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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나의 일기 5]
옛날 지상은 악마들이 권위를 다투는 곳이었다.
사람들은 어깨를 맞대고 숨어서 살아갔다...난폭한 악마들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오직 신에게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기도는 하늘에 닿았다.
하늘에서 천둥과 함께 떨어진 검.
그 검은 땅위에 꿈틀대는 악마들을 물리치고 지상에 평온을 가져다 주었다!
[로레나의 일기 6]
악마들이 사라진 광야에 남아있는 검... 그것이 교회에 안치되어 있는 레비온 왕국의 보검!!
레비온 왕국은 그 보검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로레나의 일기 7]
지상에서 악마를 물리친 검의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들었습니다만, 정말 존재했다니 꿈에도 몰랐어요!
[로레나의 일기 8]
이 교회는 보검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군요...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단련을 하는 것이에요!
나... 힘낼거에요!
[로레나의 일기 9]
오늘은 내 주먹이 좋다고 신부님께 칭찬받아버렸어요!
레비온의 보검과 모두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 얼마든지 힘낼 수 있어요!
[로레나의 일기 10]
어머나? 하늘을 덮는 이 그림자는...도대체?
뭔가 불길한 기운이네요!
빨리 거리의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키지 않으면....!
지금이야말로 평소의 성과를 보일 때군요! 제가 가겠어요!
[율리우스]
나의 아버지가 누군지... 기사도 알고 있지? 왕의 사생아로 태어난 나는 공작의 지위를 가졌지만, 그 말은 결코 왕은 될 수 없다는 뜻이지.
아무리 능력을 발휘해도, 누구보다 훌륭하다해도 나는 그 옥좌에 앉을 수 없어. 다들 내가 우수하다고 지도자가 되어야한다고 칭송할때마다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
무책임하게 왕좌에 손을 뻗으라고 선동하는것처럼 말이야...
기사, 손님이 온 것 같다. 이런이런... 천천히 얘기하기도 힘들군.
[율리우스]
왕에 대한 원망? 후후... 너와 알베르와의 싸움에서 나는 과거를 뿌리쳤다.
증오와 선망... 그런 감정은 이제 내 안엔 남아 있지 않아.
후후, 자네도 알베르도 솔직하게 날 바라봐주고 있어.
그 진지한 눈길은 가끔씩 눈부시기까지 한걸.
[로레나]
기사님, 죄송해요.... 제 탓으로 그리시아 씨에게 보검의 소재가 발각되어버리고...
전 그리시아씨 같은 분은 처음 봤어요... 신님에게 칼을 겨누려고 하다니 믿을 수 없어요!
[로레나]
신님에게 반항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그런 사람은 우리의 손으로 처벌해야해요! 저 이래뵈도 교회에서 배운 호신술은 능숙하니까요.
후후,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거라곤 생각못했습니다만.
[리리엘]
그리시아! 나쁜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 바니아를 돌려주고 천계로 돌아가자!
[그리시아]
리리엘, 네놈도 이제 이런 사소한 질서엔 의미없다는걸 이제 알아차리지 그러니?
그리고... 율리우스, 나에게 협력하라.
[율리우스]
너에게 협력? 왜 그럴 필요가 있지?
[그리시아]
너에게서 나와 동질감이 느껴진다...
이 왜소한 세계에 대한 혐오와, 힘에 대한 갈망... 그 모습은 세상을 바꾸려 한 결과다.
[율리우스]
호오? 나는 보검을 다룰 수 없을텐데..?
[그리시아]
너에겐 이 나라의 옥좌를 보장하겠다.
이 나라를 박살내고 다시 너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면 된다. 그것을 위한 옥좌다.
[알베르]
율리우스... 그런 놈의 헛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 기사, 도와줘! 같이 그리시아를 쓰러뜨리자!
[그리시아]
답장은 언제이더라도 상관없다. 율리우스.
[알베르]
기다려! 뒤쫓아간다! 기사여! 부탁한다!
[율리우스]
정말이지, 단장 나으리는 여전히 성급하고 단세포야....
여기는 일단 물러나는 게 상책이다.
그렇다쳐도 세계를 지배하는 막강한 힘이라....
[리리엘]
물렁물렁은... 혹시 권유에 응할 생각이야?
[율리우스]
음... 옥좌...인가. 후후, 그립고, 뭔가 감미로운 울림이야...
[알베르]
율리우스...?
[율리우스]
자, 가볼까, 기사여. 잡혀간... 막강한 힘을 지닌 소녀를 되찾아야지...
[리리엘]
어라? 물렁물렁은 어디에? 기사씨, 물렁물렁이 어딘가에... 설마, 그리시아한테?
아차, 권유에 응해버렸나? 역시, 그리시아의 이야기를 듣고 율리우스는 왠지 이상했고... 바니아의 일은 나한테 맡기라나 뭐라나...
[밤피]
에? 물렁물렁 아저씨 가버렸다고? 배고픈거 아냐? 밥은 잘 챙겨먹였어? 정말~! 너랑 찌릿찌릿이 잘 안챙겨준거잖아!
