선물 사시러 혼자 가셔서 돈만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승리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아. 그리고, 브룩스 가족이 괜찮길 바라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