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너무 좋았고 행사 참여하신 모든 선수분들

스태프분들 고생 많이하시고 운좋게 참여한 나는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감을 이 글을 보는 팬들도 함께 간접적으로 느껴보라

하고 싶어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겠음

행사 시작 전

12/3 14:00부터 16:00까지 마곡역 5번출구 부근의

더 왓에버에서 키움히어로즈 자선카페 2차 행사 참여했음

신청은 나랑 동행 한명해서 두명이서 갔음

진짜 키움팬이면 이보다 더 좋은 행사 없었다

나 다음해에도 무조건 신청 넣을꺼임

도착은 대략 1시 15분쯤 도착했고 행사 시작 30분 정도까지는

도착해달라고 해서 좀 일찍 출발했음

도착해보니 한 절반쯤은 나보다 먼저 모여있었던 거 같고

참가 확인하는 번호도 40번대 였음

치어리더분들께서 참가자 확인해주시는 역할 해주셨다

신분증 내고 확인했고 참가자 확인 종이팔찌랑 기념품 주셨는데

기념품 선수들 사진 박힌 담요랑 서울시 슬로건 박힌 에코벡 서울시에서 만들었는지 서울시 연고 프로스포츠구단들 로고 뱃지로 만든 거(두산이랑 엘지도 있어서 나중에 지인들 중에 있음 선물로 줘야지 싶더라)

밀키 초콜릿이랑 핫팩 선수들 포토카드(랜덤으로 10장쯤 되보였음)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여기까지였던 것 같음

기념품까지 챙기고 입장줄 서달라고 해서 기다림 1차 행사는 1시 50분쯤 마무리되어서 그때 바로 입장하게 되었는데 입장하면서 편하게 자리 앉고 대신 100명 자리 맞춰서 준비한거니까 합석도 하셔야 한다 유재환MC가 그때부터 안내랑 진행 같이 진행하심

그냥 편하게 앞자리에 앉고 세분 같이 오신 일행분들과 합석했고 어색하지 않고 같은 팀 팬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분위기 너무 좋았음

행사 시작

우리 테이블엔 이명종 선수가 주문받고 서빙도 해주심

애초에 큠튜브에서 지분 많은 선수이기도 하고 매 영상에서 보여주시는

발랄한 모습을 익히 알고 있으니까 전혀 어색하지 않고 대화도 스무스하게 잘 이어갔는데

다만 본인도 인정하셨던 부분이 늘 영상에서 보던 텐션이 아니라 좀 식어있으셔서 합석했던 다른 팀 일행분께서 왜 이렇게 다운되어 계시냐 한마디에 다들 궁금해 하니까 1차때 너무 달리셔서 잠깐 휴식이 필요하다 말함

텐션만 살짝 낮았을뿐 대화하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 없어서 너무 재밌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답해주시고 했음

앞자리다보니 김정석 응원단장이 와서 주문받는 거 도와주셨는데 목소리가 팍 가있으셔서 야구는 비시즌인데 단장님은 비시즌 아니시잖아요 하니까 역시나 배구때문에 어제도 5세트까지 가서 목 나가셨다고 했음

음료 메뉴는 아메리카노랑 바닐라라떼 간식도 하나씩 고르라 해서 간식은 버터바 3종류 있어서 초코랑 플레인 고름

음료 서빙받고 대화시간 가지고 싸인도 받고 하다 대략 이삼십분 지나서부터 이제 유재환MC도 선수님들 테이블 돌아다니시면서 다른 팬분들도 만나보시라고 해서 선수분들 테이블 옮기시기 시작함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순서가 좀 뒤죽박죽일 수 있지만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대화한 썰들 적어보겠음

행사 중반

이명종 - 애초에 웃상이니까 당연히 인상 좋으시고 티비에서 보던 모습보다 어깨도 더 떡 벌어지고 체격이 좋아보이심

올 시즌 김동헌 선수랑 배터리 호흡 맞출때 심판 스트라잌콜 아쉬웠던 그 상황에서 김동헌 선수에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셨을때 참 멋진 모습이었다

팀 내 선배로써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는 거 같아 팬으로써 보기 좋다 말씀드리니까 되게 멋적어하시면서 성적으로도 보답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비시즌에도 잘 준비해서 내년엔 정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말함

같이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음 핑크색 옷 입고 올라했는데 오늘은 좀 다른 옷 입어야겠다 해서 무채색으로 맞춰입고 옴

임지열 - 우리 테이블로 오시길래 이 선수에겐 낭만이 있다 소리쳤는데 멋적어하시면서 빵터지심

내년에 더 출장 많이 해주시고 붙박이 주전 부탁 말씀드렸더니 제가 더 잘해야죠 열심히 해서 자주 출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하심

가져간 춘식이 인형 옷에다 싸인 부탁드렸는데 아 그냥 뒤통수에다 하면 안되요? 하셔서 서로 쿨하게 ok로 춘식이 뒤통수에 큼지막하게 싸인 받음

김동헌 - 김동헌! 삼창함 싸인해주실때 저 등번호 바꿨는데 그걸로 싸인해드릴게요 하고 업데이트 소식 전해주심

44번 → 22번 바꾸신 이유가 뭐냐 물어보니 두배로 더 잘하려고 22번으로 바꿨다 말해주심 꼭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다 특히 포수 포지션에선 저는 개인적으로 장타툴 욕심을 내주셨음 좋겠다 홈런부터 두배 쳐주셨음 좋겠다 말했는데 올 시즌 홈런 두개 치셔서 열배쯤 말씀드릴 껄 살짝 후회했다.

