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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 닥터콜님리뷰 ㅜ ㅜ설희의 운명은 어찌되는거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ㅅㅇ (211.36) 2013.10.25 16:58:18
조회 407 추천 7 댓글 5




오로라공주, 두 얼굴의 시누이와 인과응보가 되어버린 시집살이 ::

http://doctorcall.tistory.com/m/1679

ㅜ ㅜ미추어버리겠다





오로라공주는 분명 평범한 드라마가 아니다. 그것은 드라마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기묘한 작품은 시청자에게는 물론이오. 임성한 그녀에게도 돌연변이나 다름없을 임성한 월드의 이단이다. 이 작품이 그간 꾸준히 지켜졌던 임성한 월드의 패턴을 몇 개나 망가뜨렸는가는 이미 수십 차례 설명했으니 일단 접어두고.



정말 이상하다 못해 기이한 것은 아직도 그와 그녀들을 단념하지 못하고 있는 임성한 작가다. 이쯤 해서 황마마(오창석 분)의 누이들은 변태적인 남동생 집착에서 벗어나 오로라의 멘토링을 받으며 새사람으로 거듭나야 마땅했다. 그리고 이쯤 해서 설설희(서하준 분)은 여주인공에 대한 미련을 완벽히 씻어버리고 새로운 짝을 만나 닭살을 떨어대는 것이 정상이었단 말이다. 나타사건 박지영이건.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아리영(장서희 분)을 여신처럼 총애하며 컴퓨터 바탕화면마저 그녀의 얼굴로 도배하던 마마준(정보석 분)과 남주인공과 헤어진 충격으로 자살 시도까지 저질렀던 은예영(우희진 분)이 마치 이전의 로맨스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서로의 운명이 되었듯이. 그런데 말이다. 아직까지도 설설희의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심지어 깨를 볶아야 할 신혼초의 황마마 댁조차 이따금 설설희를 떠올리며 아쉬워하고 있으니. 도대체 임성한 작가는 왜 두 사람을 단념하지 못하는 걸까?



최근 들어 오로라공주는 죽음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다. 전작에서부터 귀신과의 인연을 놓지 못하는 임혁(설국 역)은 이번에는 예지몽을 꿨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기업의 총수가 꿈의 메시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에 코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심각한 반응 덕분에 시청자는 조만간 드라마에서 초상 치를 인물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사신의 선택을 받은 것은 흉몽에 가슴 졸이던 설희의 부모가 아니었다.















"일단 처방 약 먹고 큰 병원 가서 진료받아봐요. 정밀 검사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생뚱맞게 찾아든 피로감이 몸의 이상 신호였다. 걱정할 거 없다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야 기쁜 소식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임성한 월드에서 흉몽이란 해프닝으로 끝날 징조가 아니었다. 그의 죽음에 관한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가 공공연한 정보가 되어버린 지금 그리 놀랄만한 전개도 아니었지만, 하필 같은 일자에 여주인공이 변고를 당한다는 설정은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오로라는 피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아이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것이 24일 자 오로라공주의 도입부였다. 그리고 이날의 엔딩은 역시 몸살로 병원을 찾은 설설희가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에 기겁하는 눈동자로 종결되었다. 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도 아닌 이미 헤어진 예전의 연인이 마치 인연처럼 같은 방향의 고통을 경험하고 있었던 셈이다.









"너무 가슴 아파 하지 마. 이번 경험 삼아서 다음번엔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건강한 아기 낳자. 내가 24시간 케어할 테니까." 살갑게 오로라의 손을 잡아주며 따사로운 말로 위로를 건네던 시몽이의 목소리에 반전이 없었다면 더이상 묶이지 않아도 되었을 인연이다. 유산이라는 극단적 에피소드가 아이러니하게도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 변수가 된다면. 그것으로 시월드는 종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는 아직까지도 가정의 불화를 부채질하고 있었다. "등신 같은 게. 애 하나 못 품고 흘려." 순간 소름이 끼쳤다.









오버 조금 보태서 근 몇 달 사이에 봤던 티비 드라마 중 가장 소름이 돋는 대사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 쉽게 남동생을 놓아줄 그녀들이 아니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마치 홈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천사로 가장한 대사를 줄줄 읊던 시누이가 뒤돌아서서 악마로 돌변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배우의 걸출한 연기력과 더불어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저 여자는 정상이 아니구나 싶어서.









음흉스런 첫째보다는 차라리 대놓고 미워서 오히려 덜 미운 셋째와 오로라의 유산을 씹어대다가 이윽고 남동생의 찬양으로 도달하는 데엔 또 한 번의 소름이 솟아오른다. 이건 무슨. 어린 남동생을 연인이나 소유물로 생각하는 모양새다. 나이 먹은 미혼의 누나 둘이서 결혼한 남동생의 처를 이토록 시기하며 저주를 퍼붓는 광경을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나. 오로라와 같은 아픔을 겪은 조카가 수모를 당하자 쫓아가 싸워줬던 그 사람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다.









여전히 오로라 외의 운명을 찾지 못한 설설희. 그리고 아직도 황마마를 온전히 갖지 못한 오로라. 마치 비극의 신호탄처럼 같은 날 두 사람이 나누어진 고통이 기이하면서도 문득 어디서 봤던 장면 같은 기시감이 스친다. 지금 설희의 부친을 연기하는 임혁은 전작 신기생뎐에서 말년에 신들림을 겪는다.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몇 명씩이나 되는 등장인물이 괴이한 이유를 돌연사했다. 엉망진창인 혼돈의 전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일정한 패턴은 사고를 당한 이들이 하나같이 여주인공의 인연을 방해한 인물이라는 점이었다. 개그 프로에서조차 유머로 회자하는 \'웃찾사 보다 죽은 인물\' 역시 여주인공 자경이가 친모를 시어머니로 가졌다는 끔찍한 비극을 퍼뜨리려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경이의 비밀을 퍼뜨리려던 가정부를 한번은 풍을 맞게 해 입이 돌아가게 하더니 병이 나은 그녀를 기어이 죽여버리는 집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만큼 임성한 작가의 인연을 향한 집착과 운명에 대한 소원은 지대한 것이라서 어쩌면 이제껏 삐거덕대는 시집살이와 설설희의 방황은 모두가 서로의 인연을 찾지 못한 데서 오는 징벌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어찌 보면 오로라의 시집살이는 스스로 인연을 내팽개쳐두고 돌아선 인과응보나 마찬가지일지도.










분명 비상식적인 추측이다.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전개일 테니까. 하지만 여기가 어딘가. 다 큰 남동생을 눕힌 침대를 세 누이가 둘러싸고 밤새도록 기도 -그것도 주기도문과 반야심경을 합친-를 외는 것이 정상인 임성한 월드다. 물론 오히려 임성한 작가가 생각한 여주인공의 진짜 인연이 황마마라면, 역으로 서로를 잊지 못한 두 사람에게 전하는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임성한 작가가 선택한 오로라의 진짜 인연은 황마마일까. 아니면 설설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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