[율리우스]
여어~ 기사. 잠깐 눈 안마주친 사이 한참 떨어져버렸잖아.
[알베르]
율리우스! 도대체, 무슨 속셈이냐!.... 어째서 그리시아랑 같이 있는거지?
[리리엘]
물렁물렁! 역시 그리시아 쪽에 붙었구나! 우리들을 배신할거야?
[율리우스]
그녀의 말은 내 가슴에 아주 깊이 와닿았다고... 정말....
[알베르]
거짓말! 넌 그런 놈의 말에 놀아나는 녀석이 아니잖아. 우리들에게 돌아와라!
율리우스...난 널 믿고 있다!
[율리우스]
흐흐... 정말 단장 나으리는 유약하기 짝이 없군.
이렇게 쉽게 날 믿는다니.
[그리시아]
그렇구나... 율리우스. 나에 대한 충성의 증표로 지금 여기 이 녀석들을 치워주실까?
[율리우스]
...좋다. 거기서 확실히 지켜보도록.
[알베르]
율리우스! 어째서...! 큭, 유...율리우스...?
[율리우스]
단장 나으리. 너무 날 편하게 만지지 말아줄래?
[리리엘]
기사씨! 물렁물렁은 찌릿찌릿에게 맡기고, 여기를 도와줘!
[리리엘]
이 쪽은 정리 됐지만, 찌릿찌릿 쪽은....
[알베르]
율리우스..! 난....난, 너에게 진심으로 칼을 들이댈 수 없어!
[율리우스]
단장 나으리는 항상 직설적이고 달콤한 말만 해. 그런건 이제 지겨워.
단장님, 자네에게는 흙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네.
언제까지 바라보기만 할까 싶다만 이 정도로 해두지.
그리시아, 보다시피 이 놈은 무해한 벌레라네.
[그리시아]
뭐, 어때. 율리우스, 나를 보물고로 안내해라.
[율리우스]
그럼 이만. 기사, 그리시아를 안내한 뒤 자네를 상대하기 위해 돌아오겠다.
[리리엘]
에! 잠깐! 진짜야? 찌릿찌릿! 괜찮아? 상처가 심해...!
[알베르]
그런... 율리우스... 진짜로 배신하는 건가...?
[알베르]
제길... 율리우스에게 당한 상처가... 후... 이 아픔은 몸의 상처만이 아닐지도... 칫... 이런 때에 마물이!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기사, 미안하지만 손을 써줘...!
[알베르]
하아..하아... 기사,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 후... 이런 꼴도 참 웃기지도 않지?
하지만 난 율리우스를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싶어!
[그리시아]
늦었구나, 영웅 알베르.
[알베르]
그리시아! 보검을 돌려내라!
[그리시아]
이것만 있으면 신 따위 적도 아냐!
첫번째로 너희부터 이 세상에서 소멸시켜주마...!
[알베르]
큭...! 아가씨들 물러나! 여긴 내가...!
[리리엘]
뭐라는거야? 혼자선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도망가야해...!
[알베르]
...큭...이럴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아!
[그리시아]
내 앞에서 쓰러져라! ...뭐, 뭐야...? 이런 힘이...?
[율리우스]
이런이런, 레비온을 지키는 기사단장께서 그 정도 뿐인가? 알베르.
[알베르]
율리우스...! 거기 안고 있는 아이는... 기절해 있는 것 같은데!
[밤피]
찌릿찌릿 비켜! 바니아! 바니아! 다행이다! 걱정했어!
엄마한테 아무 말도 없이 어디 가다니! 나쁜 아이는! 뗏찌!
[리리엘]
물렁물렁 꽤 하잖아~! 바니아를 구해줬구나!
[그리시아]
율리우스... 네놈... 바니아를 뺏기 위해.. 일부러..!?
[율리우스]
내 촉수들은 이런 재주도 있다고. 그리시아.
[그리시아]
후우... 방심했던 나의 실수인가...
하지만 나에겐 아직 이 보검이 있다. 바니아가 없어도... 이것만 있으면...!
[리리엘]
정말 그리시아는 고집 쎄다니깐! 기사님! 와요!
[그리시아]
...크....네 이놈... 여기는 물러나서 태세를 정비해야겠어...!
[리리엘]
그리시아!...아아 정말! 도망갔어~! 바니아는 힘이 없어도 도망가는 발만은 빠르다니까!
[율리우스]
무슨 일이지? 단장 나으리. 저 괘씸한 타천사를 쫓지 않는건가?
[알베르]
율리우스, 바니아를 되찾기 위한 작전이었다면 왜 미리 말하지 않았나?
[율리우스]
단장 나으리는 알기 쉬우니까...
후후... 자네에게 가르쳐줘버리면, 미스탈시아 전체에 계략이 알려져버릴 정도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옥좌에 초조해져 있던 난 이제 없다.
믿을지 말지는, 단장님 몫이지만.
[알베르]
...흥. 난 널 믿고 있었다.
[율리우스]
단장 나으리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영광스럽군.
자, 기사.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러 가볼까.
(엔딩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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