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근무하는 해당 리조트에만 해당 됨. 다른 리조트는 다를 수 있어.

1. 생각보다 영선팀(우린 시설/영선 나뉨) 급여가 어마어마하다.(곧 은퇴하시는 분들 세후 350~400[최대 세전연봉 5800만원]) 주간만 작업 주 5일 기준

2. 시설에 입문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해줄말은 노동강도는 내가 일하는 리조트 기준 편의점과 유사하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자.

3. 기술이 없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생각보다 배울게 많다. 기본적인 차단기, 도어락, 방충망 교체부터 고장난 가스레인지 점검, 펌프의 기본원리 및 수리 방법 등 일하다보면 자신감이 붙어서 무슨 전자제품이나 기기가 고장나면 뜯어서 내부구경하고 고쳐볼 생각을 많이 하게 됨. 꼭 이게 타직군에 필요한 기술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여기선 쓸만하잖아?

4. 근속년수 다들 어마어마함. 그런데 시설팀은 무수기 기준으로 야간수당 합해야 4000~4500정도 되는거 같음. 기사가 있거나 팀장급은 그것보다 더 받는듯? 노동강도가 쎄지 않으니 야간 뛰시는 분들 다음날 아침에 절반은 부업하러 나감.

5. 호텔리어 어린 친구들 보면 파릇파릇하고 열정적인 친구들이 많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음.

6. 기숙사 1인 1실임. 허름한 객실 하나를 줌. 이거 너무 좋음.

7. 나는 자격 및 선임수당 포함해서 세전 280 언저리로 받음. 아직 배우는 중이라 야간 못섬. 야간서면 야간수당 또 따로 40~60더나옴.

8. 이정도의 노동강도에 이정도 급여면 만족함. 이전에 시공업에서 근무했는데 돈은 거기다 더 줘도 근무시간과 스트레스 대비 작다는 생각이 듦. 그래서 건축으론 다신 안돌아갈거임

9. 숙박업소의 급이 높을수록 악성 민원의 빈도가 낮아짐. 급이 낮고 저가의 숙박업소 일수록 갑질을 좀 더 하는 걸로 여기서 말함.

똥퍼니 뭐니해도 생각보다 시설관리 괜찮은 직업이다. 이정도의 노동강도에 이정도 급여? 일반 ㅈ소, 건축, 상하차 등에 비하면 괜찮으니 겁먹지말고 도전해봤으면 함. 특히 젊은친구들 오면 잘가르쳐주고 도와주려함.

참고로 직원들 분위기보고 민주당 지지한다고 하면 대부분 엄청 좋아라함. 이거 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