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곧 생신이라 선물이야기 나누다
이모들 이야기도 오가고 그러던 와중에
이모부들 벌이가 좋다면서 큰이모는 명품 주기적으로 산다는둥.. 대화 분위기가 좀 묘하게 흘러가더니

막타로 하는말이

니가 다른애들처럼 벌이가 좀 더 괜찮았음 엄마도 너한테 용돈 넉넉히 받아서 사고싶은것도 맘편히 사고 그럴텐데

?? 대화 당시엔 저 말을 크게 의식안했는데
걍 지나가는말처럼했으니깐..


근데 가만생각해보니 기분이 살짝 나쁘면서도 소름돋음

도대체 엄마친구들 자식들은 얼마나 떵떵거리길래
"다른애들처럼" 이런말을 쓴건지도 의문이고
티비서 뭘 본건가 유튭에서 뭘 본건지..

마치 내가 벌이 조금만 여유 더 있었음 돈 더뱉으란소리잖아 지금도 매달 조금이지만 용돈식으로 드리는데

이것도 나 옷하나라도 사고픈거 참고  먹고픈거 하나라도 덜먹고 아껴서 드리는건데


마치 내 미래를 담보로 자기 인생 보장해달라는식인거같해서..물론 난 울엄마 사랑함 그러니깐 아껴가면서 챙겨드리는거고

근데 마인드가..우쨰 나이먹어갈수록 이상해지는거같지


이래서 가난..끊을수가 없나봄 지나가는말이였지만 저런말 나올정도면 나이 좀 더 잡수시면..자식으로써 도리 강요하면서 주변에 누구아들은 환갑에 뭐해줬네 그런말 들을거같은데 난 돈모와서 내 미래꿈꿀겨를도 없을거같다..


금수저도 아닌 조금 여유있게 사는집안들은
자식한테 생활비 받더라도 고스란히 모와서 나중에 차사주고 집마련하는데 보태준다던데 ..

오늘 저 말 한마디에..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감 진심..