내년 시즌 스트라이크콜 로봇심판 도입되는거 말했는데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프레이밍 보다는 2루 송구 훈련 더 열심히 해서 도루저지율을 더 중점적으로 신경쓰겠다고 했음

이런 거 물어보니까 기자가 인터뷰하는 것 마냥 분위기가 되어서 좀 흥미로웠음 선수님들도 지나가는 팬들 한마디도 헛투루 듣지 않고 진지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신준우 - 올 시즌 출장 자체가 적어서 아쉬웠다 내년에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하니까 부상 때문에 아쉬운 시즌에 대해서 말하고 몸 컨디션 조절 잘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심

윤석원 - 팀이 항상 힘든 상황에서 등판하셔서 고생이 많으시다 말하니까 멘탈이 좋아서 크게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하심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도 말해주시고 같이 간 일행이 부산 사람인데 자기도 부산 사람이라고 부산고 나왔다고 말해줘서 내가 같이 간 일행이랑 부산 동지애를 잠깐 느낌

송성문 - 진짜 제일 웃겼음 서로 폭주했었음 오실 때 응원가 불렀는데 승리의 문을 열지 못해 죄송하다고로 시작함 올 시즌 초의 일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는데 죄송하다고 제가 문지기였다고 승리의 문을 막아서 죄송하다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너무 스무스하게 너스레 떨었음

같이 간 일행이 송성문 선수 너무 얼굴이 작은 거 아니냐 했는데 어 저 이 말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듣는다 해서 내가 송성문 선수 카메라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했는데 이 말은 많이 들어봤다고 너스레 떨어서 테이블 빵터짐 나중에 경매때 잠깐 얘기 나눈거 있는데 그건 경매때 얘기 하겠음

주승우 - 윤석원 선수 때처럼 팀이 항상 힘들 때 등판하셔서 고생이 많으시다 말했고 우리 팀에 마당쇠 같은 투수들이 필요하다 말씀드리고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겠다고 말했음

그 다음부터는 자선 경매 시간이어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크게 얘기들은 나누지 못했음

박수종 - 박수종 선수 오셔서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주서서 감사하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실 거라 믿는다 감사하다 대화 나눔

이주형 - 올 시즌 오셔서 빛과 소금이셨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함 경매 출품 물품 물어봤는데 선글라스 얘기하심

김태진 - 알토란 같은 역할 해주시고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함 싸인, 사진 잘 찍어주시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부담없이 편하게 잘 해주심

김재웅 - 오실때 하리보 하리보 삼창했다. 작년 플레이오프때 번트타구 날아서 수비하는 모습은 진짜 감동이었지 그래서 올 시즌에 운좋게 토요일 싸인 받을 때 당첨됐는데 그때 김재웅 선수가 담당해서 싸인 받았었는데 그때 플니폼 샀다고 다음에 뵙게 되면 꼭 싸인 부탁드린다 말씀드렸다.

그때 얼굴 기억해주셨는지 오! 그때 하시면서 운 때주시더라고 물론 팬이니까 립서비스셨을 수도 있음 가져온 플니폼에 크게 싸인해주시고 작년 포스트시즌 후드티 입고 갔었는데 그거 보시더니 어! 이거 작년 꺼잖아요 얘기 꺼내주셔서 후드티 앞쪽에도 싸인 받았었다. 이번달 결혼 소식도 전해 듣고 악수도 하고 좋은 기운도 받았다.

김혜성 - 이 때는 정말 경매 시작 전 5분정도 남아서 싸인이랑 사진밖에 못받았음 에피소드 하나 있다면 김혜성 선수 밀니폼을 들고 가서 싸인 받을 때 갑자기 김혜성 선수 웃을 때 항상 하. 하. 웃는게 생각나서 싸인 하시고 밑에 하하 적어주시면 안되냐고 말하니까 하하 적어주시더라고

밀니폼이니까 숫자 위에 이름 적어 달라 말씀드리니까 김 적으시고 혜 적어야 하는데 하 적으심 순간 뇌정지 와서 셋다 멈칫 하다가 김혜성 선수가 뒤에 성까지 적고 아 제가 김하성 선배님 좋아해서요 롤모델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심 난 졸지에 김혜성 선수에게 김하성 선수 마킹을 받게 됨 ㅋㅋㅋ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생각하고 이 해프닝이 꼭 김혜성 선수 MLB 가는데 좋은 기운 되셨으면 좋겠다 생각함.

글 쓰다보니 너무 길게 써서 일단은 여기까지 남기고 그 이후에 경매 후기랑 마무리는 2부로 나눠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